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탄생
- 한국어가 바로 서는 살아 있는 번역 강의 -

특출난 글은 아니지만 가끔씩 서평이란 탈을 쓴 글을 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늘 아쉬움에 부딪히는 게 한글, 우리 글 실력에 대한 부족함입니다.

이희재씨의 '번역의 탄생'을 읽었습니다.

번역의 탄생이란 책을 읽고, 뜬금없이 우리말 능력의 부족함을 탓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번역에 관한 책입니다만, 뒤집어 보면 한글에 관한 책입니다. 얼핏 번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시작어 해석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나 그 생각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영어를 예로 들자면, 영단어, 어휘 실력이나, 문법의 해박함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조건들이 잘 된 번역을 이끌지 않습니다. 단지 번역 시작에 필요한 하나의 조건일 뿐입니다. 도착어 구사 능력이 번역에 있어서 핵심입니다.

이 책의 요지이며 큰 틀입니다. 직역과 의역사이에서 좀더 의역에 주안점을 둡니다. 그런 배경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며, 도착어로 매끄럽게 번역하는 것입니다. 결국 번역이란 또다른 글쓰기입니다.

그런 맥락 속에서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부분 차지합니다. 더불어 한글의 한글다움에 대한 이야기와 한글다움의 백미를 표현하는 다양한 문장들을 제시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봅니다. 번역에 있어 다음의 사항을 새긴다면, 소위 잘 된 번역이란 소릴 들을 겁니다.

명사를 동사화하라. 한국어는 동적이다. 직역은 딱딱하다
대명사를 자제(he, she)하자. 한국어는 그냥 이름으로 많이 쓴다. 영어는 대부분 대명사로 받는다.
한국어는 주어 생략을 많이 한다.
주어(주체)가 빠진 수동태는 주어 없는 한국어 능동태로 바꾸자
한국어를 어지럽히는 과잉 사역문, 과잉 사역문을 없애자.
부사를 중시하는 한국어. 부사를 넣어 문장의 맛을 살리자. (갑자기-> 불쑥)
~적인 이란 표현을 피하자. (남성적 -> 남성다운, 야만적 -> 야만스러운)
군더더기를 빼자.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자. 덧말을 이용해서 간결하게 만든다.
살빼기,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정,부정관사는 번역하지 않는다.
~고 있다. ~에 관한, ~에 대한 ~을 향한 등의 사용을 자제하자.
구체적인 표현 사용하자(좁히기) (결혼하다 -> 시집가다, 장가가다)
고유명사, 전치사등은 뜻을 덧붙여 번역하자. 고유명사는 알기쉽게 풀이하여 번역한다.
번역은 단어를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작업이 아니다. 자연스런 짝짓기 필요. 비슷한 단어의 매칭은 엉뚱한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
뒤집는 발상도 유용하다. 의미적(구문적) 뒤집기, 단어적 뒤집기 (A가 아니다 -> B다.)
입말을 이용해 느낌을 살리자 (but, 전공 서적은 예외일 수도) -> 이해하기 쉬운 말을 쓰자
맞춤법은 기본이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반드시 사전을 찾아라.
사전의 중요성, 참신한 다른 표현을 찾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번역 생활 20여년간 축적된 저자의 노하우를 한껏 즐겼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한국어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 묻어나 있습니다. 저 역시나 그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부분을 다시 새기는 시간이었고, 알지 못했던 부분을 고민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번역 뿐만 아니라 글쓰기, 한글 문장력에 관심 있는 분은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겁니다.

또한 강한 주장보다는 또다른 가능성을 염두해 둔 저자의 주장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거 아니면 답이 아니다란 주장이 아닙니다. 독자에게 선택할 수 있는 여유를 둡니다. 강요가 아닙니다. 쓰인 글에 정답이 없듯이 번역된 글도 하나의 실체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한국의 번역문화에 대한 일갈합니다. 지금껏 번역은 한국어의 논리 보다 외국어의 논리를 너무 숭상했으며, 외국어의 논리라는 것도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서 수미일관한 체계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즉물적이고 맹목적이었다 합니다. 번역에 대해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번역 뿐만 아니라 우리의 외국 문화 수용의 한계가 아닌가합니다.

몇 일간 글 줄들에서 인생에 달관한 노신사의 여유와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행간에서 글쓰기에 대해, 그리고 번역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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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1 11:05 [Edit/Del] [Reply]
    번역은 또 다른 글쓰기라는 말, 분명 그렇네요.
  2. 2009/05/21 11:44 [Edit/Del] [Reply]
    정말 맞아요. 저도 몇주전에 읽은 책인데 참 공감이 가더라구요..
  3. 2009/05/21 11:55 [Edit/Del] [Reply]
    번역이라는 작업은 그나라 언어도 잘 알아야 겠지만
    누구보다 한국어도 잘 알아야겠네요~
  4. 2009/05/21 13:14 [Edit/Del] [Reply]
    가끔 번역서들을 보다보면..
    분명히 한국어로 번역이 된 것인데 쉽게 읽히지 않는 것은
    내가 머리가 나쁜 탓일까? 아니면 번역자의 문제일까?
    궁금해질 때가 종종 있죠 ^^
    • 2009/05/25 10:19 [Edit/Del]
      저도 이제서야 조금씩 번역서의 거친 문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늘 제 머리를 한탄하곤 했는데.. :)
      그래도 아직.. 제 머리는 ㅠ.ㅠ
  5. 2009/05/21 14:35 [Edit/Del] [Reply]
    요즘 책 읽는거에 필 받았는데 이것도 땡기는군요.
    저는 다다음번 책을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을 볼까 생각중이거든요.
  6. 2009/05/21 23:28 [Edit/Del] [Reply]
    번역은 또다른 글쓰기 맞죠...*.*>
  7. 2009/05/21 23:42 [Edit/Del] [Reply]
    외국의 원문을 읽지는 못하지만~~ 번역에 따라 극과극의 관점이 생기기도 하니.... 어쩌면 정말 중요한 글쓰기의 한 부분인 것 같아요~
    • 2009/05/25 10:24 [Edit/Del]
      아니다 말하실 분들도 계시겠구요..
      뭐 저도 번역에는 문외한이니.. 이런 말 하는 것도 어불성설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번역은 텍스트의 해석 이상인 것은 분명합니다. ^^
  8. 갱친구쭈
    2009/05/22 16:33 [Edit/Del] [Reply]
    가입을 하나할까봐요.ㅎㅎㅎㅎㅎ
    그럼 오빠가.달아준 댓글도 금방 볼텐데요- 이책 왠지.......부업과 관련있나용??흐흐

