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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어디에서 올까?
Posted at 2009/06/25 10:00// Posted in 독서 흔적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
틱광둑 스님의 소신공양 동영상을 잠깐 봤습니다. 말할 수 없는 전율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한동안 멍안히 있었습니다. 동영상의 충격 속에 스님의 의지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현실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과연 서로를 위하는 진정한 관계의 회복은 인간 네트워크 상에서는 불가능 할까요? 회의와 희망이 교차합니다.
나카무라 유미코, 오노 카즈오의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를 읽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입니다만, 다소 지루합니다. 이야기나 그림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좀 부족합니다. 그러나 제목과 주제 만으로도 무게감을 가지지 않을까합니다.
과연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잠깐 본 동영상의 충격에 이미 읽은 이 책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과연 평화는 오롯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원론적인 해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하나하나 주어진 상황에서 조금씩 헤쳐나가다 보면 조금은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더불어 지금 안온한 일상의 저편에 잠깐의 평온을 갈구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겁니다.
그런 시야를 열어주기 위해 담담히 글을 풀어내는 이 책, 재미는 없지만 아이에게 한번은 읽히고 싶습니다. 입에 쓰지만 현실을 직시할 모피어스의 알약은 필요할 테니까요.
*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 |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 - ![]() 나카무라 유미코 외 지음, 이시바시 후지코 그림, 김규태 옮김/초록개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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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는 외부의 주름이다.
Posted at 2009/06/11 02:13// Posted in 맑은 독백
텍스트는 외부의 주름이다.
몇 일전 inuit님으로 부터 시작한 독서에 관한 릴레이가 블로그 스피어 여러곳에서 만개하고 있습니다. 바톤을 받아 이어진 연을 쫓아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제가 생각한 독서의 의미에 다른 분들의 생각이 덧대어 지니 파장이 의외로 큽니다. 저만의 주파수를 통해 읽으며 즐겼던 독서가 새로운 주파수로 다시금 저를 향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텍스트는 외부의 주름이다'란 문장이 있습니다.
금번 릴레이를 통해서 절감 했습니다. 텍스트의 의미는 고정된 무엇이 아니라, 어떤 외부와 접속하느냐에 따라 수없이 다른 의미들을 만들어낸다는 뜻입니다. 독서란 텍스트가 저를 통해 거울이란 형상으로 나타나고, 그의 또다른 형상들이 곳곳에 피어납니다. 문장에 따르자면 주름이 셀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큰 주름에 피어나는 잔주름들이 있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또다른 큰주름을 만들며, 수없이 늘어납니다. 의도하지 않은 생각의 흐름들이 강물을 만들어냅니다. 혹자는 이를 집단지성의 힘이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유행지난 옷을 이제서야 입고 좋아하는 형국입니다.
독서를 통해 그리고 흔적을 통해 나름의 사유를 글로 뱉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링크나 댓글을 통해 블로그 공간을 헤매이며 새로운 주름을 만듭니다. 그 과정 속에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이는 바로 접니다. 명백합니다. 수고스럽지만 글로 뱉은 생각이 영글어 제게 열매로 다가옵니다. 독서의 끝은 읽는 것에 있지않고, 읽고 쓴 후 소통에 이르러서야 그 정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저 역시나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 소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금번 릴레이가 아닌가합니다.
독서에 다양한 생각들을 접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거기에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나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알게 되어 더 기쁩니다. 몇 달간 추가한 RSS보다 요 몇일 추가한 RSS목록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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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07:08 [Edit/Del] [Reply]예전에 리좀과 관련한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는데 오늘 맑은독백님의 포스트를 보니 넘 반갑네요. 다시 노마디즘을 펼치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트랙백을 걸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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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10:11 [Edit/Del]이런 반가울 때가 벅샷님.. 저의 다음번 읽을 책이 천개의 고원, 노마디즘입니다..
아 이미 섭렵하셨군요..
그 두께와 글의 무게에 눌려 언제쯤 펼칠까 의문이 들긴합니다만..
너무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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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09:18 [Edit/Del] [Reply]생각은 항상 떠돌고, 떠돌다보면 또다른 생각의 먼지가 묻어 작았던 생각이 조금씩 조금씩 눈덩이로 변하는 것을 보곤합니다.. 이번 릴레이가 그런 것같다는 생각을 잠시해본던 차에 맑은 독백님의 글을 보니 공감이 가네요.. 오늘아침 생각이 맑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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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10:12 [Edit/Del]생각이 눈덩이 처럼 불어 큰 강이 이뤄지는건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그 흐름 속에 유유히 떠다니다 보니 결국 제가 만드는 지식은 일부일 뿐이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신없는 하루의 시작입니다만.. 귀한 댓글로 기쁘게 시작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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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16:41 [Edit/Del]굴절어라.. 첨듣는 용어라 저도 검색해봐야겠습니다.. :)
이번 릴레이를 통해 재미난 현상들을 많이 목도하고 있습니다 .. ^^
간만에 뵙습니다.. 리카르도님.. 간만이라 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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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22:26 [Edit/Del] [Reply]참 저도 이 릴레이보면서 여러생각 합니다.
지적하신 키워드로 보면.. 텍스트와 텍스트가 만나서 컨텍스트가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2009/06/12 16:42 [Edit/Del]텍스트와 텍스트들의 향연속에 컨텍스트가 일고..
다시금 그 컨텍스트가 변이하고..
아 재미있는 릴레이 입니다. 덕분에 많은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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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15:46 [Edit/Del] [Reply]와우 -
너무 멋찐 문장인데요 ~
텍스트는 외부의 주름이다. 캬 ~
진짜 맞는말 같아요,
공감 팍팍 +_+b -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요 몇일 비실비실 대는 와중에 한권을 책을 들었습니다. 육아관련 서적입니다. 일전에 비폭력 대화와 부모와 아이사이, 그리고 UGUF 매일이 반짝반짝, 마지막으로 엄마자격증이 필요해요 등을 읽었습니다. 유목적 독서를 하고 있으나, 바로 코앞에 닥친 육아의 두려움 덕에 단기간에 몇권의 육아 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의 연장선 상에서 또다른 시각을 얻으려는, 보물 찾기하는 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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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 [독서 흔적] -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이번에 읽은 책은 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지는 '잔소리 기술'입니다. 소제목이 상당히 깁니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꽤 괜찮은 책입니다. 겸양의 미덕이 있다고 할까요. 솔직히 가장 맘에 닿은 부분은 에필로그 였습니다. 육아 서적을 보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겸손하지만 정직한 제안이 있습니다. 육아서적은 기성복이니, 각자의 아이를 위해서는 부모 스스로 맞춤식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읽고 동일한 잣대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은 결국 부모가 섬기는 책의 굴레에 얽매인 폭력적 맞춤뿐입니다. 기성복을 입히되 적절히 아이에 맞는 양육방식이 필요함은 명백합니다.
제목에서도 익히 알 수 있듯이 잔소리에 관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잔소리는 대화, 즉 소통하려는 부모 의지의 잘못된 표현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표현 방식이니, 아이에 맞게 그리고 상호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마음가짐 부터 실제 실행 단계에서의 코칭까지 잔소리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부모 자식간의 소통에 대해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었더라면 상당히 재미나게 그리고 몰입해서 읽었을 겁니다. 그러나 '부모와 아이사이', 그리고 '비폭력 대화'를 통해 아이와의 소통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세운 뒤인지라 그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책은 소통의 색깔다른 기성복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책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잔소리라는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구석구석 세심하게 아이와의 소통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쉽게 읽히며, 기준을 세우고 잔소리에 대해 일관적으로 풀어나갑니다. 솔직히 잔소리는 안하는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잔소리가 폭력적 소통입니다. 그렇기에 평소 잔소리를 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편작의 큰 형님처럼 병이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하지만 살다보면, 스스로의 부족함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어떻게 자녀에게 부모의 감정 상태, 그리고 부탁을 잔소리라는 옷을 입혀 전달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을 던집니다.
첫째단계, 부모의 감정 상태를 알려준다.
둘째단계, 자녀의 구체적인 잘못된 행위를 알려준다.
세째단계, 대안을 제시한다.
둘째단계, 자녀의 구체적인 잘못된 행위를 알려준다.
세째단계, 대안을 제시한다.
아주 간단합니다. 이 과정은 비폭력 대화의 네단계,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부분집합입니다. 상황을 관찰한뒤, 공감 후, 스스로의 느낌이나, 아이의 느낌을 이야기하며, 기저에 깔린 욕구를 파악한 뒤, 부탁을 하는 행위와 그 맥을 같이합니다. 좀더 상세히 풀어 놓자면, 첫번째 단계에서 부모의 감정 상태을 알려 줌으로써 아이 스스로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그렇다고 화난 상태에서 나 화났으니 알아서 해라는 식의 접근 방식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잔소리가 아닌 대화라는 생각을 굳건히 가지고 스스로의 느낌을 자녀에게 전달합니다. 두번째 단계는 이렇게 느끼게 만든 아이의 구체적인 행동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자녀의 행동에 초점이 맞아야 하지, 아이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안됩니다. 너의 행동이 나쁘다지 이런 행동을 하는 네가 나쁘다가 아닌 겁니다. 마지막 세째 단계는 대안이라고 하지만, 저는 부탁이란 단어로 바꾸고 싶습니다. 서로간의 대화를 통한 의견 합의이면 더더욱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모의 부탁을 통해 소통의 방점을 찍습니다.
