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Posted at 2010/04/13 09:48// Posted in 독서 흔적


지친 영혼을 위로하는 글쓰기란 말에 혹했습니다.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바람처럼 흔들리고 있는 요즘의 저이기에 더욱 끌렸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은 여느 맛난 저녁을 먹는 것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씨의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를 읽었습니다.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 (시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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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 가득안고 책장을 펼쳐 반 정도 읽었을 즈음 그만 읽어버릴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부제가 던지는 메시지와는 다른 단순 글쓰기 초보를 위한 책 같았습니다. 그러나 페이지가 많지 않고, 다 읽기 위해 남아있는 시간또한 많지 않았기에 두 눈 딱감고 마저 읽었습니다.
 
책의 진가는 후반부에 드러납니다.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글쓰기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스스로를 돌아보고, 살아온 시간와 살아가는 현재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는 충분합니다. 그와 더불어 글을 어떻게 써야할 지 막막한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지침을 내려줍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떠오르는 자그마한 생각을 글감으로 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글쓰기를 시작하라 이야기 합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에야 형식이 의미가 있고, 미려한 문장이 필요한 법입니다. 대부분 배움의 과정이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연장선 상에 글쓰기가 놓여 있구요.
 
책의 두께가 얇아 짧은 시간 정수를 만끽했습니다. 근래 소원했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다시 다잡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의 설레임을 느낀 것이 의미있었네요. 처음부터 대단한 문장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저부터도 버려야겠습니다. 글쓰기도 시작이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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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4 09:21 [Edit/Del] [Reply]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한번 읽어 보고 싶은^^
  2. 2010/04/14 09:34 [Edit/Del] [Reply]
    ㅜㅜ 몇백년만인가요~~~~~
  3. 2010/04/14 10:14 [Edit/Del] [Reply]
    맑은독백님 100만년만에 등장!! ㅎㅎ
    저보다 더 하신데요 ㅎㅎ;
  4. 2010/04/15 10:21 [Edit/Del] [Reply]
    정말로 한번쯤 읽어보고 싶네요.!!
    저는 독서보다 영화를 좋아해서 큰일입니다. ㅋㅋ
  5. 2010/04/15 16:00 [Edit/Del] [Reply]
    꼭 관심있는 장르의 도서입니다. 꼭 챙겨봐야겠네요 ㅎㅎ
    필명이 저와 닮으신듯 :D 반갑습니다.
  6. 2010/04/20 10:32 [Edit/Del] [Reply]
    너무 올만에 포스팅을 하셨어요~~~ 잘 지내시죠?? ㅎㅎ
  7. 2010/06/17 20:54 [Edit/Del] [Reply]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새삼 느끼지만
    정말 글을 쓴다는게 보통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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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Posted at 2010/02/02 10:20// Posted in 독서 흔적
생각한 대로 살지 않는다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식상한 문구를 제쳐 놓더라도, 인간 본연의 모습에 한치라도 다가가기 위해서 자성은 필수입니다. 그 대상은 나의 생각과 그 생각의 밑밥이 되는 사회 그물망입니다. 한쪽의 기울어짐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출발점은 바로 여기입니다.

내 생각은 주인은 누구인가?

홍세화씨의 에세이 '생각의 좌표'를 읽었습니다.

생각의 좌표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홍세화 (한겨레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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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의 택시 운전사란 배에 올라타 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익히 들었던 존함이었고, 그의 생이었습니다. 저자의 생각과 실천의 과정을 몸소 듣고 싶었기에 이 책은 반가웠습니다.

본격적인 풀어헤침 이전에 저자는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라 합리화하는 동물이라는 전제를 던지고 출발합니다. 약간의 반기가 가슴 한구석에 일다가도 이내 수그러듭니다. 이런 상황 안 겪어본 사람 있을까 싶기도 하고 스스로를 돌아봐도 합리적이란 단어를 뱉으며 합리화한 시간들이 겹쳐 수긍해버립니다.

그렇기에 깨어있지 않으면 인간이란 족속은 단지 순간을 합리화한 자족을 행복이라 치부해 버립니다. 그 늪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기위해 '지금 내가 생각하는 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은 최소한의 자존심입니다. 그것이 자기성찰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는 훌륭한 연장이 되어줍니다.

