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Posted at 2009/07/17 10:00// Posted in 독서 흔적

시작부터 치미는 울화에 덮는 마지막까지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세상 원래 그런거라 스스로에게 다독여도 봤습니다만, 쉽사리 화는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공지영씨의 '도가니'를 읽었습니다.

기분 울적해지는 책은 간만입니다. 대부분 지식을 그리고 혜안을 얻기위해 책을 선택하기에 소설은 자주 접하지 못합니다. 간만에 접한 소설에 감정의 구석구석을 헤짚어 들쑤시는 글들에 한동안 불편했습니다. 사회 주변인들에 대한 가진자들의 폭력앞에 발가벗겨져 뒹구는 느낌입니다.

장애아, 성적 소수자, 극빈층 우리가 애써 눈길을 주지 않으려, 아니 솔직히 말해 내 가정, 내 가족 돌보기도 힘든 상황에서 그들의 생활에 눈에 밟혀, 그 들을 위해 발벗고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 애써 자위합니다. 우리의 암묵적 동의하에 짓밟힌 그들의 인권은 유린의 경지에 몰립니다.

간간히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장애아 복지시설의 고발 프로들을 볼 때면, 세상에 아직도 저런일이 벌어질까 놀랍니다. 그러나 내가 처한 환경이 아니기에 요원하기도 하며, 바쁜 일상사에 애써 외면합니다. 무의식 속에서 사회의 치부를 외면하던 와중에 도가니를 접했습니다. 장애아들에 대한 성폭력과 구타를 일삼는 자본주의의 꽃인 돈을 가진 일가의 고발로 시작합니다. 역시 돈의 힘은 강합니다. 천인공노할 짓을 일삼는 그들입니다만, 돈앞에 그들의 인권은 핍박받는 장애아들의 인권보다 중요합니다. 불안한 예측은 실현되기 일쑤고, 법앞에 평등이란 법앞에 돈가진 자의 평등이란 말로 바뀌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전관예우라는 말도 안되는 행태가 상식이 되어버립니다.

그들 주변인들의 일이라고 치부하기엔 다가오는 시간이 두렵습니다.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분리는 그 간극을 더욱 넓힐 것입니다. 국가란 시스템 아래 그 차이는 차별을 불러오며, 없는자에겐 굴레가 됩니다. 결국 이를 이기기 위해서는 시민, 대중의 날선 의식 뿐입니다. 상식이 가진자의 상식이 아닌지를 차이가 차별이 아닌지를 고민하고 작은 것에서 부터 관심을 가지고 바꾸어 나가야합니다.

마지막 주인공이 비운 자리에 뒹구는 철거의 흔적들 속에 우리네 서민들의 굴곡진 인생의 흔적이 뒹구는 듯합니다. 내 가족, 내 인연이 아니라는 이유로 세상사 어두운 일 부분이라 여겨서는 안됩니다. 일개 필부가 두발 벗고 앞장설 수는 없겠습니다만, 비판할 수 있는 말과 글까지 거둔다면 세상은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입니다. 제 자신이 씁쓸합니다. 행동없는 몇마디 말뿐입니다. 그녀의 말처럼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곡해된 세상이 나를 바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 쓸모없는 자책을 넘어 주변을 좀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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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7 14:06 [Edit/Del] [Reply]
    맞습니다 맞아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피해는 주지 말아야하죠. ㅠㅠ
    암튼 저도 깊이 생각해 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 2009/07/21 10:36 [Edit/Del]
      주말 잘보내셨죠?
      월욜 휴가내고 이제서야 출근해 답글답니다. ^^
      여튼 이 책 읽으며 끌어 오르는 울화에. 한동안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ㅠ.ㅠ
  2. 2009/07/17 15:27 [Edit/Del] [Reply]
    헉...벌서 다 읽으셨네요... 전 아직도 헤매이고 있습니다.. ㅜㅜ;;
    • 2009/07/21 10:38 [Edit/Del]
      음.. 읽긴 급하게 읽었는데요..
      소설은 읽고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늘 고민입니다.
      쭌님의 글 기대하고 있을께요 :)
  3. 2009/07/17 17:13 [Edit/Del] [Reply]
    70년대80년대 이철용님이 쓰신 소설..그런 시대적 배경이나..지금의 배경이나 어쩌면 하나도 변한게 없다는게 놀랍죠...오히려 더더욱 옥죄어진 삶을 보는듯합니다.....
    • 2009/07/21 10:39 [Edit/Del]
      네.. 맞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걸 차치하더라도..
      읽는 내내 현실 속 오점들이 낱낱이 까발려지는 것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방관하는 스스로가 짜증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철들고 어른이 되는 것이라면 사양하고 싶구요..
  4. 2009/07/17 22:21 [Edit/Del] [Reply]
    이 책 저도 읽어야 하는데...:)
  5. 2009/07/20 03:09 [Edit/Del] [Reply]
    ㅎㅎ 독백님도 함께 했었군요. 윗 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위블 덕분에 또 이렇게 다녀갑니다.
    잘 지내시죠?
    • 2009/07/21 10:41 [Edit/Del]
      초하님두 도가니 읽으셨군요.. ㅋ 요즘 이래저래 치이는게 많아서 블로그 생활을 영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하님 글도 보러 슝댕겨와야겠습니다 :)
  6. 2009/07/24 12:55 [Edit/Del] [Reply]
    그러고보니 공지영씨글.하나도 못읽어봤네요.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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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언제나 네 편이야