애기 키우는 거 어렵다는 말 많이 듣습니다. 그렇기에 두려움 또한 늘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육아 서적을 볼 때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책들이 많긴 합니다만, 되풀이 해도 부족한게 지금입니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녀와의 소통에 물꼬를 틀만한 말랑말랑한 서적입니다. 또한번의 되풀이지만, 다시한번 모자람을 아로새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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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10:07 [Edit/Del] [Reply]셋째단계 "대안을 제시하라"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정작 부모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울아빠가 그렇거든요. ㅋㅋ-
2009/03/19 10:23 [Edit/Del]ㅋㅋ 아버님이 늘 대안을 제시하시나봐요.. :)
대화를 원하는 아버님이 계시다는게.. 부러워요 ㅋㅋ
부모가 된다는것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거 같아요..
특히나 올바른 부모가 된다는 것은 더더욱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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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까먹는 일인2009/03/19 20:05 [Edit/Del] [Reply]부디....... 이런 기술들을 아이를 위해서만 사용하기를 빕니다.....
괜히 엄한 사람을 실험대상으로 삼지않길...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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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22:14 [Edit/Del] [Reply]육아에 꼭 필요한 기술이군요~
저도 미리미리 이런 서적을 읽어야 겠습니다~
아빠가 되기위한 준비를 하는 맑은독백님 모습
넘 멋지십니다~^^-
2009/03/20 10:03 [Edit/Del]육아를 위해 조금씩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첨부터 잘 하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하구요..
읽으면서 스스로 모자란, 부족한 점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저처럼 키우지는 말아야지 하면서..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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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10:47 [Edit/Del]필넷님두 득템하셨군요 ㅋㅋ
전 요즘 얇고 가벼운 책만 눈에 들어와서 ㅠ.ㅠ
이때다 싶어서 먼저 들었습니다.
필넷님의 멋진 리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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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17:41 [Edit/Del] [Reply]아..맑은 독백님을 보면 책하고 멀리있는 제가 항상 부끄럽습니다.
여기 올때마다 다짐은 하고 가는데~~ ㅠㅠ
그나저나 육아관련 서적이라 솔깃하네요. ^^;;-
2009/03/23 10:42 [Edit/Del]네 요즘 육아 서적도 읽는 리스트에 포함되어서..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쉽지않겠구나..
힘들겠구나..
읽으면서 늘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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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1 22:55 [Edit/Del] [Reply]저는 이 책 읽지는 않고 서평만 봤는데, '부모와 아이사이'랑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됐는데,
맑은 독백님은 이 책이 좋으셨나 보네요. ^-^
아이를 키운다는 거... 결국 정말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공식이 있어서 그대로 된다면 모범생 부모가 생길 법도 한데, 실제로는 변수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없을텐데... 사랑에도 기술은 필요한가 봅니다.
노력하는 맑은 독백님은 좋은 아빠가 되실 거라고 믿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2009/03/23 10:44 [Edit/Del]네 이 책 재미나게 봤습니다.
기존에 읽은 책과 겹치는 부분도 있구요 ㅎ
육아서적도 몇권 읽다보니 중복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ㅋ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도 요즘들어 생기네요 :)
실제로 변수가 많다는말..
읽으면서.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게..
맞을 수도 있지만.. 큰 줄기는 잡아야겠기에..
앞으로도 몇권 더 읽을 생각입니다 ㅎㅎ
달팽맘님두 즐건 주말 보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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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2 00:46 [Edit/Del] [Reply]부지런도 하셔라...!!
아기가 태어나도 한 1~2년은 잔소리해도 못 알아들을텐데....
마음은 벌써 저만치 달려가고 계시군요 ^^-
2009/03/23 10:45 [Edit/Del]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태어나서 1~2년간은 아마 엄마의 몫이 더 클거 같기도 하구해서..
전 좀 더 컸을때를 대비한다고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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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0:46 [Edit/Del]네.. 쉽지 않다는거.. 확실히 느낍니다..
주위 블로거 분들만큼만 키웠으면 좋겠어요..
다들 어찌나 밝게 애기들을 키우시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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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패디먼의 '서재 결혼시키기'를 읽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의 하나라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치고 책에 관련 된 책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역시 읽지 않더라도 책을 모으고, 책에 대한 욕심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앤 패디먼의 이 책은 책벌레의 유별난 책, 활자 사랑에 대한 벽을 주제로 몇 개의 에세이를 뭉쳐 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 관련 책들은 많이 읽어 왔습니다. 독서법에 대한 책들도 꽤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든 것은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함 보다는 저자의 열정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지금의 나태함에 살짝 채찍질 하고픈 마음이 앞섰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녀의 벽은 예상을 뛰어 넘었습니다. 정민선생의 '미쳐야 미친다'나 이덕무의 '간서치전'을 읽는 감흥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녀의 이야기가 우리와 약간 동떨어지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2007/08/01 - [독서 흔적] - 미쳐야 미친다
2006/12/14 - [독서 흔적] - 책만 보는 바보
일전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에 잠시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서평을 쓰고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그 당시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서평을 쓰는 주된 이유라고 했습니다. 저자는 저보다 한 걸음 더 나갑니다. 책들이 우리 서가에 쌓이면서 그 한권 한권이 우리 삶의 이야기의 한장을 구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눈이 틔였습니다. 책만으로도 나를 뒤돌아 볼 수 있습니다. 삶의 한켠을 돌이킬 수 있습니다. 서가랄 것도 없는 책장에 가서 잠시 책들을 훑어 봤습니다. 책을 구매한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그와 함께한 시간들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어떻게 산 책인데 버릴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책을 버리는는 것은 저의 시간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평생을 같이 할 든든한 친구에 책들도 포함되야 하지 않을까요?
에세이 속 그녀의 행동들 중에 마음이 동한 몇가지가 있습니다. 현장독서, 낭독, 그리고 아날로그적 글쓰기에 대한 동경입니다. 여행을 책과 함께 가는 것, 물론 여행지와 관련없는 책과 갈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여행지에 여행지와 관련된 책을 들고 떠나는 여행이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늘 그런 여행, 책읽기를 동경하고 있기에 에세이 속 저자의 이야기에 한껏 동했습니다. 그리고 낭독, 물론 모든 책을 낭독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만, 낭독을 더하면 읽는 맛이 배가 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날로그적 글쓰기. 지금 이 글 역시 자판을 통해 모니터에 새기고 있습니다. 악필입니다만, 흘러가는 글 뿌림이 늘 좋습니다. 더욱이 종이에 펜을 더해 만드는 자국은 가슴에 새기는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책과 그녀의 삶을 조금 가까이서 지켜 봤습니다. 이 책은 그저 책을 좋아하던 부모의 영향으로 책을 좋아하며 성장한 한 여자가 책을 매개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친구들을 사귀고, 또 자식 둘을 낳아 책을 함께 읽으며 키워 나가는 이야기를 깔끔하면서도 재치있게 기록한 짧은 에세이 열여덟편을 모아 놓은 수필집일 뿐이다. 따라서 어떤 대단한 것을 얻기 위해 읽어서는 안됩니다. 잔잔히 그녀의 삶을 지켜보고 글 속 저자와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으로도 값어치를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글들중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한문장으로 서평을 마무리합니다.
감상적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읽거나 쓰지 못한다면 나는 끝난 것이라도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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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4 10:10 [Edit/Del] [Reply]왜..왜~~???
제 눈에는 처제 결혼 시키기로 보이는건가요? ㅠㅠ....
책장에 꽂힌 책을 보면 지나간 삶이 보인다....???
그 때 왜 그런 책을 집어들었는지 내 심리상태를 조금은 떠올릴 수 있을 듯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09/02/24 12:22 [Edit/Del] [Reply]저자의 열정을 느끼고 싶다는 말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참 맑은독백님도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본 받아야할 부분입니다..^^*-
2009/02/24 16:29 [Edit/Del]네.. 솔직히 이 책 추천까지 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이 이렇게 살아왔다는 걸..
알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면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봅니다. ^^
열정.. 사진이든 책이든.. 좀 꾸준히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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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4 14:29 [Edit/Del] [Reply]아.. 어디에 답글쓰는지 한참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홈에서 특이한 제목보고 들어오게 됐어요.
따뜻하고 느낌좋은 블로그네요.
덕분에 좋은 책 알게되서 저도 주문했답니다.
종종 들를께요.^^-
2009/02/24 16:30 [Edit/Del]반갑습니다 (주)님..
닉이 특이하시네요.. :)
따뜻하고 느낌 좋은 블로그란말.. 정말 저에게 상찬입니다 :)
저두 (주)님 블로그 종종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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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4 21:40 [Edit/Del] [Reply]책 표지가 상당히 재밌네요. 서가에 꽂힌 책만으로도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참 묘한 감동. 책과 함께, 때론 서평과 함께 흘러가고 쌓이는 시간, 생각, 사람들. 저도 잠시 그다지 많지 않은 책들을 죽 둘러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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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5 10:49 [Edit/Del]민들레님 반갑습니다. ^^
민들레님두 책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민들레님 블로그 다녀와야겠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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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외국어/자기계발/실용] 나쁜 사마리아인들
Posted at 2009/02/11 10:59// Posted in 독서 흔적부자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힘들 때 도와 주기도 합니다. 물론 공짜로 주지는 않구요, 차용증을 쓰거나 현물을 저당 잡기도 합니다. 그래도 힘들때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 일입니까? 또한 제가 힘들게 만든 물건을 사가기도 합니다. 물론 막역한 친구이니 전 많은 돈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 친구는 가끔씩 따끔한 충고도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야 보다 잘 살 수 있다. 더불어 잘 살기 위한 방법도 친절히 제시해줍니다. 그렇기에 전 이 친구와 절대 헤어질 수가 없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영원한 제 친구이니까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친구 주위에 있다보니, 전 점점 더 가난해집니다. 늘 친구의 충고에 따라 죽을 힘을 다해 일하는데 전 잃는 것이 조금씩 많아집니다. 제 탓이려거니 하기에는 수상한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친구와 저의 관계를 되짚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왠걸 이 친구의 충고는 절 위한 충고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힘들게 일해 번돈이 조금씩 그 친구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 고발해야 할까요? 배신감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비록 지어낸 이야기 입니다만, 이 상황을 국가간의 이야기라면 제가 확대 해석한 것일까요?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었습니다. 그 친구가 바로 사마리아인, 선진강대국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늘 주장하는 더불어 잘 사는 방법이란 신자유주의 정책입니다.