    즐거운 금욜입니다. 주말 갱이랑또또랑 무난한 주말 보내세용^^
    • 2009/05/25 10:28 [Edit/Del]
      주말 잘보내셨나요? 다들 주말내내 공황상태였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멍하니 티비만 쳐다보다..
      인테넷 뉴스를 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상식적으로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거듭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ㅠ.ㅠ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쭈님한테 괜한 넋두리네요 ㅠ.ㅠ
  9. 갱친구쭈
    2009/05/22 16:40 [Edit/Del] [Reply]
    근데.이거 가입할려면 무슨 초대 받아야 해요???흐흐흐흐흐
  10. 2009/05/22 22:49 [Edit/Del] [Reply]
    확실히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네요. 번역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가운데, 네모 부분의 글을 보니 일반적인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이네요.
    블로그에 글쪼가리 끄적거리는 저만 해도 여러가지로 찔리는 게 많네요.
    확실히 외국서가 많이 번역되면서 번역가의 능력에 따라 글의 맛이 달라지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소설가들이 번역한 책을 선호합니다.
    기본 글쓰기가 되는 사람들이라 번역한 문장들이 맛깔스럽고 좋은 경우가 많더군요.
    • 2009/05/25 10:48 [Edit/Del]
      그렇습니다. 번역뿐만아니라..
      우리글을 제대로 알기위해서 한번 쯤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fabricator님이 찔리는게 많을 정도면..
      전 가시밭길입니다...
      읽으며 느끼는 것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글의 아름다움에 한껏 동했습니다.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번역해야한다는 생각 저도 동의합니다.
      단순히 텍스트의 해석 이상이 번역이 아닐까해요 :)
  11. 2009/05/25 14:27 [Edit/Del] [Reply]
    그러네요.. 공감이 갑니다.
    저도 번역알바 많이 해서~ 한국어답게 쓰기, 영어 답게 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 2009/05/27 11:20 [Edit/Del]
      역시 달팽맘님의 문장력은 그간의 글들에 기인하는 군요..
      저도 좀더 나은 글을 쓰기위해 노력합니다만.. 늘지않는 글들에 ㅠ.ㅠ
  12. 2009/05/26 12:00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2009/05/27 11:25 [Edit/Del]
      보냈는데 받으셨으려나?
      음 그럼 블로그 이전하실건가요? ㅋㅋㅋ
      아마 그건 아닐것 같구..
      친히 이렇게 티스토리에 입성해주시니..
      고맙기 이를데 없습니다...
      갱이한테.. 꼭 전할께요 :)

      봉하마을은 잘 다녀왔는지 모르겠어요..
      주위의 시선 보다는 나의 시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면에서 쭈님은 남들의 하찮은 시선으로 재단할 분은 아닙니다. ^^

      이제 티스토리에서 자주 뵈여 ㅎ
  13. 2010/01/13 00:44 [Edit/Del] [Reply]
    '번역은 제2의 창작이다'라고 누가 그러데요. 동감한답니다 :)
    트랙백 걸고 갑니다.
  14. 2010/06/01 01:18 [Edit/Del] [Reply]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저는 기술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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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Posted at 2009/05/06 10:40// Posted in 독서 흔적



호모 부커스를 통해 알게 된 출판사가 있습니다. 다들 첫 인연이 중요하다 말합니다. 저역시 그 말을 무시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틀어진 인연이라도, 본연의 모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사람이든 사물이든 첫인상에서 단정 지어진 관계를 넘어서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그린비와의 인연이 그렇습니다.

기존에 올린 서평을 보면 알겠지만,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의 한 줄기인 호모 부커스란 책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저와 맞지 않다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독서를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의 눈에 비추어 이 책은 그저그런 독서관련 자기 개발서의 아류정도로 밖엔 생각 들지 않았습니다.

2008/10/30 - [독서 흔적] - 호모부커스 - 책읽기의 달인

다음의 인연은 고병권씨의 '추방과 탈주'였습니다. 이 책이 틀어진 관계를 넘는 시작입니다. 깊이를 따라 가진 못했습니다만, 그 언저리에서 고민의 둔턱을 넘나 들었습니다. 사회 과학 서적에 문외한이 저이기에 이 책을 통해 사회 과학이란 분야에 한걸음 가까이 가게 되었습니다.

2009/02/13 - [독서 흔적] - [인문/역사/사회/자연과학] 추방과탈주

이 고리를 시작으로 블로그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슥슥 지나가던 글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고, 지금은 발행 되는 글들을 꼬박꼬박 읽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연결 고리는 gBlog로 이어졌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인문학 잡지였습니다. 생각 조차 해보지 못한 시도 였습니다. 분명 남지 않는 장사 였을 겁니다. 그런 시도들이 눈에 새겨지고 맘에 담겨지니, 첫 인상은 크게 중요치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제 틀어진 첫 인연을 다시 새길 기회가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쓰기와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크게 의미를 두고 읽고 쓰지는 않지만, 스스로 내 글과 식견이 조금씩 늘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그렇기에 글쓰기 관련 서적을 보면 동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만교씨의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를 읽었습니다.