서두부터 말미까지 꾸준히 저자의 생각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내 안에 생각을 집어넣는 실제 주체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갖춰 나가면서 기존에 형성된 생각을 끊임없이 수정하여 나의 주체성을 확장하지 않으면 진정한 자유인도, 내 삶의 진정한 주인도 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저당잡히지 않은 오늘을 살고자 하는 나는 오늘의 삶 오늘의 나에게 성실하기 위해 한번 더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시작이 내 생각의 주인에 대한 물음이고, 두번째가 물신사회에 대한 일갈이며, 마지막이 물신사회를 넘어설 긴장의 항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큰 어려움없이 매끄럽게 읽혀집니다. 그러나 곳곳에 돋아난 긴장의 가시는 매끄러운 글 속에서도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제목처럼 내 생각의 좌표를 가늠하기에 맞춤인 책입니다.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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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2 13:03 [Edit/Del] [Reply]
    요즘은 독서만 하시나봐요!!!
  2. 2010/02/02 14:11 [Edit/Del] [Reply]
    책도 좋습니다.
    또또군 사진은??
    • 2010/02/03 12:44 [Edit/Del]
      요즘 또또군이 외가집에 가있는 관계로 사진을 거의 못찍습니다. ㅋ
      지난 사진이라도 한두알 올려야겠어요.. :)
      잘지내셨죠? 유레카님
  3. 2010/02/02 22:32 [Edit/Del] [Reply]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스스로 합리화 하는 경향이 강한거 같아요. 고집도 쎄지고.
  4. 쓰린독백
    2010/02/03 01:13 [Edit/Del] [Reply]
    요즘은..어쩔 수 없이 독서만하시나봐여~ㅋ
    금욜. 만나러 갑니다.
  5. 2010/02/03 01:28 [Edit/Del] [Reply]
    학교에 홍세화씨 오셔서 강연했던게 생각나네요.
    근데 솔직히 실망해서..
    피곤해서 그러셨는지 내용이나 말씀하시는 방법들이 기대에 못미치더라구요.
    기대가 너무 큰건가.ㄷㄷ
    • 2010/02/03 12:45 [Edit/Del]
      아 그런 기억이 있으시군요...
      책에선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는데..

      기회가 되면 홍세화씨의 강연을 직접 들어보고 싶네요 :)
  6. 2010/02/10 09:49 [Edit/Del] [Reply]
    오... 정말 좋은 책이죠...
    ▲ 제가 최근 한 달 사이에 홍세화 선생님 강의 세 번 들었는데요.
    컨디션 많이 타시더라구요...
    지금 무슨 기사를 다루냐에 따라서 얘깃거리도 많이 달라지고.....
    아무래도 요새 정세가 홍세화씨를 가만두지 않아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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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의 여자들

Posted at 2010/01/31 09:05// Posted in 독서 흔적

 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 많습니다. 그들의 글을 언뜻 보면 글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합니다. 단지 쓰여진 단어의 아름다움이 전부가 아닙니다. 결국 좋은 글, 잘쓴 글이란 잘 정리된 생각을 바탕으로 적절한 어휘, 그를 뛰어넘는 작가의 기품이 서려 있습니다. 확대 해석하자면 그의 인생과 인생관이 함축되어 흩뿌려져 있습니다. 그런 글을 쓰고 싶고, 그런 글을 보면 혹해 정신을 못차립니다.
 
고종석씨의 '고종석의 여자들'을 읽었습니다.

고종석의 여자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고종석 (개마고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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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글 잘 쓰는 작가들이지요. 국내로 한정짓는다면 언뜻 떠오르는 작가가 김훈, 남경태씨입니다. 근래 서평 쓰는게 힘들어지고 사진 담는게 권태로워짐에 어쩔수 없이 전 그들에게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들의 글 속에서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찾으려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이 단지 읽고 쓰는 반복적인 과정이 었다면 그 과정을 곱씹고 뛰어 넘고 싶은게 지금의 생각입니다.
 
이 작가들의 반열에 이제 고종석씨도 포함시키려합니다. 단지 쓰여진 주제를 넘어서 그의 생각이 그의 글이 제 생각의 밑동을 사정없이 내리쳤습니다. 간만에 느끼는 달콤한 글맛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더욱이 다시금 김훈과 남경태씨의 글이 동한 시간이었습니다. 읽고 돌이키고 지난 글들을 아스라히 되잡으면서 그의 생각들에 녹아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다시금 김훈의 책을 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종석씨의 생각을 건드린 '여자' 즉 'Gender'란 개념의 여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호기심은 시공간을 초월해 소설 속 주인공까지 거침없이 아우릅니다. 여성으로서 단지 보이는 표피적인 면을 넘어서 그들의 실존을 이야기 합니다.
 