근래 신자유주의 정책의 파국에 온 나라가 혼돈 속에 웅성입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이 나은 유동성 과잉에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경기 침제가 바닥을 뚫고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정책의 본질적 결함을 논하지는 않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의 또다른 이면, 경제대국이 개발도상국 착취 수단으로서의 폐혜를 낱낱이 고발합니다. 역사는 반복 된다는 큰 명제하에 다시 생각해보면, 신자유주의 정책은 개도국이 선진국에 바치는 현대적 조공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이 이념을 실천하는 선진국의 충복들은 다름아닌, IMF, 세계은행, WTO입니다. 1997년을 되돌아 보면, 우리는 IMF 구제 자금을 받기위해, 외국인 투자 상한선이 대폭 확대되고, 성장률 뿐아니라, 국가 예산 집행에 까지 그들의 손아귀에서 놀아 납니다. 구제한다는 명목하에 그들은 교묘히 덫을 짜놓고 기다렸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필요조건 이란 명목하에 수탈의 고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런 대전제 하에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본주의와 세계화의 역사를 되짚어 현재 선진국들의 과거 모습을 파헤칩니다. 이 들이 주장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통해 그 들이 부를 축적하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신자유주의 정책의 전통적 지혜라는 것들을 뒤집어 생각해봅니다. 세계화, 자유무역, 외국인 투자, 민간기업 확대, 저작권, 재정 건전성, 부패, 민족성 등을 자세히 다룹니다. 각 단어 하나하나가 하나의 챕터를 이루며 막연한 주장이 아닌 역사적 증거와 현실의 증거를 토대로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책의 결론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냅니다. 이 책의 백미는 이 주장들을 반박하는 저자의 생생하고, 풍부하며 명료한 논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 정책의 종착역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을 처절할 정도로 생생하게 예상합니다. 그리고 그런 역사를 후대에 남기지 않기 위한 저자의 주장이 대미를 장식합니다.
주장의 핵심에는 기울어진 경기장이 있습니다. 출발선이 다른 만큼 개도국의 상황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출발선에서 같이 뛰는 것은 결국 개도국의 엔진을 서서히 멈추게 하는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선직국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약한 나라들이 자국의 생산자들에 대한 보호와 보조금 정책을 보다 강력하게 실시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해 엄격하게 규제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합니다. 지적 소유권 보호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 이전에 도움 또한 줘야합니다.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화합의 선언입니다.
시카고 학파의 주장이 빛을 잃어가고 케인즈 학파의 주장들이 서서히 힘을 받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저자의 주장은 시기 적절합니다. 물론 적당한 타이밍 때문에 이 책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봅니다. 정권이 바뀌고 신자유주의 정책의 속도는 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버스를 타고 벼랑으로 돌진하는 형국입니다. 다들 살아보자는데, 죽을 힘을 다해 벼랑으로 갑니다. 거꾸로 가는 정부란 말은 심심풀이로 나온 말이 아닙니다. 지금의 정부까지 명맥을 유지해온 신자유주의 정책 기조는 분명 수정 되어야합니다.
저자는 희망이란 단어로 마무리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능력의 부족함 때문만이 아님은 명백합니다. 불온서적이란 타이틀과 마지막 희망이란 단어가 씁쓸하게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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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1 18:23 [Edit/Del] [Reply]이 책은 저도 좀 감명깊게 읽어본 책이라는...~.~ 국방부 금서로 등록되면서 보긴 했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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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11:11 [Edit/Del]저도 국방부 금서이기에 낼름 읽었습니다 ㅋ
국방부 자주 국방을 책임진다는데.. 과연 자주의 자는 어디를 의미하는 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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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10:32 [Edit/Del] [Reply]대의를 보기는 저에게는 힘든 일이라
지금 현실에 처해져 있는 앞길만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도 사실 벅차 느낌이 들으니 말이죠..ㅋㅋ -
2009/02/12 17:13 [Edit/Del] [Reply]그러게요. 장하준 교수가 말하는 희망이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이 책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있는데 빨리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미국은 갈수록 안좋아집니다. 나쁜 사마리아인 노릇하던 대가를 지불하는 걸까요? ㅡ.ㅡ-
2009/02/13 11:13 [Edit/Del]아 쉐아르님이 이 책을 읽고 어떤 글을 올리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올리시면 냉큼 찾아가겠습니다. :)
음 미국이나 한국이나 이 늪의 끝을 알 수 없으니 더욱 힘이 드네요..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대가를 치러야하는데.. 제가 주식으로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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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10:17 [Edit/Del]저도 요즘 에세이를 읽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ㅠ.ㅠ
나이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원인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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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10:40 [Edit/Del] [Reply]저도 이 책을 읽고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후, 속도를 높이고 있는 신자유주의!
이것이 분명 "선물"은 아닌 것을....
트랙백 걸고 갑니다. ^^-
2009/02/19 12:52 [Edit/Del]네.. 현정부의 문제점은.. 뭐 하나 꼭집어 말하기 힘들정도로 많네요 ^^
벙어리냉가슴님의 서평도 잘 봤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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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학부모/가정/어린이 외서] 부모와 아이사이
Posted at 2009/01/29 09:39// Posted in 독서 흔적하임 G 기너트의 '부모와 아이사이'를 읽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육아에 관심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기가 아직 와이프 뱃속에 있지만, 태어날 아기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어떻게 키워야 하나 조금씩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 이유로 일전에 서형숙씨의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를 탐독했습니다.
2008/12/03 - [독서 흔적] -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이 책은 육아관련 글들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바이블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인기가 많아 한번 읽어보자 맘 먹고 펼쳤습니다. 고백컨데 전 힘들게 읽었습니다. 건조한 문체 뿐 아니라, 저자가 든 예들이 거부감을 많이 불러 일으켰습니다. 실제 예라고는 하나 너무나 환상적인 아이의 태도변화에 의구심이 일었다는게 좀더 솔직한 표현 입니다.
제 머리를 탓해야 할지 책을 탓해야할지 헤갈립니다. 일단 저자의 글들을 제대로 파악못한 저 자신에게 책임의 대부분이 있을 겁니다. 서형숙씨의 책이 말랑말랑한 육아서적이라면, 이 책은 바이블 답게 아주 딱딱합니다. 건조한 문체에 나열형 서술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몰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책 내용보다는 서문과 목록에서 임팩트를 받았습니다. 다음에 다시한번 봐야한다면 서문과 목록만 볼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핵심이 목록에 다 나와 있습니다. 많은 육아 서적을 읽지는 않았지만, 읽다보면 하나의 생각으로 결론지어집니다.
"부모가 되지말고, 부모로서 인간이 되시오"
서문에 떡하니 자리잡은 저자의 문구입니다. 제 생각을 적은 듯합니다. 부모 이전에 참다운 인간이 먼저 입니다. 알량한 육아 지식만으로 애들을 제대로 키울 순 없습니다. 앎 이전의 생활에서 베어나오는 부모의 행동이 우선입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기는 확률적으로 상당히 낮습니다. 잘키우기 위해 육아 지식을 활용하더라도 한두번입니다. 부모의 생활에 아이는 결국 동화됩니다. 그렇다고 앎자체가 소용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앎은 부수적인 것입니다.
책 중간 중간 여러 말들이 많습니다. 요약해서 이럴경우에 이렇게 저럴 경우엔 저렇게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예단할 수 없기에 전반적인 육아의 목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정리보다는 책에서 맘에 와닿는 문장들을 간단히 나열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아이의 감정적인 말들에 공감이 먼저다. 일단은 공감하고, 아이의 마음을 누그러뜨린 후에 대안을 제시하거나, 제재를 가해야한다.
- 판결을 내리고, 가치를 평가하는 칭찬을 하지 않는다. 성격과 인격에 대해서 칭찬하지 말고,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성취한 것에 대해 칭찬한다.
- 아이의 인격이나 성격을 비판하지 않는다면 분노의 감정을 표현해도 괜찮다.
- 보상이란 사전 예고 없이 받을 때, 기대하지 않았는데 받게 될때,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칭찬의 대가로 받을 때 가장 유익하며 즐겁다.
- 이미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 아이가 거짓말을 하더라도 신경질을 부리거나 융통성없이 굴어서는 안된다. 사실에 근거하여 현실적으로 대처해야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깨우치는 것이다.
- 아이들이 문제를 내놓으면, 부모들이 해결책을 찾아준다. 아이들이 성숙하려면,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 공평한 사랑보다는 특별한 사랑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랑의 질이 중요하다.
- 말은 아이의 정신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 지혜의 출발점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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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09:51 [Edit/Del] [Reply]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 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그런면에서 '부모가 되지말고, 부모로서 인간이 되시오' 라는 말은 정말로 마음에 와 닿는 말이네요.
진짜 마음은 그렇게 하고 싶은데 실천이 잘 안되요. 요즘 우리애가 질풍노도의 시기라서.. --;;
암튼 시간내어서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군요.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2009/01/29 10:11 [Edit/Del]살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하물며 아이앞에서는 그 부족함이 배가 될 듯합니다.
필넷님께서 한번 읽어보시고 저의 부족한 서평에 좀 첨가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전 집중을 거의 못했습니다.