Posted at 2009/07/02 10:28// Posted in 독서 흔적


가끔씩 답답한 일을 혼자 속으로 삭히곤 합니다. 남자라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란 틀을 규정하고 그 잣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정을 왕왕 삭입니다. 또한 책을 읽을 수록 내가 바라는 사람과 지금 제 모습의 격차에 혼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바라는 모습으로 한발짝 내디디기 위해 감정이란 사치는 잠시 뒤로 접어 놓습니다.

세키 아야코 씨의 '마음은 언제나 네편이야'을 읽었습니다.

한겨레 아이들에서 나온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어릴 때 동화를 위시해서 책들을 거의 읽지 않아서 그런지 제겐 어린이를 위한 책과 어른을 위한 책 간의 경계가 없습니다. 울림이 강한 동화책에서도 한참을 서성이곤합니다. 유치함이란 선입견이 책을 보기전에는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그나마 장점이 아닌가합니다.

'내가 나인 것이 좋아'

생철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저의 심금을 울린 문장입니다. 책을 통해 한 문장에 집중하고, 의미를 곱씹고, 나를 되돌아 봅니다. 내가 가지는 감정도 나의 일부분임은 분명합니다. 화남도, 우울함도, 짜증도 내 일부이기에 피하려고만 해선 안됩니다. 상처를 덮어두면 곰기마련인 것 처럼요. 물론 모든 감정을 남들에게 폭력적으로 표현하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솔직히 지금껏 이런 감정을 삭이려는 노력을 많이 해온 저이기에 쉽게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인정은 해야겠습니다. 이런 감정도 나이기에 나를 부정하지 말자는 겁니다.

조금은 자유로워 지고 싶습니다. 스스로 힘으로 세상을 마주했을 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은 바로 나이기에 나에게 조금은 힘을 주고 싶습니다. 나에게 말합니다.

'외부의 짐지워진 외투 속에 있는 나에게서 떠나 조금은 자유로워지자. 나의 감정, 생각이 제 모습을 찾아 본연의 나로 돌아 갈 수 있게 닫혀진 철창을 열어보자.'

마음은 언제나 내편입니다. 제목처럼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사귀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노력해봅니다.

맑은 수채화 한켠에 감정의 꽃들이 소복히 들어찬 느낌의 책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의 책읽기지만 가슴에 전해지는 따스함은 몇 백 페이지 못지 않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에 한정지어질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위한 책으로도 손색 없습니다. 찰나의 시간동안 몇마디 단어를 가슴에 새길 수 있는 독자라면, 아이만을 위한 책이 아님을 알겁니다. 감정의 꽃과의 조우가 가슴 연못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나는 나를 온전히 받아들일 겁니다. 내 감정 또한 나임을 스스로 인정합니다. 그렇기에 이 시간을 통해서 내가 바라는 틀 속에 나를 던져 넣었던 시간의 고됨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블로그 이웃이신 굴러라띠보님이 한겨레출판사에 취직하신 후 보내주셨습니다. 덕분에 한껏 스스로를 돌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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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2 16:01 [Edit/Del] [Reply]
    여전히.로그인버튼못찾는저.흐흐흐(앗!! 로그인하니 우측상단에.버튼이.보인다는!!!)
    왠지.이거읽으면서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는걸요-
    전감정에 너무 이끌려다녀서 큰일인데.감정을 컨트롤 못하곤 하죠.ㅠㅠ

    그렇지만.이것또한 나를부정해서 그런건가??ㅋㅋ
    대구에는 비와요.그래서 그런지 왠지 센치해지는데요~~
    • 2009/07/03 10:38 [Edit/Del]
      로그인 버튼 ㅋㅋㅋ admin이란 버튼 누르면 되구요..
      귀찮으심 키보드 q누르면 자동으로 로그인 화면으로 간답니다 흐흐..