로자룩셈부르크의 강인함부터 윤심덕의 사랑, 오프라윈프리의 희망, 황인숙의 연민, 후지타 사유리의 엽기까지 인간사 오욕칠정을 여성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드러냅니다. 부푼가슴을 안고 읽다 씁쓸함에 고개 돌리기도 하고 애절함에 한숨짓기도 했습니다. 담담하게 풀어헤친 글 숲에서 되려 강렬한 감정에 휩싸여 이리 채이고 저리 채였습니다.
 
처음으로 읽은 고종석씨의 책이기에 그의 다른 저서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물론 그의 깊이를 이미 체험했기에 의심없이 구매할겁니다. 긴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좀더 많은 글이 담겼으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이 뒤끝을 당깁니다. 단지 주제에 관심이 없더라도,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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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1 12:58 [Edit/Del] [Reply]
    그간 책을 더 열심히 읽으셨나봐요^^
    오랫만에 뵈어요..별일 없으시죠?
  2. 2010/02/01 23:52 [Edit/Del] [Reply]
    활자를 넘 멀리하고 있어서....글을 잘 쓴다는거...참 부러운 능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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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독서본능

Posted at 2010/01/04 17:08// Posted in 독서 흔적

고수는 고수를 알아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필시 이 말은 고수들만이 가진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 있다는 말일 겁니다. 그러나 그저그런 고수의 레벨을 넘어선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우라를 펼칩니다. 만인이 느낄 수 있는 내공은 아무나 가질 수 없읍니다. 그런 부러움 속에 전 한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파란여우 윤미화씨의 '깐깐한 독서본능'을 읽었습니다.

제가 고수가 아니기에 앞서한 말이 변명처럼 들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란여우님의 글을 익히 블로그를 통해 화려하지만 진중한 필체를 훔쳐보고 있었습니다. 알라딘 블로그동에서 아주 유명하신 분이지요. 5년간 1000여권의 책을 읽었다는 화려한 문구 이전에 그의 글을 읽어보면, 일련의 서평들이 초라하게 보일겁니다. 물론 저의 조촐한 서평 또한 지못미가 될거구요. 그만큼 저자의 서평은 요약된 정보 이상의 혼이 있습니다. 맥을 같이 하는 책들을 함께 요리함과 더불어 그녀만의 날카로운 정신이 버무려진 양념이 알알이 박힌 오렌지 알맹이처럼 들어차 있습니다.

기실 원하지 않는 책의 서평을 읽는 다는 것은 때론 곤욕일 수가 있습니다. 내가 읽은 책을 매개로 저자와 대화하는 경우는 어느 멋진 소설보다 깊게 동화 되겠지만, 오롯한 한권의 책이 아닌 그 한권을 책을 평한 서평으로 만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매개체 없이 단순한 흥미 이상을 불러 일으킬 수 없는 서평 모음집은 읽는 이에게는 곤욕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한계를 비웃듯 뛰어 넘습니다. 단지 추려 모았다고 합니다만, 저자 정신의 뼈대를 이루는 책을 솎아 만든 책 같습니다. 여러 분야를 다룹니다. 그러나, 그 분야에서 저자의 생각을 만들게한 책 위주로 솎아 나열되어 있습니다. 모르는 책입니다만, 저자가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든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렇기에 수십편의 서평이 쉬 읽혀집니다.

전 서평 관련 책은 일전에 두어권 읽었습니다. 초라한 성적입니다만, 그 이상의 책을 접하기 어려운 것도 이런 성적에 한몫했습니다. 하나는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이며 하나는 저자도 동해 마지않는 장정일의 '독서일기'입니다. 미리 언급한 행복한 책읽기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뛰어 넘지 못하는 책입니다. 그의 깊이와 넓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그의 책을 편히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오늘도 화두를 깨기위해 두터운 책 이렁을 고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정일의 독서일기는 제 서평의 어쩌면 시작이 된 읽기가 될 겁니다. 단지 읽고 지나치는 시간의 허무함을 한알이라도 더 옭아매려고하는 바램에서 서평을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책과 그의 일기, 그리고 파란여우님의 서평집은 그들과 함께 제겐 동일선상의 책이 될 듯합니다.