읽는둥 마는둥 읽어도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험을 이 책을 통해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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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09:45 [Edit/Del]애기가 자라면서 스스로의 영역을 만들어 가는건 분명 자연스러운 현상일텐데..
지금 생각해봐도 조금 섭섭할듯 하네요..
애 키우는 거 정말 쉬운일이 아닐듯해요..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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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18:52 [Edit/Del] [Reply]일단 예문을 들어주신것만 보아도.. 읽기 쉬운 문체는 아니네요 ^^;
아이 키우기... 정말 어렵고도 험난한거 같아요 ㅎㅎㅎ;-
2009/01/30 09:46 [Edit/Del]제가 이해력이 딸리거나 산만해서 그럴겁니다 :)
아님 육아에 크게 집중하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구요.
많은 분들이 바이블이라 칭할만한 책이기에 꼭한번 읽어볼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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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23:06 [Edit/Del] [Reply]안녕하세요...
벌써 읽으셨군요.
사례 중심으로 된 책이라 집중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군요.
전 그러지는 않았는데...-
2009/01/30 09:48 [Edit/Del]안녕하세요
헤밍웨이님 서평에 댓글 달고 맘 놓고 읽었습니다 :)
제 부족함에 이 책의 가치가 폄하될가 조금 저어되기도 하지만,
저 혼자만의 솔직한 감정을 뱉는 변방의 블로그이기에 무책임하게 던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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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09:51 [Edit/Del]격물치지님 반갑습니다. :)
저도 꼭 한번더 읽어봐야겠습니다.
좀 더 소양을 쌓은 후에 집중해서 봐야할 듯합니다.
괜시리 삐딱한 맘으로 첨부터 대했더니 서평이 공정치 못한 것 같습니다.
격물치지님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격물치지님 덕에 '마부작침'이란 사자성어로 올 한달을 버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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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09:05 [Edit/Del] [Reply]부모보다 인간부터 되시오라는 말에 가슴이 뜨끔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때 부모와의 애착관계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 부모가되더라도 아이들을 맡을 수 있는 책임있는 사회적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9/01/30 09:52 [Edit/Del]일전에 저도 안정애착, 불안정 애착에 관한 다큐를 보고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되물려 받은 사회적 교육을 자식에게 보다 책임감있게 물려줘야 할텐데..
많이 부족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부모가 되는 일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어떤 일 보다 어려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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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16:02 [Edit/Del] [Reply]아이를 아이로 대하지 못하고, 내 기준의 잣대로 ㅋㅣ우다 보니 항상 후회가 남더라구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거.
아이 키울때 특히 더 필요한거 같더라구요
부모와 아이 사이. 요것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으나 과연 제가 끝까지 읽을수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ㅎㅎ-
2009/01/30 17:31 [Edit/Del]ㅋ 앎과 실천 사이의 괴리가 상당합니다.
저역시나 단순히 알기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과연 복군에게 제대로 해줄 수 있을 지 늘 반신반의 합니다.
다들 바이블이라 할만큼 괜찮은 책이니 꼭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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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민2009/01/30 23:06 [Edit/Del] [Reply]이런 준비를 하시는 맑은님 뵈니 부럽기도 하고 복군을 위한
마음의 자리에 대한 예의를 갖추시는 그런 느낌에 살짝 존경스럽네요.
옛 어른신들 같으셨다면 이런 예를 두고
세상 참 살기 좋지. 우리는 먹고 살기 바빠 그런 건 생각도 못하고 살았지....
아마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실까,를 유측해보며
14년전 제가 서희를 잉태하고 출산하기까지를 생각해보니
저나 남편이나 배속의 아이가 태어날 날을 기다리기만 했지
태어나면 어떤 부모가 되고 어떤 환경으로 키워야겠다는
사전준비를 전혀 못했어요.
(변병을 두자면 적어도 그때는 다들 좀 그렇지 않았나?.......ㅎㅎ)
20개월 터울로 태어난 둘째도 마찬가지였지만요.
(그러고보면 순전히 핑계뿐이군요 -ㅠ-)
그래서 맑은님처럼 태어날 아이를 위한 마음의 자세를
미리미리 공부하시고 준비하시는 분들 보면
앞에 말한 것 처럼 부럽고 존경스러우면서
한편으론 가장 안타깝고 후회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깨닫거나 배운 건
육아는 결코 특별하거나 특별난 일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먹고 자고 노는 생활이였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좀 더 자라니
아이가 성장할때마다 저도 함께 성장하더라구요.
물론 그렇게되기까진 많은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아이들과 제가 서로에게 또는 가족 모두가 서로에게
본의아니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들을
주고 받기도 했어요.
특히 저는 서희를 통하여 제가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는
소중한 것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감사해합니다.
가끔은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아이들의 마음의 시력으로 보는 세상(사물, 사람....)이 가장
근접한 답이고 송곳같이 예리하다는 것.
아이 키우고 사는 아줌마다보니 이런데서 말이 참 늘어지는군요 ^^;;
저도 육아지침서 이래저래 읽어봤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로 가장 자격증 없는 책은
서형숙의 엄마 자격증이 팰요해요 였습니다.
엄마가 ceo가 되거나 형편이 부르주아,이거나.........
아이가 자람에 따라 육아지침서도 많이 달리질 거 예요.
전 앞전에 아이들은 자연이다를 읽었답니다.-
2009/02/02 10:47 [Edit/Del]음.. 준비라고 할 것도 없이.. 책 두세권 읽은 것이 전부입니다 ㅎㅎ
쟈스민님 스스로는 준비 없이 아이들을 맞으셨다 이야기 하시지만,
두루두루 쟈스민님 사시는 모습 보면
준비하고 맞이하는 어떤 부모들 보다 잘 키우시는 것 같습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의 골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부모 이전에 인간이 되라는 말을 쟈스민님 가정에 대입하면..
더이상 앎이 필요없을 듯보입니다.
저 역시나 그런 모습보면서 많이 배우고 그렇게 살고 싶기도 하구요..
말씀처럼 특별난 일이 아닌 생활이라는 말씀
고이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태어나길 바라고 있는 지금들어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나오면 이놈하고 어떻게 책 읽으며 놀까..고민합니다.
와이프는 스트레스 미리 주지말라고 하지만,
그런 생각들 하면 참으로 즐겁습니다.
물론 부담을 주려는 건 아니고.. 그놈이 그렇게 하고자 하면 말이죠..
여러 육아서적들 앞으로 조금씩 읽어 나갈텐데..
읽을 수록 저의 부족함에 부끄러움만 늘어나는 듯합니다 ㅎ
그나저나 아직 블로그를 안 만드신거 같은데 ㅋ
얼른 만드세요..
제가 바로 찾아가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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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3 10:54 [Edit/Del] [Reply]부모 노릇 제대로 하기 참 힘들더군요. 나름대로 준비하고 생각하고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제 맘대로 자라주지 않는 것을 느낍니다. 안그래도 자녀 양육을 위해 책을 몇권 구입했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이책도 구입할 것 그랬습니다.
아 그리고 책이 건조하다 느끼셨던 것은 아직 충분히 경험하시지 않아서일지도 모릅니다. 준비하시기 위해 읽으시는 것과 벌써 아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보고 읽는 것과는 다를 것 같네요 ^^-
2009/02/04 12:37 [Edit/Del]쉐아르님의 말에 머리를 호되게 맞은 듯합니다.
역시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은 앎은 깊이가 얕을 수 밖에 없고, 공감또한 어려운가 봅니다.
복군이 태어나고 다시금 읽어봐야겠습니다.
조언 너무나 감사합니다.
책을 읽는 스스로를 다시금 되돌아봤습니다.^^
더불어 애 키우기 쉽지 않다는 말씀..앞으로 계속 느낄 듯합니다 ㅎ..
걱정부터 앞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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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05:47 [Edit/Del] [Reply]원문을 본 적이 없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위에 열거하신 문장을 보니 제 생각에는 번역이 좀 잘못 된것 같은데요. '
부모로서의 인간이 되시오' 보다는 '부모라는 인간이 되시오' 표현이 더 적절한것 같은데...
미국 작가가 쓴 책이라면 더욱더... (요즘 미국 교육 방침을 봐서는)
제 생각에는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소유하기 보다는 부모라는 인간이 되어 인간대 인간으로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아이들을 키워가는 방식을 설명하려고 했던것 같은데요. 틀릴수도 있겠지만...
부모라는 직업이 워낙 특이해서 개인의 인격이 아무리 좋아도 꼭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테레사 수녀에게 아이가 있었다면 분명 그 아이도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만 신경쓰고 나한테는 관심도 없어..." 가출을 했을지도 모르죠 :).
또 범죄자인 아빠가 자신의 아이에게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좋은 아빠가 될 수 도 있고...
딸 아이가 아주 어렸을때는 잘 모르겠었는데 학교에 입학하고 아이에게 기대하는게 점점 많아 지다보니
"아, 오늘도 내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았구나" 하고 매일 후회하게 되네요.
그러면서도 부모로써의 욕심이 앞서서 또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게되죠.
부모라는 인간이 되어 인간대 인간으로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교육시키려면 정말 엄청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게 아이들을 키우면서 배우게 된 제 의견입니다.-
2009/02/13 11:18 [Edit/Del]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글을 보고 저 역시나 다시금 곱씹어 봤습니다. 부모라는 인간이 되시오.
제가 개인적으로 책을 꼼꼼하게 읽지 못해서요..
전 이 문장을 보고 부모라는 새로운 버젼 보다는 부모 이전의 인간에 대해 좀더 집중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부모와 자식 사이가 핏줄로 맺어졌다지만 그 전에 한 인간대 인간이기에 그 점이 와 닿았습니다.
아마 Soo K 님이 말하시고자 하는 부분도 비슷한 맥락인 듯합니다.
