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Posted at 2009/09/30 11:27// Posted in 독서 흔적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 이덕일의 한국사 4대 왜곡 바로잡기 -
- 이덕일의 한국사 4대 왜곡 바로잡기 -
큰 틀의 이해없이 연대별 특징들을 달달 외우던 국사 시간이 기억나시는지요? 전 국사, 세계사 시간이 싫었습니다. 딱히 흥미로운 것도 없고, 도무지 외워야만 하는 시간의 연속이 지루함을 배가 시켰습니다. 머리가 굵어지고 고민이 쌓일쯤 손닿는 책들을 둘러보다 관심이 역사에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통시적 재미까지는 아직 느끼지 못합니다만,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 고민들이 엮인 역사책들을 보면 동합니다.
지루한 수업시간이었습니다만, 그마나 짜투리 기억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 기억들은 역사를 대할 때 선입견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그 틀안에서만 정보를 수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틀이 비틀어져 왜곡되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당위로 인정하던 기억들이 개개인의 이익에 발목 잡혀 틀어졌다면, 어떨까요?
이덕일씨의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을 읽었습니다.
일단 황당함에 맘부터 추스려야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이란 전제가 초반 몇 장을 가득채웠습니다. 그러나 페이지가 넘어 갈 수록 의혹은 짙어지고, 물증은 기억을 할퀴었습니다. 결국 역사인식의 창인 사관 조차도 개인, 혹은 일부 집단의 이익앞에선 하나의 수단이 될 뿐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4대 왜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사군 = 한반도설
-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 노론사관에 의한 조선 후기사 서술
- 현대사 연구 금지론에 의한 독립운동사 말살
저자는 노론사관과 일제 식민사관이 해방 이후에도 한국사의 주류 이론으로 행세하면서 발생된 문제라 요약합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들이 다시 찾은 나라에서도 주류가 되어, 즉 과거 청산을 제대로 못한 우리네 굴곡진 역사의 결과물입니다.
이런 큰 충격속에서 헤매이는 동안 저자는 중심을 잡아 줍니다. 잘못되었으니 다시 조사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논쟁은 커녕 조금이라도 다른 견해를 제시하면 이단으로 몰아 학계에서 추방하는 병폐를 끊어야 합니다. '이병도 사관'이란 비딱한 동아줄을 끊어내 다시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런 기치아래 기존 주장의 반론들을 밑바탕에 깔고 시작합니다. 이단이 아니라 다른 역사적 견혜임을 인정하고 토론에 나서길 바라며 책을 줄입니다.
가슴 무겁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여전히 역사의 오물은 산재합니다. 오물이 침범하지 말아야할 곳에서 보았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분명 이 모든것은 언젠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겁니다. 그 선상에 이 책 또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겁니다.
* 본 도서 리뷰는 위드덤 하우스출판사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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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후손들이 제대로 지키지 못해.. 역사도 왜곡되고..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ㅠ
저도 이 책을 보고 많은 부분 가려보고 가려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더 다졌습니다. ㅠ.ㅠ
고대사에 대한 부분은 사실 여러부분에서 이견들이 많이 읽을 수 있는 부분이라,
조금은 이야기하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사실 고대사에 대한 이덕일 선생의 시각 역시 계속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조선후기나 독립운동사에 대한 부분은 참 아직까지 그런 부분의 시각들이 남아있는 것이 어이없지요.
최근에는 정치적으로 또 이런 부분과 연관되어 있는 세력- 뉴라이트 -들이 또 판을 치고 있으니,
참 개탄할 노릇이지요.
물론 역사연구에 수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특정의 사관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이권에 과거를 이용하려는 자들은 당연히 배격되어야 하겠지요.^^
추석 잘 보내시구요.^^
네 이 책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사실 많이 놀랬다는게 맞을거구요..
이덕일씨의 시각역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
그 역시나 하나의 견해를 제시한 거구요..
다만 이런 견해 제시가 스스럼없이 행해져야하고
그런 문화를 만들어야하는데..
이 바닥도 이권을 가진 자들의 횡포로...
날선 비판을 할 수 없다는 상황 자체가 더욱 놀라웠습니다...
여튼 울컥하며, 빠르게 읽었네요 :)
McGuffin님은 추석 고향에서 지내셨는지요?
전 이제서야 올라와 지친 심신을 추스립니다. :)
노력도 안하는것인가??ㅎㅎ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이에요..
이 책이 아니더라도 한번 느껴보심이 ㅋㅋㅋ
남경태씨의 종횡무진 시리즈 추천합니다 :)
앞으로 국사 연구할 고등학생인데요...
이걸 읽을수록...아...내가 잘못 공부해온건가..라는 의구심이 계속 들고...
미래가 좀 그렇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