흠모해 마지않는 마르케스의 글을 이토록 많이 볼 줄 솔직히 꿈에도 몰랐습니다. 배잡아 웃으며 조소를 날리던 동물농장의 조지오웰을 가까이 볼 지도 몰랐습니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제가 이 책에 대한 호감도를 급상승시킨게 아닐까 한발짝 물러나 의심이라는 파동을 날려 봅니다만, 이내 섣부른 두려움 그 이상도 아니었습니다. 깐깐한 그녀의 독서 본능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저자의 열정과 성실함과 치밀함에 질투마저 느낍니다. 한발짝 다가가려면 이내 멀어지는 님같은 저자의 글을 따라 잡기위해 좀더 가열한 독서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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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깐깐한 독서본능 - 책 읽기 고수 '파란여우'의 종횡무진 독서기 // 용돌이 이야기 2010/01/04 21:12 [Delete]
  2. 알라딘 파란 여우님의 독서기록 - <깐깐한 독서본능> // Andantino 2010/01/04 22:08 [Delete]
  3.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48권 // 도서출판 부키 2011/07/27 15:07 [Delete]
  1. 2010/01/04 20:07 [Edit/Del] [Reply]
    헉 5000권 너무 대단하군요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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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Posted at 2010/01/01 08:55// Posted in 독서 흔적

2010년의 첫해가 밝았습니다. 2009년 나름의 목표로 꾸준히 달려왔습니다만, 부족함이 더 드러나는 한해 였습니다. 2010년엔 부족함 보다는 풍족함을 더 많이 채우는 한해가 되고 싶네요. 2010년은 입사 9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나 8년간의 사회 생활이 무색하게도 혼자만의 일에 빠져 넓게는 대인관계, 좁게는 가족, 그리고 직장 동료 관계가 늘 매끄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 자체가 혼자만의 고민으로 풀어내는지라 딱히 소통에 대해 고민 할 여유며, 장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이웃분이신 inuit 김태원님의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를 읽었습니다.

이미 이 책을 읽은 지는 한참 되었습니다. 좀 더 빨리 올려야했습니다만, 단지 읽고 내용을 갈무리 하거나, 느낀 감정만을 뱉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읽고 정리하고 상황에 따라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발표며, 협상등의 기회가 전무합니다만, 단지 그 분야에 국한 해서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업무에 있어 설득할 상황이나, 세미나를 통해 inuit님의 이야기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머랄까요, 습관적으로 행하던 행동에 브레이크가 걸린 기분입니다. 그리고 출발선이 새롭게 그어졌습니다. 나의 행동 뿐 아니라 타인의 이야기며, 발표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나름의 비판적인 시각까지 더해졌습니다. 읽고 익히고, 고민한지 몇 달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생각으로 모아졌습니다.

지난 2009년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한해입니다. 생뚱맞은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자라며, 뒤집고, 기기시작하며, 이제는 잡고 설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이 시점이 되니 고민이 하나 생깁니다. 육아, 단지 신체적으로 키우는 단면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 고민을 풀어가기 위해 여러 육아서적을 접하고, 정리했습니다. 나름의 기준도 마련하고, 그 기준에 따라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장 읽고 싶은 한마디 yes'와 육아 생뚱맞은 관계 같습니다만, 전 이 책을 읽으며, 육아에 대해 많은 고민을 덜었습니다. 답은 구뇌 입니다.

이 책은 도마뱀의 뇌, 즉 구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구뇌에 속삭이는 소통의 기술이 핵심입니다. 즉 뇌과학을 바탕으로 소통의 기술을 풀어냅니다. 책에서 inuit님이 언급하신 책을 저도 몇권 읽고 기록을 남겼기에 구뇌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었습니다만, 읽어나가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일목요연한 정리는 뿌연 안경을 닦아준 듯한 느낌입니다.

이미 언급한데로 시작은 구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소통을 지배하는 WHISPer원리가 바톤을 이어 받습니다. 이쯤 읽으면 이미 이 책의 진가를 알게 됩니다. 경험과 과학적 원리을 아우르는 속삭임은 이내 매혹당합니다. 스킬이란 씨줄과 개념이란 날줄을 넘나듭니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상황별 실전 준비법입니다. 전 마지막 챕터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inuit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익히 진가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좀 더 많은 상황들에 대한 저자만의 노하우를 좀 더 듣고 싶었습니다.