앞으로 좀더 꼼꼼하게 비판하면서 읽어야겠습니다.
애기가 태어나고 좀 지난뒤 다시금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음 좋겠습니다.
아직 어설픈 예비 아빠로서 누구에게든 매달려 배우고 싶네요..
불안함에 늘 초조함 뿐입니다..
소통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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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02:35 [Edit/Del] [Reply]저는 이책.. ^^ 밑줄 그어가면서 너무 감동받으면서 읽어서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했었거든요.
거의 각 페이지마다 줄을 쳐가면서 읽었는데.. ^^
나중에 아이가 좀 더 자라고 나서 읽어보시는 게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아이를 키우기 전에 과외를 많이 했었는데, 그땐 아이들에 대해서 쉽게 판단하고 엄마들에게 조언하고 했는데
지금은 아무말도 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을 그냥 좋아하는 것과 자기 아이를 낳아서 기른다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 같아요. ^^
맑은 독백님과 부인이시라면 아이를 멋지게 잘 키우시리라고 생각해요.
일단 부부간의 사이가 좋은 것이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환경이 되지요. ^^-
2009/03/10 09:59 [Edit/Del]아. 저의 부족한 서평에 부끄러움이 먼저 앞섭니다..
뭐든 겪어보지 않고 논하는 것은 피상적이고, 다분히 자신의 틀을 파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애기 한번 안아보지 않은 제가 육아서를 평한다는 것이 조금 그렇긴하네요. ^^
달팽맘님 말씀처럼 애기를 키우면서 다시한번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때되서 저의 글들을 조금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부부 사이가 좋은것이 가장 좋은 환경이란 말씀 꼭꼭 새기겠습니다. :)
달팽가족 처럼 알콩달콩 이쁘게 살께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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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마법의 주문 - 소중한 나를 위한 약속
Posted at 2009/01/20 09:39// Posted in 독서 흔적'프린세스 마법의 주문 - 소중한 나를 위한 약속'을 읽었습니다. 자기 계발서입니다. 요즘들어 이런 부류의 책은 일절 보지 않고 있습니다. 독서 초기 일련의 계발서들을 많이 읽기도 했고, 대부분 지난한 과정을 생략한 이것, 저것만 하면 된다란 어투가 몹시 거슬리기 시작해서입니다. 그런 제가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책장에서 결혼하면서 와이프가 들고 온 책들을 뒤지던 중에 머리식히며 편하게 읽을 만한 책이 없나 살피다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자기계발서란걸 알았으면 안 읽었을겁니다. 제목만 보고 제 아둔한 머리가 유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러니 하며 읽었습니다. 많고 많은 좋은 말들 중에 저자의 눈에 띈 말들을 선택해 편집한 것이 자기 계발서의 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시니컬합니다만, 그런 생각은 몇 권의 독서이후 물들게 되었습니다. '달인'이라는 책을 읽고 더 이상의 자기계발서는 없다란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책만은 다시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눈에 띄는게 한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저자입니다. 단지 간추려 편집한다해도, 얼마나 짜임새있게 모았는지, 경륜을 통해 실제 필요한 것들을 추렸는지가 관건입니다. 쓸만한 자기 계발서 입니다. 여타의 쓰레기 같은 계발서의 연장선상에 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제 이면에는 저자의 인생 살이에서 우러나온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기에 이렇게 모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려면 인생의 후반이 되어야겠지요. 대충 4,50대려니 생각했습니다. 어느정도 인생의 목표에 도달한 사람이겠거니 했습니다. 제 판단의 큰 착오가 있었습니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저보다 어린 것 같습니다. 놀랍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책을 읽고 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나이또래에 이런 경험을 가졌다는게 부럽습니다.
여자들을 대상으로한 책입니다. 여자들의 일, 성공, 인생에 대한 멘토가 되는 책입니다. 물론 남여 성을 치환한다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나 읽으면서 저에 빚대어 공감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저자에 대해 더이상의 조사는 못해봤지만, 그의 다른 글들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마무리 하면서 밑줄 그은 몇 줄을 발췌해봅니다.
하이힐을 평생 벗지 않는다면 자신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언젠가 찾아 올 기회를 생각하면 한시도 쉴 수가 없었어
목표를 위하여 순간순간을 즐기며 살기위해 노력했다.
일을 대충 끝내는 건 습관이다.
워렌 버핏의 부자가 되는 네가지 비결
1. 당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즉시 버려라.
2. 직장과 결혼 생활의 시작을 '빚'보다는 '작은 저축'으로 출발하라.
3. 적은 보수를 받더라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라.
4.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하라. 좋은 아이디어는 현금으로 연결된다.
언젠가 찾아 올 기회를 생각하면 한시도 쉴 수가 없었어
목표를 위하여 순간순간을 즐기며 살기위해 노력했다.
일을 대충 끝내는 건 습관이다.
워렌 버핏의 부자가 되는 네가지 비결
1. 당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즉시 버려라.
2. 직장과 결혼 생활의 시작을 '빚'보다는 '작은 저축'으로 출발하라.
3. 적은 보수를 받더라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라.
4.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하라. 좋은 아이디어는 현금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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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23:01 [Edit/Del] [Reply]찾아서 읽어 봐야겠습니다. 달인두요.. 저는 주로 자기계발서 위주로 보다보니 조금은 진부한 것이 사실이었는데 말이죠...
좋은책 많이 알려주세요 ^^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좋아합니다. 두께도 적당하거니와 머리 식히기 위해 이전까지는 읽지 못했던 고전을 짬짬이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민음사의 시리즈 5번째 권인 동물 농장을 펼쳤습니다. 왜 이 책을 선택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샀는지가 꽤 된 것 같습니다.
대충의 내용을 모르고 읽게 되면 생각보다 강한 충격을 받습니다. 지레짐작 조차 하지 못하니, 대충 넘겨짚다 정신 바짝차리고 다시 읽게 됩니다. 이 책이 그러했습니다. 구 소련의 정치적 상황을 풍자한 소설입니다. 사회주의자인 저자가 사회주의의 모순을 풍자합니다. 해설 부분에서도 이야기 합니다만, 풍자는 시기적절하지 못하면 그 소설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풍자와 더불어 독재 일반에 관한 우화이기에 지금 다시 보아도 소설과 현실의 교차에서 오는 힘이 상당합니다.
늘 그러합니다만, 책을 읽다보면 책 속에서의 현실이 지금의 현실에 투영되어 머리를 어지럽히기 다반사입니다. 지금이 독재냐구요? 독재도 아닌데 이런 우화가 힘을 가질까요? 대한민국이 박정희, 전두환을 거쳐 독재 일반의 겉모습을 벗어난 것은 명백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피상적으로 벗어나 있지, 실제로 책에서 그리는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르다면 우리 스스로가 그 울타리 속으로 다시 들어 간 것입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로 블로그를 더럽히고 싶지 않기에 각설하고 다시 책으로 돌아갑니다.
메이너 농장에는 존즈라는 주인이 있습니다. 동물들을 기르며, 농장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소젖을 짜 우유을 생산하고, 달걀을 팔고, 돼지를 길러 도축합니다. 일상적인 농장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고도, 잔인한 일입니다. 자식을 기르고 싶은 어미의 마음을 외면하고 돈으로 자식을 팔며, 죽도록 일하면 굶어죽지 않을 만큼 먹이를 줍니다. 그러다 쓸모 없으면 도축의 길을 밟습니다. 인간의 물질적 풍요를 위해 동물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들이 반기를 듭니다. 존즈를 내쫓고, 동물들만의 농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합니다. 되먹지 못한 인간들을 위해서 생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일을 합니다. 그 사실 만으로 모든 동물들은 희열에 찹니다. 그러나 동물들 사회에서도 글을 알고, 영리한 돼지들이 서서히 힘을 가지게 됩니다. 엘리트 집단에 의해 사회가 재조직화 됩니다. 현재의 인간 세상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 기득권 세력이 온 나라를 좌지우지 합니다. 그렇게 되면서 스스로를 위한 노동이 점점 기득권을 위한 노동으로 변질되어 갑니다. 결국 인간에서 돼지들의 천국으로 바뀌었습니다. 힘없는 노동 계급은 별반 달라질게 없는 세상입니다.
교묘히 행동강령을 바꾸고, 자신들에 입맛에 맞게 법을 해석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하기 위해 선전을 일삼습니다. 스탈린 시대를 비꼬고 있지만, 현실과 한치 오차가 없습니다. 실패한 사회주의를 예견합니다만, 짐짓 저자는 인간 세상을 실패를 예견 하는 듯합니다. 역사 속에서 끊임없는 권력 다툼에 기득권이 부단히도 바뀌지만, 피지배 계층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술수에 평화로운 세상이란 풍월을 쉽사리 읊조립니다.
더불어 함께 하는 세상, 결코 오지 않을까 저어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쉽지 않다는 생각은 확고합니다. 그러나 희망없이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일지 몰라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을 겁니다. 다만 두눈 부릅뜨고 세상을 대해야합니다. 언론에 휘둘려 본질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지금도 부른 배 두드리며, 우리의 우매함에 조소를 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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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 사형선고가 내려진 "과거와 미래" // 리카르도의 선형적인 게슈탈트 2009/01/19 21:25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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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11:09 [Edit/Del] [Reply]동물농장 이야기를 보면 정말 우리 사는 세상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에서도 언급을 하셨지만, 우리 나라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본질을 제대로 알고 행하는지도 의문이고요. 안타까운 소식들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안 좋기는 마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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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14:17 [Edit/Del]안타깝기도 하고, 울화가 치밀기도 하고, 한껏 욕했다가, 모른척 뒤돌아 서기도 하고, 여러 감정들이 뭉쳐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답답함이 온국민을 흐리게 하는 듯합니다.