전문을 읽은 것은 아닙니다. 미니북을 보내왔기에 수록된 일부의 글 만을 읽었습니다. 지하철 편도 40분에 미니북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시니컬한 제가 코웃음 치기 딱 좋을 제목입니다. 그러나 서문만으로도 강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두 페이지 읽으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글쓰며, 나를 바꿀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임과 동시에 안이한 삶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하는 책입니다.

다음을 문장을 읽고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원하면서 원하는 것을 하지 않고 있단 말인가?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말이지? 당신이 무의식 중에 정말로 원하는 것은, 회사원이나 주부로서 안정된 삶을 살면서 소설가나 화가를 보면,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행복하겠어요!'라고 말하는 바로 그 삶이 아닐까?

글쓰고 싶다는 불편한 자기 기만과 마주했을 때의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 올랐습니다. 삶에 대한 냉철한 인식에 이어 저자가 이야기하는 언치에 대한 글에 다시금 눈이 멈추었습니다.

사진 찍는 기술은 좀 다룰 줄 알거나 다루고 싶어 하면서도, 자기 언어를 형편없이 다루며 살아가고, 그러면서도 그것에 대해서는 고민조차 하지 않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언어를 지나치게 거칠게 혹은 안일하게 혹은 편의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만큼 거칠거나 삭막하거나 조악한 사유나 신념이나 인간관계에 스스로 시달리며 살고 있는지

내면의 삶을 표현하는 지적 도구인 글쓰기와 그 바탕이 되는 독서에 대해 생각합니다. 결론은 배워야 합니다. 삶의 잔가지를 치고 직선으로 나아가 전념해야합니다. 그 과정 속에 글쓰기 공작소는 존재의 의미를 견실히 할 겁니다.

생생한 날 것의 느낌입니다. 그렇기에 더 강한 충격을 줍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글쓰기와 꿈에 대한 이야기 이기에 몰입한 시간 이었습니다. 미니북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감동을 조만간 곱씹어 보려합니다. 글쓰기 그리고 책 읽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그 시작을 저부터 해야겠습니다. 마무리 지으며 다음의 한문장을 다시금 곱씹습니다.

모든 행동은 그것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서는 늦지 않습니다. 언제나 후회만이 늦을 뿐, 행동은 결코 늦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뛰어넘어 저의 삶과 글쓰기 둘의 연결 고리를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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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6 11:46 [Edit/Del] [Reply]
    몇년 동안 책을 거의 읽지 않았는데
    맑은독백님 글 보면서 책좀 읽어야 겠다는 자극 받고 갑니다.
    오늘 부터 실천해봐야겠어요~!!
    • 2009/05/07 10:45 [Edit/Del]
      조금씩 재미난 책부터 잡으시면 좋습니다 :)

      전 요즘 일상에 치여 책을 거의 못읽고 있답니다.
      덕분에 블로그가 지금부터 뜸해질거 같아요 ㅠ.ㅠ
  2. 2009/05/06 14:15 [Edit/Del] [Reply]
    전 호모 이미지쿠스가 아닐까 합니다. -_-;; 보는 것마다 사진으로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 ㅎㅎ
    언어를 갈고 닦을 비법이 숨어 있을까요? 저도 읽고 보고 싶네요. 내용이 어렵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는데~
    맑은 독백님이 전문 읽으시고 쪽집게 과외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램이..ㅋㅋㅋ
    • 2009/05/07 10:46 [Edit/Del]
      호모 이미지쿠스 ㅎㅎ 저도 늘 좋은 풍경이나 상황이 오면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사진.. 묘한 매력이 있잖아요 :)

      음 이 책 그리 어려울 것 같지는 않는데요.. 실지 저도 전문을 읽지 못해서 뭐라 할 수 없어요 ㅋㅋ
      담에 읽게 되면.. 부족하나마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3. 2009/05/06 15:02 [Edit/Del] [Reply]
    저걸 읽고 나면 사진에 캡션다는데 도움이 되려나요.. 요즘 부족한 언어 능력에 한탄 중인데요...ㅠ ㅠ
    워낙에 책을 멀리하며 살아서 그런가봐요...
    • 2009/05/07 10:46 [Edit/Del]
      까칠님 캡션은 수준급인데요.. ^^
      저 처럼 산문을 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듯한데요 ㅋㅋ
      까칠님 캡션은 시같아요 :)
  4. 2009/05/06 21:55 [Edit/Del] [Reply]
    잘 지내시죠???
    여기오면 참으로 읽을 책은 많고...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 뿐이고...ㅠㅠ
    항상 부끄럽습니다..
    • 2009/05/07 10:47 [Edit/Del]
      에고 부끄러워 하실것까지야..
      저도 요즘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 들고만 다니네요 ㅠ.ㅠ
      좋은 책 많이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5. 2009/05/07 06:07 [Edit/Del] [Reply]
    글쓰기 책만 집에 세 권이 있는데요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맑은 독백님 소개니까 꼭 읽어볼게요~

    *
    참참참.. 도메인 수정 축하해요...
    • 2009/05/07 10:48 [Edit/Del]
      감사합니다 띠보님.
      도메인 등록하고 혼자 괜시리 흡족해 하고 있습니다.

      이 책 저도 알맹이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기회가 닿는데로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6. 2009/05/07 10:18 [Edit/Del] [Reply]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은것이고, 행동은 지금은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을 수 있겠죠?
    가장 어려운건, 지금! 시작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무언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책 안본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ㅠ_ㅠ
    당장 쌓인책부터 읽기 ㄱㄱㄱ~
    독백님~ 오늘도 대빵 즐거운 하루 되세욤!!!
    • 2009/05/07 10:49 [Edit/Del]
      저도 당장 쌓인 책부터 읽기 ㄱㄱㅅ 흐흐
      요즘 저도 게으름에 치여 책읽기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명이님 같이 다시금 흐트러진 마음 다잡을까요? :)