      비오는 날은 아늑한 커피숖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말랑말랑한 책으로 센치함을 극한까지 밀어붙여야합니다.
      흐흐.. 저도 그러고 싶어서 한말은 절대~~절대 아닙니다 ..ㅋㅋ
  2. 2009/07/02 17:30 [Edit/Del] [Reply]
    어헛.. 500D 색감이 좀 독특해 뵈긴 하네요.
    리뷰 고맙습니다 :]
  3. 2009/07/02 19:04 [Edit/Del] [Reply]
    애효 독서를 하긴 해야되는데 ㅠㅠ
    책을 너무 읽지 않아서 저는 큰일이네요 ㅠㅠ
    • 2009/07/03 10:40 [Edit/Del]
      에구.. 독서 맘먹고 하기가 쉽지 않죠..
      저도 책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구요..
      조금씩 읽다보니 습관으로 굳혀진지도 얼마 안됬습니다.
      가벼운 책으로 한번 시작해보심은 어떨까요?
  4. 2009/09/17 17:59 [Edit/Del] [Reply]
    독백님도 이 책을 받으셨었군요... ^&^
    저는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해 공개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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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근래에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란 책입니다. 그 책을 읽다 불현듯 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책, 독서를 하는 지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저 또한 펜을 들었습니다.

제목을 조금 강렬하게 썼습니다. 시간은 돈이다란 큰 명제하에 아니 돈보다 값진 시간에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야 지금의 독서, 그리고 서평이 제게 의미있는 행동으로 다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시작은 미미합니다. 별 생각없이 든 책이었고, 별 생각없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아까운 시간을 내어 읽은 내용인데 시간이 흘러 반추할 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게 읽고 메모하는 습관의 시작이었습니다. 못난 과시욕에 알량한 기억력을 좀더 연장해보고자 하는 얄팍함이 앞섰습니다.

단순한 메모로 시작해 몇 달 하다보니, 좀더 많이 기억해야겠다란 생각과 그 때의 감정까지 넣어보자는 생각에 조금은 긴 서평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서평이라 크게 뭉뚱그리지만, 독후감인지, 책소개 인지, 아님 줄거리 요약인지 헤갈릴 때가 많습니다.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알고 있지만, 이어온 글쓰기의 형태를 바꿀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각설하고 내가 읽고 쓰는 이유는 부끄럽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 나를 알기 위해 읽고 쓴다.
  • 읽는 행위와 더불어 쓰는 행위를 함으로써 앎에 좀더 다가갈 수 있다.
  • 타고난 식견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읽고, 쓰기를 통한 통찰력을 키운다.
  • 문장력을 키운다.


나름의 이유이기에 저의 경중과 읽으시는 분들의 경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받아들이는, 내가 이해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은 욕구가 가장 큽니다. 읽고 쓰는 행위에 몰입하여 기록을 남긴 후, 시간이 지나 다시금 읽어보면 이때의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이런 생각을 했구나 이렇게 이해했구나라는게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지 않더라도 다시 읽을때  글쓴 작자로서의 제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저를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관심이 독서와 서평의 시작입니다. 별 것 아닌 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말할 수 있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제겐 중요한 문제입니다.

나를 아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앎에 관해서 생각합니다. 얕게 말하면 지식이겠지요. 단순한 지식을 얻기 위해, 지식을 넘어 지혜을 얻기위해 읽고 쓰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더불어 서평을 통해서 앎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확신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읽고 쓰기는 병행 할 생각입니다.

세번째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식견은 타고난 것이지만 통찰력은 경험에서 우러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자람을 알기에 식견보다는 통찰력에 집중하는 한 방편으로 독서를 택했습니다. 경험을 독서에서 얻고자 함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입니다. 일천합니다. 지금의 상태를 말합니다. 나를 위해 또 다른 독자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매끄러운,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싶기에 블로그에 연습합니다.