잡혀갈까봐 심하게 못쓰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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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12:02 [Edit/Del] [Reply]"희망없이 살고 싶지 않다는 말" 저도 공감합니다
내일이 있을거라 기대하기 때문에~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겠죠~:) -
2009/01/19 13:13 [Edit/Del] [Reply]'결국 인간에서 돼지 천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말이 비수를 꼽는듯 하네요... 노동계급에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비참하기도 하지만 꿈과 희망이 있기에 새로운 하루를 멋지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즐거고 유익한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
2009/01/19 14:19 [Edit/Del]^^ 한주 즐겁게 시작해야하는데..
흐린글로 어지럽게 하지는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한주 즐겁게 시작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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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21:26 [Edit/Del] [Reply]저는 조지오웰이, 러시아 보다는, 히틀러와 미디어를 통한 전체주의를 좀더 세세하게 그린 작품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84를 재밋게 읽었지만, 솔직히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다른 작가들을 좀더 찾아봐야 할것같아요.
1984를 보고 적은 글이 있어서 한번 트랙백 걸어봅니다.-
2009/01/20 09:56 [Edit/Del]1984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조지오웰작품은 이게 처음이라서 말이죠..
트랙백.. 고맙게 받겠습니다...
저도 리카르도님 글 읽으러 댕겨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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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22:13 [Edit/Del] [Reply]동물농장 이책은 정말 오래전에 읽었던 저런 포장이 아닌.. 한 20년된거 같네요.. 계몽도서 전집에 있든걸 읽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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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23:53 [Edit/Del] [Reply]대한민국이 박정희, 전두환을 거쳐 독재 일반의 겉모습을 벗어난 것 같다가
지금의 작태는..언론통제..사이버에 대한 통제를 보면...
아마도 그 곳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드네요 ㅠㅠ...
하루 잘 보내셨어요???? 평안한 밤 되세요~~~-
2009/01/20 09:59 [Edit/Del]그러게요.. 그런 착각이 들정도입니다.
좀더 과하게 비판하고 싶은데 잡혀갈까봐요 ㅋㅋㅋㅋ
해피아름드리님두 오늘 하루 잘 보내시구요..
행복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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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08:51 [Edit/Del] [Reply]저는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디오북으로 듣기많죠. 시간이 없고 운전할 때는 이런 오디오북이 도움되더라구요.
구소련의 공산주의 체제를 우화적으로 비난한 책이죠.
하지만 우리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죠.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작을^^-
2009/01/20 10:00 [Edit/Del]아 오디오북... 전 아직 오디오북을 들어본적이 없네요..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현재의 우리 모습과 다르지 않음이 속쓰린 작품이지요..
잠깐 신문이나, 티비를 봐도 농장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오네요...
읽고 가슴에 생채기가 난 듯합니다 :)
카리스마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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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17:21 [Edit/Del] [Reply]사회주의뿐 아니라 인간세상이 모두 그렇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사람의 욕심이 남아 있는한, 그 자신의 욕심이 다른 이의 삶보다 더 중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한 인간들 사이에 계급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희망이 있냐구요? 희망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좋아질 거라는 희망은 아닙니다. 어떤 것이 좋은 세상인가를 아는 마음이 남아있기에 그래서 살만하다 생각하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
2009/01/21 10:34 [Edit/Del]계급이 사라진 사회, 패권이 없는 세계는 존재 할 수 없겠지요..
그러나 쉐아르님 말씀대로 희망을 가져봅니다.
살만한 세상을 인지하고 있는 이상, 희망은 있다란 말씀 가슴에 와닿습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구요..
인도출장길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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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17:21 [Edit/Del] [Reply]사회주의뿐 아니라 인간세상이 모두 그렇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사람의 욕심이 남아 있는한, 그 자신의 욕심이 다른 이의 삶보다 더 중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한 인간들 사이에 계급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희망이 있냐구요? 희망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좋아질 거라는 희망은 아닙니다. 어떤 것이 좋은 세상인가를 아는 마음이 남아있기에 그래서 살만하다 생각하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
돈을 위해 펜을 들다
Posted at 2009/01/16 10:03// Posted in 독서 흔적
요즘들어 제목으로 자꾸 낚시질 하는 것 같아 죄스런 맘이 앞섭니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를 읽었습니다. 청소년
시절에 죄와벌을 읽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기에 선뜻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책 읽기를 마치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치밀함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을 들고 쉼없이 읽어 끝(마지막)장을 보았을 때의 희열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제게 도스토예프스키는 경외의 대상인 작가였습니다.
그런데 돈을 위해 펜을 들다니요. 물론 궁핍한 생활을 한 작가란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살짝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돈에 얽매인 대문호의 비참함을 논하는게 아니라, 돈에 대한 도스토예프스키의 관점, 생각을 어떤 식으로 작품에 풀어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책 초반 도스토예프스키의 비참함에 씁쓸함이 살짝 감미되지만, 일종의 주목을 끌기위한 장치이고, 중후반을 달려 대문호의 생각 돈, 궁극적인 행복에 대한 그의 생각을 쏟아냅니다. 아니 작가의 글로 되살아납니다.
'돈은 주조된 자유다.' 아주 유명한 문구입니다. 책 뒷면에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문장입니다. 전 이 문장에 맘을 담뿍 적셨습니다. 몇 년전부터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고 있기에 더 와닿은 것 같습니다. 책의 결론처럼 돈과 행복은 일치하지 않습니다만, 현대 생활에서 돈이 주는 자유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경제적 자유는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일개 사원인 저역시나 돈에 매여 살고 있구요. 돈이 정신적 자유, 행복이다 말 할순 없습니다만, 주조된 자유가 주어진다면, 심적, 육체적 여유는 확보 할 것 같습니다.
돈, 행복 여러 관점에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갈 수 있는 주제입니다. 그렇기에 공통된 해답이 있을 순 없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우려하는 모습은 있습니다. 영원한 삶, 천국, 영혼의 평화같은 정신적인 것들까지도 이제 완전히 돈으로 매매되는 상품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합니다. 저자의 글을 빌려 대문호의 생각이 나타나는 대목입니다. 하나의 필요조건이 아닌, 필요 충분조건으로 전락하는 작금의 물질 주의를 되살아난 도스토예프스키의 눈에는 깨림직한 현상입니다.
돈이 주는 자유도 있습니다만, 그 이면에 돈 때문에 생기는 예속의 굴레를 경계합니다. 그 굴레를 벗어나야만 진정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이 자유다란 말은 양날의 검입니다. 행복이 돈의 조건이 될 수 있지만 돈 때문에 행복이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돈의 문제가 아닌 인간의 문제입니다.
두껍지 않은 분량에 내내 돈과 행복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돈을 벌자. 그러나 돈에 속박되진 말자'란 생각이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실천에 앞서 나를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되돌아본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위해 펜을 들다니요. 물론 궁핍한 생활을 한 작가란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살짝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돈에 얽매인 대문호의 비참함을 논하는게 아니라, 돈에 대한 도스토예프스키의 관점, 생각을 어떤 식으로 작품에 풀어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책 초반 도스토예프스키의 비참함에 씁쓸함이 살짝 감미되지만, 일종의 주목을 끌기위한 장치이고, 중후반을 달려 대문호의 생각 돈, 궁극적인 행복에 대한 그의 생각을 쏟아냅니다. 아니 작가의 글로 되살아납니다.
'돈은 주조된 자유다.' 아주 유명한 문구입니다. 책 뒷면에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문장입니다. 전 이 문장에 맘을 담뿍 적셨습니다. 몇 년전부터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고 있기에 더 와닿은 것 같습니다. 책의 결론처럼 돈과 행복은 일치하지 않습니다만, 현대 생활에서 돈이 주는 자유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경제적 자유는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일개 사원인 저역시나 돈에 매여 살고 있구요. 돈이 정신적 자유, 행복이다 말 할순 없습니다만, 주조된 자유가 주어진다면, 심적, 육체적 여유는 확보 할 것 같습니다.
돈, 행복 여러 관점에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갈 수 있는 주제입니다. 그렇기에 공통된 해답이 있을 순 없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우려하는 모습은 있습니다. 영원한 삶, 천국, 영혼의 평화같은 정신적인 것들까지도 이제 완전히 돈으로 매매되는 상품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합니다. 저자의 글을 빌려 대문호의 생각이 나타나는 대목입니다. 하나의 필요조건이 아닌, 필요 충분조건으로 전락하는 작금의 물질 주의를 되살아난 도스토예프스키의 눈에는 깨림직한 현상입니다.
돈이 주는 자유도 있습니다만, 그 이면에 돈 때문에 생기는 예속의 굴레를 경계합니다. 그 굴레를 벗어나야만 진정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이 자유다란 말은 양날의 검입니다. 행복이 돈의 조건이 될 수 있지만 돈 때문에 행복이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돈의 문제가 아닌 인간의 문제입니다.
두껍지 않은 분량에 내내 돈과 행복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돈을 벌자. 그러나 돈에 속박되진 말자'란 생각이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실천에 앞서 나를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되돌아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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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10:27 [Edit/Del] [Reply]아침에 사무실에서 잠시 티스토리에 들어왔다가
홈에서 이 포스팅의 제목을 보고 잠시 삐딱한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
"도스토예프스키가 돈을 위해 펜을 든 것이 뭐 어때서? 그 사람은 흙파서 먹고살았나?"
우리는 누구나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던 위인, 또는 지식인들이 돈을 위해 무엇을 한다....라는 것에 대해,
'돈을 위해 자신의 OO을 판다' 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선입관을 가지기 쉽지요.
그들에게 우리보다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심리랄까..