      명이님두 오늘 하루 즐겁게 시작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욥..^^
  7. 2009/05/08 13:36 [Edit/Del] [Reply]
    왠지 관심이 가는 책이네요.
    요즘 독백님이 예전에 소개해 주신 김애란님 책 읽고 있거든요
    달려라아비를 사려고 했다가 신작 침이 고인다로 샀는데 넘 재밌는거죠~
    이 책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아야겠어요!
  8. 2009/05/14 23:49 [Edit/Del] [Reply]
    늘 생활에 쫗기다 보니 중요한 것을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서점에서 제목만 봤다면, 그저그런 제목으로 낚는 책이구나 넘어갈뻔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내 영혼을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서평 감사합니다.
    • 2009/05/15 10:46 [Edit/Del]
      저도 제목만 봤다면 그냥 넘겼을 책입니다 :)

      이제 본 책도 왔으니 저도 얼른 읽어보고 새로운 서평을 올려야 겠습니다.
      써니 보이님두 읽으시고 좋은 글 올려주세요 ^^

      방문 감사드립니다..
  9. 2009/05/22 11:15 [Edit/Del] [Reply]
    저도 읽으려고 메모해 두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고, 그나마 조금 할 줄 아는 유일한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성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도움이 되어줄 것 같았어요.
    • 2009/05/25 10:25 [Edit/Del]
      허접한 요약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이 책 미탄님이 관심가지고 읽으시면 저보다 많은 기술을 익히시리라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가져야겠다 이야기 하시지만.. 전 미탄님 글 보며 늘 감탄하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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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근래에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란 책입니다. 그 책을 읽다 불현듯 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책, 독서를 하는 지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저 또한 펜을 들었습니다.

제목을 조금 강렬하게 썼습니다. 시간은 돈이다란 큰 명제하에 아니 돈보다 값진 시간에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야 지금의 독서, 그리고 서평이 제게 의미있는 행동으로 다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시작은 미미합니다. 별 생각없이 든 책이었고, 별 생각없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아까운 시간을 내어 읽은 내용인데 시간이 흘러 반추할 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게 읽고 메모하는 습관의 시작이었습니다. 못난 과시욕에 알량한 기억력을 좀더 연장해보고자 하는 얄팍함이 앞섰습니다.

단순한 메모로 시작해 몇 달 하다보니, 좀더 많이 기억해야겠다란 생각과 그 때의 감정까지 넣어보자는 생각에 조금은 긴 서평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서평이라 크게 뭉뚱그리지만, 독후감인지, 책소개 인지, 아님 줄거리 요약인지 헤갈릴 때가 많습니다.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알고 있지만, 이어온 글쓰기의 형태를 바꿀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각설하고 내가 읽고 쓰는 이유는 부끄럽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 나를 알기 위해 읽고 쓴다.
  • 읽는 행위와 더불어 쓰는 행위를 함으로써 앎에 좀더 다가갈 수 있다.
  • 타고난 식견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읽고, 쓰기를 통한 통찰력을 키운다.
  • 문장력을 키운다.


나름의 이유이기에 저의 경중과 읽으시는 분들의 경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받아들이는, 내가 이해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은 욕구가 가장 큽니다. 읽고 쓰는 행위에 몰입하여 기록을 남긴 후, 시간이 지나 다시금 읽어보면 이때의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이런 생각을 했구나 이렇게 이해했구나라는게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지 않더라도 다시 읽을때  글쓴 작자로서의 제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저를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관심이 독서와 서평의 시작입니다. 별 것 아닌 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말할 수 있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제겐 중요한 문제입니다.

나를 아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앎에 관해서 생각합니다. 얕게 말하면 지식이겠지요. 단순한 지식을 얻기 위해, 지식을 넘어 지혜을 얻기위해 읽고 쓰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더불어 서평을 통해서 앎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확신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읽고 쓰기는 병행 할 생각입니다.

세번째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식견은 타고난 것이지만 통찰력은 경험에서 우러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자람을 알기에 식견보다는 통찰력에 집중하는 한 방편으로 독서를 택했습니다. 경험을 독서에서 얻고자 함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입니다. 일천합니다. 지금의 상태를 말합니다. 나를 위해 또 다른 독자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매끄러운,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싶기에 블로그에 연습합니다.

독서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실용서적에 관심을 가지고 읽다가 다음으로 집어드는 분야가 인문서적이라 합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철학서적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실용서를 탈피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갓 시작한 읽기 쓰기에 큰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구심점을 가지는게 낫다는 판단하에 졸렬한 글을 내뱉었습니다. 더불어 책을 읽고 글을 쓰시는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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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5 11:26 [Edit/Del] [Reply]
    매끄러운 글쓰기는 저한테도 꿈!!!이지요...^^
    책을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저는 아직 그 경지에 가지 못하니 갈길이 멀~었나봅니다...ㅠ_ㅠ
    가끔, 제가 써놓은 서평? 에이 그래 독후감이요..ㅎㅎ 그렇게 보고나면 부끄러웁기 그지 없지요..-_-;;;
    좀 더 성숙해야할텐데, 저는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봅니다.

    어제밤에는 독백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는데 열리신거 보고 후딱 달려왔스빈다요~ RSS도 챙겨서 가요~
    종종 뵙겠습니다,. ^^
    • 2009/01/15 13:27 [Edit/Del]
      와 명이님 반갑습니다..
      매끄러운 글쓰기 정말 제게도 꿈입니다 :)

      명이님 블로그에 자주 찾아는 갔지만,
      쉬 댓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그리고 명이님의 서평들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새로운 소통 감사드립니다. ^^
  2. 2009/01/15 12:07 [Edit/Del] [Reply]
    제목이 정말 강렬하네요^^
  3. 2009/01/15 12:56 [Edit/Del] [Reply]
    책을 많이 안읽는 저지만,,, 올해는 책을 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
  4. 2009/01/15 12:59 [Edit/Del] [Reply]
    "실용서 -> 인문학 -> 철학" 이 단계로 옮겨가게 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책을 읽는 최종 목적이 지식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를 바꾸어 나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책을 읽는 것이 공부의 목적과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혼자서 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세미나 식으로 같이 하면,
    지식도 앎도 실천도 훨씬 향상되는 것임을 몸소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2009/01/15 13:31 [Edit/Del]
      함께하는 공부..
      전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애기들이 자라서, 거실에 식구들 다모여.
      한권을 책을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하며,
      다같이 생각이 자라는 자리를 꼭 만들고 싶어요..

