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Posted at 2009/06/05 10:22// Posted in 독서 흔적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개인적으로 위인전을 좋아합니다. 가끔씩 삶에 지쳐 있을 때 위인전을 보며 힘을 얻기도 하고, 슬픈 감정의 골짜기를 헤엄쳐 나오기도 합니다. 위인전과 더불어 성장 소설 또한 좋아합니다. 꿈을 위해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주인공에 동화되어 나 스스로가 자란듯 우쭐한 마음 가짐과 용기를 얻곤 합니다. 꿈꾸는 삶, 혹은 자신의 모습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주인공이 곧 내가 되길 바라는 심정이 담뿍 담겨 있습니다. 어설픈 자족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나를 향하고자하는 약간의 열의가 덧대어 있습니다.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의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를 읽었습니다.

알라딘 티스트로 서평단을 통해서 받은 두 권짜리 청소년 성장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이거니와 요근래 소설의 재미를 조금씩 느껴가고 있기에 이삼일 푹빠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들 하나지만 레베카 같은 딸이 있으면 어떨까란 맹랑한 생각까지 하곤 했습니다.

레베카는 의례 주인공들이 고난과 역경을 이기며 성장하듯이,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곤 주어진 고난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를 아름답게 만들어갑니다. 이런 류의 소설들에서 줄거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사람이 되었다 보다는 어떤 인물인지에 전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읽습니다. 어려움이야 소설의 주인공에게 당연시 주어지는 것이고, 그 고난에 타협한다면 재미가 반감 되기에 타협하는 주인공들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습니다. ^^

밝고 명랑합니다. 감수성 예민합니다. 주어진 소소한 것에 깊은 울림을 느낍니다. 주변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 살기 고달프다 여겨집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삶이 충만한 삶이라 생각되고, 저나 제 자식들이 그렇게 살기를 바랍니다. 물론 전 레베카와 달리 밝고 명랑, 생기와는 동떨어진 사람입니다만,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더구나 글에 대한 재주가 대단합니다. 막연한 글쓰기의 동경이 있기에 글 잘쓰는 주인공이 부러웠고 그 부러움이 제 자식에게선 현실이 되길 바래보기도 합니다.

'작은 아씨들'이란 소설을 잘 아실겁니다. 전 어릴 적 티비에 나오는 만화를 통해 접했습니다. 톡톡튀는 네자매 캐릭터의 재미를 느낀 기억이 있습니다.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도 동저자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레베카에게서도 작은 아씨들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책입니다만, 삼십대 중반의 아저씨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뭔 주책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틀간 즐거웠습니다.

*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1 - 8점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가교(가교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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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5 19:28 [Edit/Del] [Reply]
    전기는 중학교 때 이후로 안읽어본거 같아요~
  2. 2009/06/05 21:20 [Edit/Del] [Reply]
    (아직까지는) 자신들이 순수했다고 믿었던 시절의 미국 이야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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