이 책의 제목은 그런 심리를 이용한 재미있는 낚시네요 ^^
그리고.. "돈은 주조된 자유다" 라는 말은 정말 나와 현실을 여러모로 곱씹어보게 합니다.-
2009/01/18 10:19 [Edit/Del]제가 워크샵 다녀와서 댓글이 늦어졌네요..
그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윤오님의 소통 먼저 감사드리구요..
책 제목에 저 역시나 낚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저 또한 제목으로 낚시질을 많이하니..별로 할말은 없네요 :) ㅋ
말씀대로 저역시나 돈을 갈구하면서도
이중적으로 돈을 혐오하고도 있는 듯합니다.
없음을 혐오라는 감정으로 표출하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구요..
주조된 자유란 말 여러모로 곱씹게 됩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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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11:12 [Edit/Del] [Reply]절대적으로 공감이 가는 말들이 있네요.
돈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싶진 않은데. 돈이라는 녀석이 없다면..
행복을 꾸려가기에 어려움이 많은것이 사실임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네요..
슬픈현실..
가방에 넣고 싶은것 차곡차곡 넣어서 샥시랑 아들이랑 손잡고 해외로 배낭여행 가고 싶어요 - _-;-
2009/01/18 10:20 [Edit/Del]ㅋ 배낭여행.. 저도 너무너무 가고 싶어요..
돈에 치여서 살지만, 그렇다고 넋놓고 돈에 관심을 끊을 수도 없으니.
정신 바짝차리고 돈이 주는 여유로움만 취해야 할 듯합니다.ㅋ
주말 잘보내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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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16:39 [Edit/Del] [Reply]돈이 일정부분 자유를 주지만...
돈에 구속되어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죠
돈에 구속되지 않은 자를 경제적 관념과 계획이 없다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하구요...
결혼생활하면서 부부끼라 가장 민감한 이야기가 돈이야기더라구요...
낚시???
안 낚였습니다...ㅎㅎ
주말 워크샵 잘 다녀오세여~~~-
2009/01/18 10:22 [Edit/Del]ㅋ 돈 민감합니다.
워크샵에서 이제서야 돌아왔네요...
스키장에서 슬로프 두번으로 만족하고 왔습니다 ㅎ
이젠 스키도 예전처럼 재미있지 않더라구요 ㅋㅋ
주말 여유롭게 보내시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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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20:19 [Edit/Del] [Reply]흠...갑자기 로또가,,ㅎㅎ 맑은독백님덕에 요즘 책뽐뿌를 조금 많이 받고 있답니다..
근데 왜케 책읽는 시간을 못내겠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컴터를 없애면 책좀 읽지 싶은데 말입니다..^^;;;;-
2009/01/18 10:23 [Edit/Del]ㅋ 책뽐뿌 받으신다니.. 더불어 즐겁습니다.
많은 책으로 소통해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
저도 책을 출퇴근 시간밖에 읽지 못합니다.. ㅋㅋ
주말엔 컴터만 한다는.. 컴터, 티비만 없애면 책 좀 읽을 듯한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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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21:42 [Edit/Del] [Reply]헉... 속도전에는 제가 앞설 수 있으나 책의 난이도나 서평으로는 전혀... ㅡㅡ;;
결국 돈에 다스림을 당하지 말고, 돈을 다스리라는 내용이 맞나요?!.. 돈을 다스르는 것이 쉽지는 않치만 다스릴줄 알아야 돈의 가치도 알겠죠?-
2009/01/18 10:25 [Edit/Del]쿨럭.. 저 또한 줄거리 요약 수준입니다. 책의 난이도 보다는 그 책에서 뽑아내는 생각의 실타래가 중요하지요.
쭌님의 생각과 글 좋습니다.
돈 정신 바짝 차리고 돈의 여유로움만 취해야겠지요 ㅋ
그렇긴 하지만 매달려도 좋으니 돈벼락 한번 맞아봤으면 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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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7 10:25 [Edit/Del] [Reply]책을 읽으면 정리를 해야되는데, 그게 쉽지 않군요. 두려운 마음도 들고. 맑은 독백님은 쉽게 쉽게 잘 풀어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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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 10:27 [Edit/Del]아.. 그게 뭘 잘 모르면 무서운게 없습니다. ㅋ
많이 찾는 파워 블로거도 아닌지라..
제 글에 대한 책임감을 거의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의 일기장 수준이라. 쉽게 글을 내 뱉는 듯합니다.
카리스마님 정도가 되면 어떤 책임감 같은 것도 느끼실 것 같네요..
아직 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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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 12:18 [Edit/Del] [Reply]블로그에 대한 정리를 트랙백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와 더불어 제가 생각한 잡견이지만 읽어보시면 나름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행복한 주말 되셔요^^* -
2009/01/19 11:11 [Edit/Del] [Reply]문득 이런말이 생각 나는군요.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했던 말인데요. 인간이 머리로 구속에 벗어 나지 못하면 몸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돈에 구속된 사람들의 마음은 향상 돈을 쫓는 심리가 가득하죠.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유함이 없습니다. 물론 살기 위해서 글을 쓰야하는 경우 맞습니다. 하지만 너무 돈에 집착하다 보면 노예가 되고 만다는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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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14:14 [Edit/Del]그렇지요.. 뭐든 집착하게 되면 결국 구속되게 됩니다.
돈 좋기야 하지만.. 잘 쓸때 더욱 돈의 가치가 빛나겠지요..
무엇에 노예가 된다는것 씁쓸하기도 하고,
자신을 포기하게 된다는 생각에 한껏 경계하게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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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2 09:51 [Edit/Del]ㅋㅋ 그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지요..
저도 조금만 모이는 데로 지를려구요 쿨럭..
허나 지금은 마이너스의 압박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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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까운 시간에 책을 읽고 서평을 씁니까?
Posted at 2009/01/15 10:24// Posted in 맑은 독백
위 사진은 근래에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란 책입니다. 그 책을 읽다 불현듯 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책, 독서를 하는 지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저 또한 펜을 들었습니다.
제목을 조금 강렬하게 썼습니다. 시간은 돈이다란 큰 명제하에 아니 돈보다 값진 시간에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야 지금의 독서, 그리고 서평이 제게 의미있는 행동으로 다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시작은 미미합니다. 별 생각없이 든 책이었고, 별 생각없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아까운 시간을 내어 읽은 내용인데 시간이 흘러 반추할 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게 읽고 메모하는 습관의 시작이었습니다. 못난 과시욕에 알량한 기억력을 좀더 연장해보고자 하는 얄팍함이 앞섰습니다.
단순한 메모로 시작해 몇 달 하다보니, 좀더 많이 기억해야겠다란 생각과 그 때의 감정까지 넣어보자는 생각에 조금은 긴 서평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서평이라 크게 뭉뚱그리지만, 독후감인지, 책소개 인지, 아님 줄거리 요약인지 헤갈릴 때가 많습니다.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알고 있지만, 이어온 글쓰기의 형태를 바꿀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각설하고 내가 읽고 쓰는 이유는 부끄럽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나름의 이유이기에 저의 경중과 읽으시는 분들의 경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받아들이는, 내가 이해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은 욕구가 가장 큽니다. 읽고 쓰는 행위에 몰입하여 기록을 남긴 후, 시간이 지나 다시금 읽어보면 이때의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이런 생각을 했구나 이렇게 이해했구나라는게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지 않더라도 다시 읽을때 글쓴 작자로서의 제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저를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관심이 독서와 서평의 시작입니다. 별 것 아닌 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말할 수 있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제겐 중요한 문제입니다.
나를 아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앎에 관해서 생각합니다. 얕게 말하면 지식이겠지요. 단순한 지식을 얻기 위해, 지식을 넘어 지혜을 얻기위해 읽고 쓰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더불어 서평을 통해서 앎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확신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읽고 쓰기는 병행 할 생각입니다.
세번째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식견은 타고난 것이지만 통찰력은 경험에서 우러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자람을 알기에 식견보다는 통찰력에 집중하는 한 방편으로 독서를 택했습니다. 경험을 독서에서 얻고자 함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입니다. 일천합니다. 지금의 상태를 말합니다. 나를 위해 또 다른 독자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매끄러운,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싶기에 블로그에 연습합니다.
독서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실용서적에 관심을 가지고 읽다가 다음으로 집어드는 분야가 인문서적이라 합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철학서적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실용서를 탈피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갓 시작한 읽기 쓰기에 큰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구심점을 가지는게 낫다는 판단하에 졸렬한 글을 내뱉었습니다. 더불어 책을 읽고 글을 쓰시는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제목을 조금 강렬하게 썼습니다. 시간은 돈이다란 큰 명제하에 아니 돈보다 값진 시간에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야 지금의 독서, 그리고 서평이 제게 의미있는 행동으로 다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시작은 미미합니다. 별 생각없이 든 책이었고, 별 생각없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아까운 시간을 내어 읽은 내용인데 시간이 흘러 반추할 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게 읽고 메모하는 습관의 시작이었습니다. 못난 과시욕에 알량한 기억력을 좀더 연장해보고자 하는 얄팍함이 앞섰습니다.
단순한 메모로 시작해 몇 달 하다보니, 좀더 많이 기억해야겠다란 생각과 그 때의 감정까지 넣어보자는 생각에 조금은 긴 서평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서평이라 크게 뭉뚱그리지만, 독후감인지, 책소개 인지, 아님 줄거리 요약인지 헤갈릴 때가 많습니다.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알고 있지만, 이어온 글쓰기의 형태를 바꿀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각설하고 내가 읽고 쓰는 이유는 부끄럽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 나를 알기 위해 읽고 쓴다.
- 읽는 행위와 더불어 쓰는 행위를 함으로써 앎에 좀더 다가갈 수 있다.
- 타고난 식견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읽고, 쓰기를 통한 통찰력을 키운다.