      다만, 올 3월에 태어날 놈이 책을 좋아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
      방문감사드립니다.
  5. 2009/01/15 15:45 [Edit/Del] [Reply]
    책을 읽고 책에 대해서 쓰지만 결국 저 자신에 대해서 쓰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이해한 것. 제가 바라보는 관점. 제가 생각하는 것들. 그런걸 담게 되니까요.

    저도 처음에는 책을 읽고 뭔가 정리를 해서 남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서평을 쓰다보니 요즘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책의 저자를 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건 저자에 비추어 본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일테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맑은 독백님의 사진과 글. 훌륭하십니다. 너무 지나친 겸손은 교만이라던데요 ^^
    • 2009/01/16 10:30 [Edit/Del]
      쉐아르님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 백번 공감하게 됩니다...
      결국 읽고 쓴다는게, 도서와 저자를 비평하는 과정속에서 나를 담아내는 것이기에..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고 갈고 닦기 위해 하는 거라는 생각에 미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이라 말해주시니,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6. 2009/01/15 20:34 [Edit/Del] [Reply]
    아까운 시간에 책을 읽은가?
    어쩌면 그곳에 아까운 시간을 보상해줄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책을 잘 읽지 않지만 책을 읽은 분들을 보면 확연히 그런 모습이 보였습니다..!!
    • 2009/01/16 10:32 [Edit/Del]
      ㅋ 막연하게 시작한 독서에..
      조금씩 의미를 두기 시작하는 한해 같습니다.
      독서든, 사진이든, 글이든 다 스스로에게 다가가는 길이기에..
      책을 안읽으신다 하시지만.
      사진을 통해 글을 통해 모로님에게도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
  7. 2009/01/15 21:02 [Edit/Del] [Reply]
    저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논제들이네요...
    그러나!! 올해는 그냥 제목대로 '무작정! 보이는데로!!' 읽어 볼려구요!~ㅋㅋㅋ
    그동안 않읽은 시간에 대한 벌?! ㅎㅎ
  8. 2009/01/15 21:17 [Edit/Del] [Reply]
    사진도 그러하지만... 먼 훗날까지 현재 읽을 책의 내용을 기억하리란 보장이 없지요..
    서평을 써놓으신다면 훗날 정리되어있는 서평을 보았을때 책속의 내용을 기억해 낼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나름의 분석력, 문장력 향상등... 도움될것은 참 많은것 같은데요? ^^
    • 2009/01/16 10:33 [Edit/Del]
      ㅋ 맞습니다.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의 시간의 내서 책읽고, 서평 올리는 것 은근히 중독됩니다.
      저도 책 읽는 시간은 출퇴근 지하철 뿐입니다. ㅠ.ㅠ
      좀 더 늘여야 되는데 말이죠 ..
  9. 2009/01/15 22:06 [Edit/Del] [Reply]
    책읽는 시간이 아깝진 않아요....
  10. 2009/01/16 08:45 [Edit/Del] [Reply]
    앗.. 맑은독백님 블로그에 와서 알았습니다.
    온타운에 있는 자신의 페이지로 가는 배너도 필요할까요? -0 -;;;
  11. 2009/01/19 11:15 [Edit/Del] [Reply]
    다 맞는 말씀인데요. 문장력도 늘어 나죠. 그리고 지혜도 더불어 배우게 됩니다. 나중에 맑은독백님은 지혜의 왕자 자리에 앉지 않을런지..하하하..
    • 2009/01/19 14:13 [Edit/Del]
      허허.. 지혜의 왕자라.. 솔깃한데요 :)
      서평 몇개 써서 지혜의 왕자가 될 수 있다면야..
      불철주야 노력하지요 껄껄~~
  12. 2009/01/19 21:08 [Edit/Del] [Reply]
    이런.. 트랙백을 잘못걸었네요.. ㅠㅠ;;
    댓글도 상당히 늦었고..
    그래도 다시한번 트랙백 걸어봅니다.

    독서란 참 흥미로운 과정인것같아요 ^^
    • 2009/01/20 09:52 [Edit/Del]
      답 트랙백 드렸습니다 ^^

      독서 이제서야 독서의 진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조급증내지않고 우공이산하는 맘으로 다가가려합니다...
      리카르도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우매가 제가 보아도 글들이 참 좋습니다..
  13. 2009/01/20 05:35 [Edit/Del] [Reply]
    책에 대한 포스트를 따라 타고 넘다보니 다시 이 포스트로 왔습니다.^^ㅋ

    책을 왜 읽는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됩니다.

    역시 이유를 쉽사리 찾지 못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책해보기도 하구요..
    • 2009/01/20 09:53 [Edit/Del]
      파아랑님.. 반갑습니다 :)
      또 뵙네요..
      책을 왜 읽는가.. 나름의 고민을 덜어봤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마..
      또 다른 이유에 독서를 하게 될 것 같기도 하구요..
  14. 2009/01/21 17:05 [Edit/Del] [Reply]
    저는요..
    학교다닐 때 독후감 숙제(?)가 너므나 싫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줄거리 요약하는것도 힘들건만..
    그 힘듬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는ㅎㅎㅎ
    글더 올핸 책을 좀 많이 읽어보자! <- 올 들어 서너번쯤 다짐했다죠.
    • 2009/01/22 09:50 [Edit/Del]
      ㅋ 저도 학교 다닐때는 정말 숙제며, 독후감 무지 싫어했습니다.
      지금은 닳고 닳은 기억력때문에..어쩔 수 없이..뒷북치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 저도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카덜트맘님도.. 같이 화이팅 해보자구요 :)
  15. 2009/01/24 00:14 [Edit/Del] [Reply]
    오.. 실용서적->인문서적->철학서적이라는 말, 일리가 있네요.
    물론 세가지 다 섞이겠지만, 방향성은 정말 그런 것 같아요.,
    • 2009/01/24 10:13 [Edit/Del]
      네 물론 섞이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부터 읽게 되더라구요..
      저 역시나 실용서적부터 ㅋㅋ 쉽게 접하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책 말이지요.. :)
      아직 인문, 철학서적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16. 2009/04/09 00:31 [Edit/Del] [Reply]
    제목이 좀 강렬했군요. 아니, 많이 강렬했는데요? ^^
    다른 분의 블로그에 엮인 트랙백 관련글 제목을 보고 찾아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서평은 써야할 이유가, 안 써야할 이유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맑은독백님 많이 뵈었던 닉네임 같습니다.
    위에 답글 적으신 분들 가운데 몇몇분은 저의 지인들이기도 하네요. ^^
    또 뵈어요.

