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백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스웨터'를 읽었습니다. 근래 딱딱한 책을 주로 읽었기에 머리 식힐 겸 말랑말랑한 책을 들었습니다. 표지부터 시작해서 아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기획된 책같습니다. 책 표지에서 부터 그런 요소를 고려한 문장들로 화려합니다.
"스크루지 영감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뛰어 넘는 새로운 크리스마스 고전의 탄생"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했나요. 딱 이 책을 두고 한 말인 듯합니다. 책 중반까지 별 이야기 없이 넘어 갑니다. 소설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 없이 책 반을 상황 설명에 할애합니다. 그리고 읽어난 사건, 어머니의 죽음, 아들의 방황,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계기, 그리고 꿈. 솔직히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허탈한 웃음뿐이었습니다. 상황에 집중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상황을 이해하기 조차 힘이 들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에디에게 남은 것은 가난한 일상 뿐입니다. 그런 일상 속 한줄기 희망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히피자전거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 다가온 현실은 스웨터입니다. 받고 싶은 선물이외엔 어떤 것도 의미없는 어린 애의 심정 그대로 입니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의 죽음이 다시금 현실로 돌아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제 남아있지 않다는 생각에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관계또한 극을 향해 치닫습니다. 결국 집을 뛰쳐나온 뒤 폭풍과 마주합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행복은 누군가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이끌어 가는 것이다란 생각 말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러셀 할아버지가 그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고, 결국 꽃 피웁니다.
그러나 몰입할 요소가 별로 없었습니다. 소설에 몰입할 요소가 없다는건 아주 치명적입니다. 마지막 반전 조차 식상했습니다. 아마존 베스트에 뉴욕타임즈 베스트 1위라는 말을 실감할 수 없습니다. 정서적으로 달라 그럴 수 있겠다 치더라도, 문학에 국경이 왠말입니까. 더불어 책 중간 중간에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어색하게 다가옵니다. 제가 불가지론자여서가 아닙니다. 개연성없는 출연자체가 상황을 어색하게 만듭니다.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철없는 저자의 어릴 적 방황이 책의 전부입니다. 흥미롭지않은 이야기, 엉성한 전개, 식상한 결말이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결국, 자기 계발서와 소설 사이의 줄타기 속에서 이도저도 아닌 책이 되버린 듯합니다. 시간이 넘쳐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역시나 서평단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책을 들고 있을 수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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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터 - 생각이 많은 12살 소년의 모습 // 뭉글뭉글한 블로그 2009/02/16 01:46 [Delete]

무책임한 서평에.. 상처받는 분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허허..
요즘 책에 농락당한다는 느낌도 지울수 없네요..
솔직히 생각을 쓰는 것 조차도 힘겨웠습니다..
아무 생각이 안 떠올라서요 ㅠㅠ
근데.. 쓰고 다른 분들의 서평을 읽어본 결과..
제가 다분히 이상한 놈이란걸 느꼈습니다..
다들 칭찬 일색이더군요 ㅠㅠ
호박은 책구입할때 책표지가 유난히 이쁘거나 글씨체가 독특하면 꼭 구입하는 버릇이있습니다.
스웨터.. 구입목록 찜~~~~~~^^
정월대보름^^ 오곡밥에 각종나물 그리고 호두/밤/땅콩 잡수셨슴까^^?
완전 맘넉넉~~~~한 정월대보름밤 맞으세요!
달님보고 소원도 비시구용~ 그 소원 다 이뤄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뵹~
호박님은 예술가이시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짐작합니다..
대보름에 호박님 블로그가서..
눈요기 실컷했습니다. ㅋㅋ
오늘밤은 꼭 소원 빌어야겠어요..
올 한해를 위해서요 흐흐
ㅎㅎㅎ...
행복한 한 주 잘 시작하고 계시죠?
제가 까칠한건지 이상한건지 여튼 서평 올리면서도 맘이 편치 않습니다. :)
아름드리님두 즐건 한주 시작하세요..
어릴때부터 독후감은 내용보다는 자신의 느낀점을 위주로 써야하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배우는 것에 반해서..
맨날 내용만 썼던 기억이 있는데..
맑은 독백님 책 리뷰는 느낌이 살이 있네요~^^
부러버랑...ㅠㅜ
다분히 느낀점 위주인지라 객관적인 면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점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하철에서가 아니면 책 읽을시간도 부족한 저로선;;;패스해야겠네요;
이도저도 아닌..
근데 다른 분들은 다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다른 분들도 좋은 평을 많이 썼더군요.
오래간만에 찾아뵙습니다.
얼른 트랙백 타고 가봐야겠습니다.. :)
읽었어요.
딴엔 그런 분위기 좀 내고 싶어서요.
근데 페이지 넘길 수 록 짜증 이 스물스물 ~
뭐 이딴 책이 베스트 1위라는 건 지.
베스트에 오르는 책에선 건질 게 별로
없음을 알면서도 혹시나,한 마음으로
책을 산 제 자신에게 ' 책을 볼 줄 아는 견문이
아직도 이 정도 밖에 안되나 '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 책을 읽은 서희의 첫 마디가
" 뻔한 내용에 뻔한 결말인 유치한 드라마 같다 "
책 보다 작은 박스가 더 낫더라고요 ^^*
너무 부풀려진 책이 아닌가..
마케팅의 승리 아닌가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와이프도 한번 읽어보려는걸..
딴책을 줘버렸습니다... :)
솔직히 책보다는 작은 박스랑 곁들여진 핸폰고리가
더 맘이 들었습니다. ㅋㅋ
서희와 함께하는 책읽기
복군도 서희처럼 책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