독서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실용서적에 관심을 가지고 읽다가 다음으로 집어드는 분야가 인문서적이라 합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철학서적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실용서를 탈피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갓 시작한 읽기 쓰기에 큰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구심점을 가지는게 낫다는 판단하에 졸렬한 글을 내뱉었습니다. 더불어 책을 읽고 글을 쓰시는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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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5 11:26 [Edit/Del] [Reply]
    매끄러운 글쓰기는 저한테도 꿈!!!이지요...^^
    책을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저는 아직 그 경지에 가지 못하니 갈길이 멀~었나봅니다...ㅠ_ㅠ
    가끔, 제가 써놓은 서평? 에이 그래 독후감이요..ㅎㅎ 그렇게 보고나면 부끄러웁기 그지 없지요..-_-;;;
    좀 더 성숙해야할텐데, 저는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봅니다.

    어제밤에는 독백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는데 열리신거 보고 후딱 달려왔스빈다요~ RSS도 챙겨서 가요~
    종종 뵙겠습니다,. ^^
    • 2009/01/15 13:27 [Edit/Del]
      와 명이님 반갑습니다..
      매끄러운 글쓰기 정말 제게도 꿈입니다 :)

      명이님 블로그에 자주 찾아는 갔지만,
      쉬 댓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그리고 명이님의 서평들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새로운 소통 감사드립니다. ^^
  2. 2009/01/15 12:07 [Edit/Del] [Reply]
    제목이 정말 강렬하네요^^
  3. 2009/01/15 12:56 [Edit/Del] [Reply]
    책을 많이 안읽는 저지만,,, 올해는 책을 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
  4. 2009/01/15 12:59 [Edit/Del] [Reply]
    "실용서 -> 인문학 -> 철학" 이 단계로 옮겨가게 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책을 읽는 최종 목적이 지식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를 바꾸어 나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책을 읽는 것이 공부의 목적과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혼자서 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세미나 식으로 같이 하면,
    지식도 앎도 실천도 훨씬 향상되는 것임을 몸소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 2009/01/15 13:31 [Edit/Del]
      함께하는 공부..
      전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애기들이 자라서, 거실에 식구들 다모여.
      한권을 책을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하며,
      다같이 생각이 자라는 자리를 꼭 만들고 싶어요..

      다만, 올 3월에 태어날 놈이 책을 좋아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
      방문감사드립니다.
  5. 2009/01/15 15:45 [Edit/Del] [Reply]
    책을 읽고 책에 대해서 쓰지만 결국 저 자신에 대해서 쓰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이해한 것. 제가 바라보는 관점. 제가 생각하는 것들. 그런걸 담게 되니까요.

    저도 처음에는 책을 읽고 뭔가 정리를 해서 남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서평을 쓰다보니 요즘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책의 저자를 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건 저자에 비추어 본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일테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맑은 독백님의 사진과 글. 훌륭하십니다. 너무 지나친 겸손은 교만이라던데요 ^^
    • 2009/01/16 10:30 [Edit/Del]
      쉐아르님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 백번 공감하게 됩니다...
      결국 읽고 쓴다는게, 도서와 저자를 비평하는 과정속에서 나를 담아내는 것이기에..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고 갈고 닦기 위해 하는 거라는 생각에 미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이라 말해주시니,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6. 2009/01/15 20:34 [Edit/Del] [Reply]
    아까운 시간에 책을 읽은가?
    어쩌면 그곳에 아까운 시간을 보상해줄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책을 잘 읽지 않지만 책을 읽은 분들을 보면 확연히 그런 모습이 보였습니다..!!
    • 2009/01/16 10:32 [Edit/Del]
      ㅋ 막연하게 시작한 독서에..
      조금씩 의미를 두기 시작하는 한해 같습니다.
      독서든, 사진이든, 글이든 다 스스로에게 다가가는 길이기에..
      책을 안읽으신다 하시지만.
      사진을 통해 글을 통해 모로님에게도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
  7. 2009/01/15 21:02 [Edit/Del] [Reply]
    저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논제들이네요...
    그러나!! 올해는 그냥 제목대로 '무작정! 보이는데로!!' 읽어 볼려구요!~ㅋㅋㅋ
    그동안 않읽은 시간에 대한 벌?! ㅎㅎ
  8. 2009/01/15 21:17 [Edit/Del] [Reply]
    사진도 그러하지만... 먼 훗날까지 현재 읽을 책의 내용을 기억하리란 보장이 없지요..
    서평을 써놓으신다면 훗날 정리되어있는 서평을 보았을때 책속의 내용을 기억해 낼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나름의 분석력, 문장력 향상등... 도움될것은 참 많은것 같은데요? ^^
    • 2009/01/16 10:33 [Edit/Del]
      ㅋ 맞습니다.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의 시간의 내서 책읽고, 서평 올리는 것 은근히 중독됩니다.
      저도 책 읽는 시간은 출퇴근 지하철 뿐입니다. ㅠ.ㅠ
      좀 더 늘여야 되는데 말이죠 ..
  9. 2009/01/15 22:06 [Edit/Del] [Reply]
    책읽는 시간이 아깝진 않아요....
  10. 2009/01/16 08:45 [Edit/Del] [Reply]
    앗.. 맑은독백님 블로그에 와서 알았습니다.
    온타운에 있는 자신의 페이지로 가는 배너도 필요할까요? -0 -;;;
  11. 2009/01/19 11:15 [Edit/Del] [Reply]
    다 맞는 말씀인데요. 문장력도 늘어 나죠. 그리고 지혜도 더불어 배우게 됩니다. 나중에 맑은독백님은 지혜의 왕자 자리에 앉지 않을런지..하하하..
    • 2009/01/19 14:13 [Edit/Del]
      허허.. 지혜의 왕자라.. 솔깃한데요 :)
      서평 몇개 써서 지혜의 왕자가 될 수 있다면야..
      불철주야 노력하지요 껄껄~~
  12. 2009/01/19 21:08 [Edit/Del] [Reply]
    이런.. 트랙백을 잘못걸었네요.. ㅠㅠ;;
    댓글도 상당히 늦었고..
    그래도 다시한번 트랙백 걸어봅니다.

