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Posted at 2009/05/06 10:40// Posted in 독서 흔적
호모 부커스를 통해 알게 된 출판사가 있습니다. 다들 첫 인연이 중요하다 말합니다. 저역시 그 말을 무시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틀어진 인연이라도, 본연의 모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사람이든 사물이든 첫인상에서 단정 지어진 관계를 넘어서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그린비와의 인연이 그렇습니다.
기존에 올린 서평을 보면 알겠지만,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의 한 줄기인 호모 부커스란 책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저와 맞지 않다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독서를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의 눈에 비추어 이 책은 그저그런 독서관련 자기 개발서의 아류정도로 밖엔 생각 들지 않았습니다.
2008/10/30 - [독서 흔적] - 호모부커스 - 책읽기의 달인
다음의 인연은 고병권씨의 '추방과 탈주'였습니다. 이 책이 틀어진 관계를 넘는 시작입니다. 깊이를 따라 가진 못했습니다만, 그 언저리에서 고민의 둔턱을 넘나 들었습니다. 사회 과학 서적에 문외한이 저이기에 이 책을 통해 사회 과학이란 분야에 한걸음 가까이 가게 되었습니다.
2009/02/13 - [독서 흔적] - [인문/역사/사회/자연과학] 추방과탈주
이 고리를 시작으로 블로그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슥슥 지나가던 글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고, 지금은 발행 되는 글들을 꼬박꼬박 읽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연결 고리는 gBlog로 이어졌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인문학 잡지였습니다. 생각 조차 해보지 못한 시도 였습니다. 분명 남지 않는 장사 였을 겁니다. 그런 시도들이 눈에 새겨지고 맘에 담겨지니, 첫 인상은 크게 중요치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제 틀어진 첫 인연을 다시 새길 기회가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쓰기와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크게 의미를 두고 읽고 쓰지는 않지만, 스스로 내 글과 식견이 조금씩 늘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그렇기에 글쓰기 관련 서적을 보면 동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만교씨의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를 읽었습니다.
전문을 읽은 것은 아닙니다. 미니북을 보내왔기에 수록된 일부의 글 만을 읽었습니다. 지하철 편도 40분에 미니북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시니컬한 제가 코웃음 치기 딱 좋을 제목입니다. 그러나 서문만으로도 강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두 페이지 읽으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글쓰며, 나를 바꿀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임과 동시에 안이한 삶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하는 책입니다.
다음을 문장을 읽고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글쓰고 싶다는 불편한 자기 기만과 마주했을 때의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 올랐습니다. 삶에 대한 냉철한 인식에 이어 저자가 이야기하는 언치에 대한 글에 다시금 눈이 멈추었습니다.
내면의 삶을 표현하는 지적 도구인 글쓰기와 그 바탕이 되는 독서에 대해 생각합니다. 결론은 배워야 합니다. 삶의 잔가지를 치고 직선으로 나아가 전념해야합니다. 그 과정 속에 글쓰기 공작소는 존재의 의미를 견실히 할 겁니다.
생생한 날 것의 느낌입니다. 그렇기에 더 강한 충격을 줍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글쓰기와 꿈에 대한 이야기 이기에 몰입한 시간 이었습니다. 미니북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감동을 조만간 곱씹어 보려합니다. 글쓰기 그리고 책 읽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그 시작을 저부터 해야겠습니다. 마무리 지으며 다음의 한문장을 다시금 곱씹습니다.
모든 행동은 그것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서는 늦지 않습니다. 언제나 후회만이 늦을 뿐, 행동은 결코 늦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뛰어넘어 저의 삶과 글쓰기 둘의 연결 고리를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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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독백님 글 보면서 책좀 읽어야 겠다는 자극 받고 갑니다.
오늘 부터 실천해봐야겠어요~!!
전 요즘 일상에 치여 책을 거의 못읽고 있답니다.
덕분에 블로그가 지금부터 뜸해질거 같아요 ㅠ.ㅠ
언어를 갈고 닦을 비법이 숨어 있을까요? 저도 읽고 보고 싶네요. 내용이 어렵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는데~
맑은 독백님이 전문 읽으시고 쪽집게 과외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램이..ㅋㅋㅋ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사진.. 묘한 매력이 있잖아요 :)
음 이 책 그리 어려울 것 같지는 않는데요.. 실지 저도 전문을 읽지 못해서 뭐라 할 수 없어요 ㅋㅋ
담에 읽게 되면.. 부족하나마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워낙에 책을 멀리하며 살아서 그런가봐요...
저 처럼 산문을 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듯한데요 ㅋㅋ
까칠님 캡션은 시같아요 :)
여기오면 참으로 읽을 책은 많고...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 뿐이고...ㅠㅠ
항상 부끄럽습니다..
저도 요즘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 들고만 다니네요 ㅠ.ㅠ
좋은 책 많이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맑은 독백님 소개니까 꼭 읽어볼게요~
*
참참참.. 도메인 수정 축하해요...
도메인 등록하고 혼자 괜시리 흡족해 하고 있습니다.
이 책 저도 알맹이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기회가 닿는데로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가장 어려운건, 지금! 시작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무언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책 안본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ㅠ_ㅠ
당장 쌓인책부터 읽기 ㄱㄱㄱ~
독백님~ 오늘도 대빵 즐거운 하루 되세욤!!!
요즘 저도 게으름에 치여 책읽기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명이님 같이 다시금 흐트러진 마음 다잡을까요? :)
명이님두 오늘 하루 즐겁게 시작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욥..^^
요즘 독백님이 예전에 소개해 주신 김애란님 책 읽고 있거든요
달려라아비를 사려고 했다가 신작 침이 고인다로 샀는데 넘 재밌는거죠~
이 책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아야겠어요!
침이 고인다란 책 저도 여유가 좀 생기면 주문해서 봐야겠습니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서점에서 제목만 봤다면, 그저그런 제목으로 낚는 책이구나 넘어갈뻔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내 영혼을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서평 감사합니다.
이제 본 책도 왔으니 저도 얼른 읽어보고 새로운 서평을 올려야 겠습니다.
써니 보이님두 읽으시고 좋은 글 올려주세요 ^^
방문 감사드립니다..
제가 하고 싶고, 그나마 조금 할 줄 아는 유일한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성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도움이 되어줄 것 같았어요.
이 책 미탄님이 관심가지고 읽으시면 저보다 많은 기술을 익히시리라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가져야겠다 이야기 하시지만.. 전 미탄님 글 보며 늘 감탄하는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