- 문장력을 키운다.
나름의 이유이기에 저의 경중과 읽으시는 분들의 경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받아들이는, 내가 이해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은 욕구가 가장 큽니다. 읽고 쓰는 행위에 몰입하여 기록을 남긴 후, 시간이 지나 다시금 읽어보면 이때의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이런 생각을 했구나 이렇게 이해했구나라는게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지 않더라도 다시 읽을때 글쓴 작자로서의 제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저를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관심이 독서와 서평의 시작입니다. 별 것 아닌 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말할 수 있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제겐 중요한 문제입니다.
나를 아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앎에 관해서 생각합니다. 얕게 말하면 지식이겠지요. 단순한 지식을 얻기 위해, 지식을 넘어 지혜을 얻기위해 읽고 쓰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더불어 서평을 통해서 앎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확신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읽고 쓰기는 병행 할 생각입니다.
세번째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식견은 타고난 것이지만 통찰력은 경험에서 우러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자람을 알기에 식견보다는 통찰력에 집중하는 한 방편으로 독서를 택했습니다. 경험을 독서에서 얻고자 함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입니다. 일천합니다. 지금의 상태를 말합니다. 나를 위해 또 다른 독자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매끄러운,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싶기에 블로그에 연습합니다.
독서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실용서적에 관심을 가지고 읽다가 다음으로 집어드는 분야가 인문서적이라 합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철학서적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실용서를 탈피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갓 시작한 읽기 쓰기에 큰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구심점을 가지는게 낫다는 판단하에 졸렬한 글을 내뱉었습니다. 더불어 책을 읽고 글을 쓰시는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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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11:26 [Edit/Del] [Reply]매끄러운 글쓰기는 저한테도 꿈!!!이지요...^^
책을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저는 아직 그 경지에 가지 못하니 갈길이 멀~었나봅니다...ㅠ_ㅠ
가끔, 제가 써놓은 서평? 에이 그래 독후감이요..ㅎㅎ 그렇게 보고나면 부끄러웁기 그지 없지요..-_-;;;
좀 더 성숙해야할텐데, 저는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봅니다.
어제밤에는 독백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는데 열리신거 보고 후딱 달려왔스빈다요~ RSS도 챙겨서 가요~
종종 뵙겠습니다,. ^^-
2009/01/15 13:27 [Edit/Del]와 명이님 반갑습니다..
매끄러운 글쓰기 정말 제게도 꿈입니다 :)
명이님 블로그에 자주 찾아는 갔지만,
쉬 댓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그리고 명이님의 서평들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새로운 소통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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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12:56 [Edit/Del] [Reply]책을 많이 안읽는 저지만,,, 올해는 책을 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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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12:59 [Edit/Del] [Reply]"실용서 -> 인문학 -> 철학" 이 단계로 옮겨가게 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책을 읽는 최종 목적이 지식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를 바꾸어 나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책을 읽는 것이 공부의 목적과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혼자서 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세미나 식으로 같이 하면,
지식도 앎도 실천도 훨씬 향상되는 것임을 몸소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2009/01/15 13:31 [Edit/Del]함께하는 공부..
전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애기들이 자라서, 거실에 식구들 다모여.
한권을 책을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하며,
다같이 생각이 자라는 자리를 꼭 만들고 싶어요..
다만, 올 3월에 태어날 놈이 책을 좋아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
방문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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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15:45 [Edit/Del] [Reply]책을 읽고 책에 대해서 쓰지만 결국 저 자신에 대해서 쓰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이해한 것. 제가 바라보는 관점. 제가 생각하는 것들. 그런걸 담게 되니까요.
저도 처음에는 책을 읽고 뭔가 정리를 해서 남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서평을 쓰다보니 요즘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책의 저자를 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건 저자에 비추어 본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일테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맑은 독백님의 사진과 글. 훌륭하십니다. 너무 지나친 겸손은 교만이라던데요 ^^-
2009/01/16 10:30 [Edit/Del]쉐아르님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 백번 공감하게 됩니다...
결국 읽고 쓴다는게, 도서와 저자를 비평하는 과정속에서 나를 담아내는 것이기에..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고 갈고 닦기 위해 하는 거라는 생각에 미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이라 말해주시니,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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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20:34 [Edit/Del] [Reply]아까운 시간에 책을 읽은가?
어쩌면 그곳에 아까운 시간을 보상해줄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책을 잘 읽지 않지만 책을 읽은 분들을 보면 확연히 그런 모습이 보였습니다..!!-
2009/01/16 10:32 [Edit/Del]ㅋ 막연하게 시작한 독서에..
조금씩 의미를 두기 시작하는 한해 같습니다.
독서든, 사진이든, 글이든 다 스스로에게 다가가는 길이기에..
책을 안읽으신다 하시지만.
사진을 통해 글을 통해 모로님에게도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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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21:02 [Edit/Del] [Reply]저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논제들이네요...
그러나!! 올해는 그냥 제목대로 '무작정! 보이는데로!!' 읽어 볼려구요!~ㅋㅋㅋ
그동안 않읽은 시간에 대한 벌?! ㅎㅎ -
2009/01/15 21:17 [Edit/Del] [Reply]사진도 그러하지만... 먼 훗날까지 현재 읽을 책의 내용을 기억하리란 보장이 없지요..
서평을 써놓으신다면 훗날 정리되어있는 서평을 보았을때 책속의 내용을 기억해 낼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나름의 분석력, 문장력 향상등... 도움될것은 참 많은것 같은데요? ^^-
2009/01/16 10:33 [Edit/Del]ㅋ 맞습니다.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의 시간의 내서 책읽고, 서평 올리는 것 은근히 중독됩니다.
저도 책 읽는 시간은 출퇴근 지하철 뿐입니다. ㅠ.ㅠ
좀 더 늘여야 되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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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08:45 [Edit/Del] [Reply]앗.. 맑은독백님 블로그에 와서 알았습니다.
온타운에 있는 자신의 페이지로 가는 배너도 필요할까요? -0 -;;; -
2009/01/19 11:15 [Edit/Del] [Reply]다 맞는 말씀인데요. 문장력도 늘어 나죠. 그리고 지혜도 더불어 배우게 됩니다. 나중에 맑은독백님은 지혜의 왕자 자리에 앉지 않을런지..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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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14:13 [Edit/Del]허허.. 지혜의 왕자라.. 솔깃한데요 :)
서평 몇개 써서 지혜의 왕자가 될 수 있다면야..
불철주야 노력하지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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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21:08 [Edit/Del] [Reply]이런.. 트랙백을 잘못걸었네요.. ㅠㅠ;;
댓글도 상당히 늦었고..
그래도 다시한번 트랙백 걸어봅니다.
독서란 참 흥미로운 과정인것같아요 ^^-
2009/01/20 09:52 [Edit/Del]답 트랙백 드렸습니다 ^^
독서 이제서야 독서의 진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조급증내지않고 우공이산하는 맘으로 다가가려합니다...
리카르도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우매가 제가 보아도 글들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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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05:35 [Edit/Del] [Reply]책에 대한 포스트를 따라 타고 넘다보니 다시 이 포스트로 왔습니다.^^ㅋ
책을 왜 읽는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됩니다.
역시 이유를 쉽사리 찾지 못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책해보기도 하구요..-
2009/01/20 09:53 [Edit/Del]파아랑님.. 반갑습니다 :)
또 뵙네요..
책을 왜 읽는가.. 나름의 고민을 덜어봤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마..
또 다른 이유에 독서를 하게 될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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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1 17:05 [Edit/Del] [Reply]저는요..
학교다닐 때 독후감 숙제(?)가 너므나 싫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줄거리 요약하는것도 힘들건만..
그 힘듬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는ㅎㅎㅎ
글더 올핸 책을 좀 많이 읽어보자! <- 올 들어 서너번쯤 다짐했다죠.-
2009/01/22 09:50 [Edit/Del]ㅋ 저도 학교 다닐때는 정말 숙제며, 독후감 무지 싫어했습니다.
지금은 닳고 닳은 기억력때문에..어쩔 수 없이..뒷북치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 저도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카덜트맘님도.. 같이 화이팅 해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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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4 00:14 [Edit/Del] [Reply]오.. 실용서적->인문서적->철학서적이라는 말, 일리가 있네요.
물론 세가지 다 섞이겠지만, 방향성은 정말 그런 것 같아요.,-
2009/01/24 10:13 [Edit/Del]네 물론 섞이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부터 읽게 되더라구요..
저 역시나 실용서적부터 ㅋㅋ 쉽게 접하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책 말이지요.. :)
아직 인문, 철학서적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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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00:31 [Edit/Del] [Reply]제목이 좀 강렬했군요. 아니, 많이 강렬했는데요? ^^
다른 분의 블로그에 엮인 트랙백 관련글 제목을 보고 찾아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서평은 써야할 이유가, 안 써야할 이유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맑은독백님 많이 뵈었던 닉네임 같습니다.
위에 답글 적으신 분들 가운데 몇몇분은 저의 지인들이기도 하네요. ^^
또 뵈어요.
트랙백 놓고 갑니다. ^^-
2009/04/09 13:43 [Edit/Del]맞습니다.
서평은 써야할 이유가 훨씬 많습니다. ㅎㅎ
전 개인적으로 남들 보여주긴 서평이라기 보다는 저 스스로를 위한 평인지라
어떨때는 갈무리고, 어떤 때는 감흥뿐이고.. 우왕좌왕입니다만,
기억 창고의 역할이 제일 큰거 같아요.. :)
비프리박님 자주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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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밤입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평화로운 나날들에 익숙한 사람들은 평화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든 잃어봐야 소중함을 알듯이 말이죠..
다소 지루한 책이었습니다만, 책의 무게는 가볍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