가끔씩 블로거들의 책을 읽게 됩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글들을 읽고 느낌을 전해받고, 스킬을 전수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블로그의 특성상 압축해서 정리한 포스트를 순서에 맞게 읽기가 꽤나 고역입니다. 그 바램들이 아마 책을 만드나 봅니다.  저자의 책 또한 같은 흐름입니다. 익히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옥석같은 글들을 접하고 있었습니다만, 정리된 하나의 책으로 읽게 되니 또다른 느낌입니다.

새해가 밝고 첫날이 밝았습니다. 올한해 나름의 목표를 다들 가지고 계신지요? 저 역시나 올한해 좀 더 많은 책을 접하고 나름의 성장도 꽤하고 싶습니다. 이 책의 소회를 첫날 풀어놓은 것도 그 이유에 기인합니다. 이웃분들 중에 소통에 대해 그리고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고 싶으신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분들께 이 책을 감히 강권합니다. 분명 자양분이 되는 책이 될겁니다. 저 역시나 올한해 좀더 진하게 우려 한층 성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다지며, 책에 누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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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에 말한다 // Inuit Blogged 2010/01/01 12:24 [Delete]
  1. 2010/01/01 12:30 [Edit/Del] [Reply]
    문장 하나하나가 의미가 진중해서 아침에 읽고 다시 읽어도 느낌이 새롭습니다.
    우선, 읽기에서 멈추지 않고 쓰임새를 보아 책을 되새겨 평가해주신점 고맙고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책 쓸때도 언뜻 생각했던 부분인데, 아이 키우는것과 연관성에 대한 지적도 저와 생각이 같으셔서 놀랍고 좋았습니다. ^^

    말씀처럼, 블로그에 흩어진 글과 낱권으로 엮인 책은 또 다른 느낌과 배움이 있는듯 합니다. 맑은독백님도 육아와 사진에 대한 하나의 개념을 천착해서 글로 내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2010/01/04 17:27 [Edit/Del]
      ^^ 능력만 된다면 그런 스토리를 엮고 싶습니다만,아직까지는 요원하네요 :)

      책을 통해 그리고 책의 정수를 익히면서 많은 부분 저 자신의 부족함과 배워야 할 부분을 새겼습니다.
      올한해도 이 마음 잊지 않고 나가길 바래봅니다.

      inuit님도 올 한해 강건하시고..
      가족의 행복 또한 꾸준하시길 바래봅니다.

      작년 한해 감사했습니다. :)
  2. 2010/01/01 19:55 [Edit/Del] [Reply]
    yes~~!!

    좋은 일만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랄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2010/01/04 17:28 [Edit/Del]
      모로님 감사합니다.
      작년말과 올초에 온 식구가 감기에 걸려..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미처 새해 인사도 하질 못했네요..
      모로님두 올 한해 원하시는 모든 것 이루시길 바랄께요:)
  3. 2010/01/01 20:13 [Edit/Del] [Reply]
    ㅎㅎ 저도 예스...
    올해도 좋은 글 많이 좋으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
  4. 2010/01/02 16:27 [Edit/Del] [Reply]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ㅎㅎ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맑은독백님! 멋진 사진 보고 항상 잘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경인년 한해 독백님의 가족과 또또군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2010/01/04 17:29 [Edit/Del]
      케이님.. 반갑습니다....
      올 한해 케이님 보다는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운 한해 같습니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케이님 사진들 보며.
      열정을 다시금 다지곤 합니다.

      올한해 케이님두 온가족의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
  5. 2010/01/03 20:11 [Edit/Del] [Reply]
    아래 포스팅을 보니 지난 한해 정말 많은 책을 접하셨네요..
    모두가 서로에게 yes를 말할 수 있는 즐거운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 2010/01/04 17:31 [Edit/Del]
      감사합니다. raymundus님..
      raymundus님 덕에 작년 한해 풍성했던 것 같습니다.

      올 한해도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시고,
      많은 가르침 받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일 다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
  6. 2010/01/04 00:44 [Edit/Del] [Reply]
    독백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 한해는 좀더 좋은 책과 좋은 양식들을
    많이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
    그러실거죠? yes !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0/01/04 17:32 [Edit/Del]
      지하님 간만에 뵙겠습니다...
      잘 지내시죠?..