    트랙백 놓고 갑니다. ^^
    • 2009/04/09 13:43 [Edit/Del]
      맞습니다.
      서평은 써야할 이유가 훨씬 많습니다. ㅎㅎ
      전 개인적으로 남들 보여주긴 서평이라기 보다는 저 스스로를 위한 평인지라
      어떨때는 갈무리고, 어떤 때는 감흥뿐이고.. 우왕좌왕입니다만,

      기억 창고의 역할이 제일 큰거 같아요.. :)
      비프리박님 자주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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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글쓰기 - 맑은독백 버젼

Posted at 2009/01/10 08:27// Posted in 맑은 독백

Inuit님의 달리는 글쓰기를 보고 몇자 첨언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글을 잘 쓰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이 온라인인게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오프라인 시에는 책을 읽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단지 줄을 긋고 책장을 접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 일도 안합니다. 그렇기에 Inuit님 처럼 달리는 글쓰기는 크게 필요치 않습니다. 물론 넷북이 없어서 그럽니다. :)

그러나 회사와 집에서 쓴 글의 동기화글 보관에 있어서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전 MS의 원노트syncplicity의 조합을 사용해 왔습니다.

syncplicity 의 무료 버젼은 2Gb의 공간과 두 대의 컴터간 자료 동기화를 지원합니다. 제게 딱 맞는 조합입니다. 회사 데스크탑과 집에 있는 노트북을 사용하기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원노트 디렉토리를 syncplicity로 동기화 해서 어느 때고 글을 쓰고 쓴 내용을 올리거나 내려받아 두 대간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해왔습니다. 더불어 원노트의 막강한 붙여 넣기 기능을 이용해 웹서핑 중 좋은 글들을 추려 복사해 두곤했습니다. 그런데 복사하는 이 한번의 스텝이 조금씩 귀찮게 여겨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달리는 글쓰기를 보게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지금은 google docs + google gears + google notebook + syncplicity 이 네 조합으로 완전히 이사를 왔습니다. 위에 이야기한 데로 마지막 스텝을 구글 노트 브라우져 확장버젼으로 단순히 원 클릭으로 해결 할 수 있음에 가차없이 기존 조합을 버렸습니다. 아니 원노트를 버렸습니다. syncplicity구글 docs 문서를 내려받아 백업을 위해 사용합니다.

구글에 너무 의존적이긴 하지만 상당히 괜찮습니다. 백업에 있어 약간의 수고로움이 아직 존재하지만, 이 는 좀더 고민을 해봐야 할 듯합니다. 많은 글을 쓰는 것 같지만 서평 몇 조각 쓰는게 전부입니다만, 올 해는 좀더 많은 서평들과 그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 이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도 docs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2009년 새 술에 담은 새 글들이 좀 더 정리되고, 더불어 글쓰기가 발전하는 한해 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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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리는 글쓰기 // Inuit Blogged 2009/01/12 22:14 [Delete]
  2. 정보 정리 - OneNote의 발견 // Future Shaper ! 2009/01/30 15:00 [Delete]
  1. 2009/01/10 15:30 [Edit/Del] [Reply]
    온라인상에 글을 쓰고 저장하는 매체라는것을 어슴프레하게 알겠는데요~
    위에 다열하신것들이 어떤기능을 하는것인지 조사를 좀 해봐야겠네요 ^^;;;
    • 2009/01/11 15:31 [Edit/Del]
      아.. 네 별 것들은 아니구요..
      티스토리에 바로 글 쓰지는 않아서요..
      가끔 날리기도 하고.. 불안해서요 :)
      여러모로 고민하다 내린 결론들입니다 ^^
  2. 2009/01/11 18:24 [Edit/Del] [Reply]
    오프라인시에 책을 읽는 님을 반드시 닮고야 말겠습니다.
    주일 잘 보내셨죠???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고 힘찬 월요일 맞으세요^^.
    • 2009/01/12 09:59 [Edit/Del]
      넵.. 아름드리님두 주말 잘보내셨나요?
      전 와이프가 감기에 걸려서..
      집에 있었네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욥~~
  3. 2009/01/11 23:40 [Edit/Del] [Reply]
    덕분에 Inuit 님도 오랜만에 뵙습니다. 두 분 모두 반갑습니다.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 저도 사실 책을 읽으며 바로바로 후기 작성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글 읽기가 늦어지는 편이기도 하지요... ^&^
    • 2009/01/12 09:59 [Edit/Del]
      아 그러시군요...
      전 그냥 읽으면서는 줄 긋는 정도라..
      후기 작성할때 조금 애를 먹기도 합니다...ㅋ
      행복한 한주 되세여 초하님!!
  4. 2009/01/12 22:15 [Edit/Del] [Reply]
    저도 syncplicity 를 써봐야겠습니다.
    왠지 화룡점점이 될 듯 합니다. ^^
    • 2009/01/13 10:04 [Edit/Del]
      inuit님 덕에 제 글쓰기 환경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syncplicity한번 써보세요..
      꽤 괜찮아서 전 위에서 언급한것 외에도 원노트 싱크도 같이하고 있습니다.
      긴 글 스크랩은 구글 노트북이 죽어서 말이죠 :)
  5. 2009/03/25 19:17 [Edit/Del] [Reply]
    BGM깔면 참 분위기 있겠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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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논증이다!!