    독서란 참 흥미로운 과정인것같아요 ^^
    • 2009/01/20 09:52 [Edit/Del]
      답 트랙백 드렸습니다 ^^

      독서 이제서야 독서의 진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조급증내지않고 우공이산하는 맘으로 다가가려합니다...
      리카르도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우매가 제가 보아도 글들이 참 좋습니다..
  13. 2009/01/20 05:35 [Edit/Del] [Reply]
    책에 대한 포스트를 따라 타고 넘다보니 다시 이 포스트로 왔습니다.^^ㅋ

    책을 왜 읽는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됩니다.

    역시 이유를 쉽사리 찾지 못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책해보기도 하구요..
    • 2009/01/20 09:53 [Edit/Del]
      파아랑님.. 반갑습니다 :)
      또 뵙네요..
      책을 왜 읽는가.. 나름의 고민을 덜어봤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마..
      또 다른 이유에 독서를 하게 될 것 같기도 하구요..
  14. 2009/01/21 17:05 [Edit/Del] [Reply]
    저는요..
    학교다닐 때 독후감 숙제(?)가 너므나 싫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줄거리 요약하는것도 힘들건만..
    그 힘듬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는ㅎㅎㅎ
    글더 올핸 책을 좀 많이 읽어보자! <- 올 들어 서너번쯤 다짐했다죠.
    • 2009/01/22 09:50 [Edit/Del]
      ㅋ 저도 학교 다닐때는 정말 숙제며, 독후감 무지 싫어했습니다.
      지금은 닳고 닳은 기억력때문에..어쩔 수 없이..뒷북치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 저도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카덜트맘님도.. 같이 화이팅 해보자구요 :)
  15. 2009/01/24 00:14 [Edit/Del] [Reply]
    오.. 실용서적->인문서적->철학서적이라는 말, 일리가 있네요.
    물론 세가지 다 섞이겠지만, 방향성은 정말 그런 것 같아요.,
    • 2009/01/24 10:13 [Edit/Del]
      네 물론 섞이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부터 읽게 되더라구요..
      저 역시나 실용서적부터 ㅋㅋ 쉽게 접하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책 말이지요.. :)
      아직 인문, 철학서적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16. 2009/04/09 00:31 [Edit/Del] [Reply]
    제목이 좀 강렬했군요. 아니, 많이 강렬했는데요? ^^
    다른 분의 블로그에 엮인 트랙백 관련글 제목을 보고 찾아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서평은 써야할 이유가, 안 써야할 이유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맑은독백님 많이 뵈었던 닉네임 같습니다.
    위에 답글 적으신 분들 가운데 몇몇분은 저의 지인들이기도 하네요. ^^
    또 뵈어요.

    트랙백 놓고 갑니다. ^^
    • 2009/04/09 13:43 [Edit/Del]
      맞습니다.
      서평은 써야할 이유가 훨씬 많습니다. ㅎㅎ
      전 개인적으로 남들 보여주긴 서평이라기 보다는 저 스스로를 위한 평인지라
      어떨때는 갈무리고, 어떤 때는 감흥뿐이고.. 우왕좌왕입니다만,

      기억 창고의 역할이 제일 큰거 같아요.. :)
      비프리박님 자주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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