Posted at 2008/02/27 22:45// Posted in 독서 흔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을 돌다가 혹은 잡지를 보다 나와 비슷한 글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슷하지만 그 깊이에 있어서 나와 차이가 나는 글들을 보다 보면 좌절하기 일 수다.

여기 그 차이에 대해 명쾌히 설명한 책이 있다.
그 차이가 단어 선택이나, 예시, 그리고 문장의 간결함에서 기인 하기도 하지만,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할 경우 컨텐츠의 차이는 많지 않다고 가정한다.

그 차이의 원인은 바로 논리다. 사람을 감동시키고, 설득시키는 원동력은 수사학이 아니다. 논리학이다. 이면의 논리 없이는 깊은 울림을 주지 않는다.

이 책은 10가지 논리 도구가 어떻게 우리 생활에 파고 들어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무심코 흘려 듣던 광고 카피 하나도 그 이면에는 논리가 들어있다.



"떠나라, 열심히 일한 당신"
"함께 즐겨요, 피자헛"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은 도전한다."

과연 이 광고 카피 속에는 어떤 논리가 들어있을까?

책을 따라 가다 보면 저자 특유의 날카로움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고리타분한 논리학적 기호들은 집어치우고,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 숨어 있는 논리를 쏙쏙 뽑아낸다. 얄미울 정도로 박학다식한 저자이기에 쉽사리 책을 덮고 쉴 여유를 주지 않는다.

특히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배열법을 보면서 대입 논술 전에 이 책을 보지 못함을 애석하게 생각했다. 이미 논술 시험은 끝났겠지만 대학 다니는 조카에게 개강 전에 필히 읽어 보라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소설이나, 수필에도 그다지 감동을 받지 않는 내가, 이런 논리학 책에 감동을 받을 줄 생각 못했다. 한 단락 놓칠세라 몰입해 읽었다. 내가 받아 들일 수 있는 한계까지 이해했지만, 다시 곱씹을 기회를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이 책의 백미라 하면 저자가 특정 논리를 설명할 때 예로 드는 인물들이다. 인문학적으로 전체를 보는 통찰력이 없다면 가히 불가능 할 것이다. 현 시대의 인문학과 공학의 괴리에서 보듯 두 분야를 넘나드는 인물들은 과히 많지 않다. 하나의 학문에 깊이를 갖고 있는 인물들도 상당히 존경 스럽지만, 여러 학문을 통합해 하나의 식견으로 표현할 줄 아는 이는 솔직히 더 존경 스럽다.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가진 이들이 존경 스럽다. 도올이며 시골의사 그 대열의 말미에 저자를 올려야 할 듯하다. 적재 적소에 배치된 인물들에 의해 설득을 위한 논리학은 성큼 다가온다.

감동해 읽었지만 실 생활에 이 논리를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이다. 솔직히, 가추법이니 가설 연역법이니 그 이름 하나하나 다 외우며 적용 하지는 못하겠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컨텐츠가 준비되면 그걸 논리적으로 조합하려는 시도는 할 것이다. 어찌 그 끝맺음이 흐지부지 되는 것 같지만, 고민이 결과로 이어지길 바래본다.

3일간의 저자와의 여행이 즐거웠다. 서평이 논리적으로 비판해 술한다 하지만, 내 재주로 이 책을 감히 평할 수 없을 듯하다. 몇 줄 글 나부랭이에서 이 책에 대한 감탄사만 연발 한 것 같다. 내 글의 허술함이 저자의 재주로 한 구멍 메워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설득의 논리학 상세보기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설득력 있는 말과 글을 위한 10가지 논리도구 <설득의 논리학>은 논리적이고 설득력 높은 글쓰기와 말하기를 위한 실용적인 논리학 교양서이다. 인문학 전 분야를 넘나들며 우리시대 철학 대중화를 이끈 저자가 현대인의 삶의 키워드인 '설득'에 초점을 맞춰 논리학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논리학이라고 하면 으레 복잡하고 까다로운 학문으로 생각하지만, 그렇게 된 것은 불과 200~300년 사이의 일에 불과하다. 본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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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8 00:22 [Edit/Del] [Reply]
    이책을 보니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이 생각이 나는군요..이책도 설득의 심리학만큼 재미있을듯 하네요..
    • 2008/02/28 10:09 [Edit/Del]
      네. 치알디니 책 "설득의 심리학"과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잼있을거 같네요 ^^
      설득에 관한 다른 관점.. 저도 아직 그 책은 보지 못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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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공중부양

Posted at 2008/02/13 14:55// Posted in 독서 흔적

글쓰기의 공중부양 상세보기
이외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글에 영혼을 불어넣는 이외수식 글쓰기 비결 이외수의 글쓰기 지침서 <글쓰기의 공중부양>. 감성적인 언어부터 파격적이고 명쾌한 문장까지 30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로 사랑받아온 이외수가 공개하는 글쓰기 비법을 담은 책이다. 지난 2006년에 펴냈던 책을 개정출간한 것으로, 작가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통해 글쓰기 비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외수는 먼저 '단어채집'을 이야기하며, 글쓰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를 읽고 그 감흥을 적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책은 글 쓰는 방법보다는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 토대를 중요시한다. 기술보다는 기본 소양을 논한다. 이 책 '이외수의 글쓰기 공중부양'은 글을 쓰면서 실제 어떻게 써야할지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하나하나 가르쳐 준다. 소위 이외수의 말대로 뜨기위한 글 쓰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렇다고 전자에 비해 이 책의 품격이 떨어진다고 단언 할 수는 없다. 내공과 외공 둘 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 책에 있어서 크로스 오버하는 부분도 많다. 책의 말미로 갈 수록 글은 인간이라는 부분에 점점 무게를 싣는다. 진실이 묻어있는 살아있는 글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기술뿐 아니라 내공 또한 중요시한다.

 특히나 공중부양에서 와닿은 주장은 감성적인 글 쓰기다. 생어와 사어를 구분하고, 초보적인 글 쓰기에서는 생어를 쓰는 방법을 단련하라는 부분이다. 그를 바탕으로 단어를 추출하고, 문장을 형성한 후 수사를 통해 문장의 살을 붙인다. 다음의 과정을 보고 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움에 대한 문장을 쓰고자 한다.
주변에 방치되어 있는 단어들을 무작위로 적는다.
초겨울, 창문, 바람소리, 골목, 외등, 새벽, 눈시울이라는 단어를 채집했다고 가정하자.
이를 바탕으로 진심을 담아 문장을 만든다.

"창문을 흔들고 지나가는
초겨울 바람소리
행여 그대가 아닐까
바깥을 내다보았습니다
골목 저멀리 외등 하나
눈시울이 젖은 채로
새벽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앞뒤 글들을 생략한 이 예문 하나만으로 내가 받은 감흥을 다 풀어 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주위에 의식하지 못하는 여러 단어들을 아우러 살아있는 생생한 글들로 재탄생되는 이 순간, 창조주에 비해 못하다 할 수 있겠는가.
 
 아무나 글을 잘 쓸 수 있다. 아니 고쳐 이야기하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글을 잘 쓰지는 못한다. 노력하고 단련 해야 한다. 천성적으로 잘 쓰는 사람을 부러워 하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따라 하자. 이 글을 쓰는 지금 나 자신도 부끄럽지만 그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달려갈지 의심도 되지만 오늘 하루 이 한 페이지로 한걸음 더 떼었다. 언젠가 이 글이 부끄러워 질 날이 있기를 속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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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Posted at 2007/12/05 10:22// Posted in 독서 흔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그마한 글이라도 써보겠다는 일념 하에 서평이란 걸 쓰기 시작한지 한두 달 되었다. 그 시작은 읽은 것에 대해 잊지 않기 위해서였지만 조금씩 써오면서 내 글에 부족함이 있음을 뼈저리게 느껴왔다. 세련되지 않은 단어 선택, 단어들의 부적절한 조합, 앞뒤 맞지 않는 논리들, 한심했다. 능력보다 욕심이 앞선 결과였다. 지난 내 서평들을 곱씹어 보다 보면 얼굴이 붉어질 때도 있다. 이런 생각들이 미치다 보니 조금 더 내가 생각한 것을 잘 표현 할 수 없을까?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통해 감정이 동하게 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들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런 연유에서 글쓰기 관련 책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첫 단추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문장론에 근거한 소설이다. 생전 처음 들어본 장르(인문실용소설)인지라 미심쩍기도 했지만, 책을 잡고 잠시도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 버렸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 쉽고도 간결한 문체들이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게 했다. 평소 생각하던 책읽기, 글쓰기 방법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저자들의 전개방식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그 내용 또한 충실하다. 연암의 글이야 그 진가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낸 저자들의 글쓰는 실력이 특히나 부러웠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글쓰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솔직히 여기서 몇 분간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한들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없다. 열거한 주장들의 깊이는 오직 그 책을 읽어야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 깊이 있는 독서를 하라

독서에 젖어라, 느리게 읽어라, 글 하나하나에 그 의미를 생각하라, 그래야만 그 책이 말하는 의중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그 주장을 반박하거나 그 뜻을 헤아렸다 이야기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내게 절실하게 와 닿는 부분이었다. 글쓰는 법 보다는 글을 읽는 방법, 내가 책을 읽는 방법에 일침을 가하는 주장이다. 책장에 책이 한권 한권 쌓여가는 재미에 책을 읽어오던 나, 책의 내용보다는 읽고 있다는 생각에 자위했던 나였기에 깊은 반성을 하게 된다. 느리게 읽어도 좋으니 책과 동화될 수 있게 집중하고 또 집중하자. 책에 젖어 있는 사람만이 저자와 대화할 수 있다.

- 관찰하고 통찰하라.
천지 만물이 모두 책이다 관찰하고 통찰하라. 이와는 약간 다른 이야기 일 수 있지만, 대게 이과계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 지식내에서만 그리고 그 지식을 도출하는 방법론에 한해서 관찰하고, 사색하게 된다.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교양, 다른 학문에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사고 체계 또한 하나의 무기로 갈고 닦아야 한다. 인문학적, 과학적 지식을 아우르는 통합적 관찰과 통찰이 필요하다.

- 법고 창신
원칙을 따르되 적절하게 변통하여 뜻을 전달하라. 말그래도 원칙을 따르되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변형하여 그 뜻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게 필요하다.

- 사이의 묘
관점과 관점 사이를 꿰뚫는 '사이'의 통합적 관점을 만들어라. 하나의 관점과 하나의 관점을 단순히 합치는 관점이 아니라. 두 관점을 합쳐 보다 발전된 관점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 사마천의 분발심
글쓰는 자세에 있어 사마천과 같은 분발심을 잊지 말자. 모든 일에 열정은 늘 원동력이 된다. 글을 쓰든 어떤 일을 하든 분발심, 열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책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완독을 했다. 책 중간 중간 줄 그은 부분이 꽤 많았다. 글 쓰기에 관한 다른 책들을 읽어 보지 않아서 이 책이 단연 뛰어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여타 딱딱한 이론서들에 비해 접근성 및 이해도는 상당히 높다. 주위에 글쓰기 관련 책을 추천해 달라하면 단연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글쓰기에 관한 이 책의 주장은 두고두고 곱씹을만 하다. 안다고 다 잘할 순 없지만 기억하고 되새기면서 내 글들도 좋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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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7 20:37 [Edit/Del] [Reply]
    글 겁나게 잘 쓰시는데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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