      지하님도 올해 많은 발전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행운과 행복이 그득그득 하길 바래봅니다. :)
  7. 2010/01/04 16:45 [Edit/Del] [Reply]
    독백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또군의 건강 또한 기원합니다~~
    • 2010/01/04 17:33 [Edit/Del]
      늘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쭌님덕에 작년한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쭌님 덕에 블로그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올 한해 쭌님도 바라시는 일 다 이뤄지고.
      늘 행복이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
  8. 2010/01/05 20:29 [Edit/Del] [Reply]
    드디어 리뷰를 올리셨네요.
    저는 읽기를 마쳤지만, 아직도 정리를 하지 못해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첫 느낌이라면 해박한 inuit님을 활자를 통해서 재 확인했는다는 것이죠.
    • 2010/01/13 15:27 [Edit/Del]
      맞아요..저도 Inuit님의 필력을 새삼 확인한 기회였습니다.
      역시 글잘 쓰시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레이먼님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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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지성

Posted at 2009/12/28 23:29// Posted in 독서 흔적
'일일신우일신'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동안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알아가자는 생각에 그날 쌓은 지식을 기록해 두기도 했습니다. 물론 몇 주 가지 못한 계획입니다만, 그런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지천에 널린 자기계발서가 필요치 않을 듯합니다.

데이비드 S. 키더, 노아 D. 오펜하임의 '경건한 지성'을 읽었습니다.

'매일 기도서'와 같은 형식의 책입니다. 하루에 하나씩 주제를 가지고 읽어 나가는 형식입니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요일별로 다른 분야를 다룹니다. 하나의 분야는 같은 요일에 다른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하루에 하나 읽길 권하는 책입니다만, 요일에 상관없이 쭈욱 읽어나갔습니다. 한페이지를 넘지 않는 길이의 이야기 인지라 하루의 시작이나 하루의 끝맺음을 하는 시간에 보기 적합합니다. 한페이지에 담을 수 있는 양이 얼마나 될까 저어하는 마음 가득했습니다만, 읽고 나니 하나의 주제를 때론 깊이있게 때로는 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종횡을 넘나드는 지성의 만찬이 그득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관련 이야기를 다룬 종교 분야를 꽤나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딱히 억매인 종교가 없습니다만, 그들이 가진 체계에 대한 이해와 바탕에 대한 궁금증은 늘 존재했기에, 이 참에 조금씩 읽어 나갔습니다. 가끔씩 참을 수 없는 흥미에 날짜를 넘나드는 모험도 했습니다. 하루에 하나란 형식에 얾매임없이 한 주제를 몇 시간 읽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요일별로 한 분야씩을 다룹니다만, 각 요일의 이야기가 두서없지 않습니다. 시대별로 필요한, 그리고 나름 계통에 따라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흐트러 놓은 이야기를 들어 정리할 이유가 하등없습니다. 잘 차려진 밥상을 떠먹기만 하면 됩니다.

몇 시간의 일독을 마치자 남경태의 '개념어 사전'이 떠오릅니다. 같은 형식이 아닙니다만, 매일 기도서의 형식을 벗어나는 순간 같은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기획의도는 분명 다르겠습니다만, 지적 향연을 간편하게 즐기려 하는 분들에겐 꽤 좋은 책이 될듯합니다.

2009/07/14 - [독서 흔적] - 개념어 사전

딱 꼬집어 뭐라고 이야기를 풀어야 할까요? 이 책은 정갈한 일식집 초밥의 느낌이 납니다. 하나 들어 한입에 담기 편한 초밥이면 비유가 될듯합니다. 먼저 이야기한 깊이와 넓이를 아우르는 책이라 이야기 했습니다만, 단지 이 한권으로 끝내기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맛깔난 초밥입니다만, 깊이 우린 된장의 진득함은 기실 조금 부족합니다. 단점을 캐내려는게 아니라 그 부족함이 되려 이 책의 미덕이 될 수 있습니다. 지적 허브 역할만으로도 이 책의 소임은 다한 것이 될테니깐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매개로 지적 욕구가 인다면, 그 다음은 관련 분야 책의 탐독이 뒤를 이을 겁니다.

요 몇일 풍성한 지성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 곱씹는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다시금  매일 기도서의 형식으로 다가가 볼까합니다. 하루에 하나 일일신 우일신의 모습을 되 찾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얼마나 갈지 두고 볼 일입니다. 그저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가질 바라는 욕심많은 사람의 푸념에 단비가 될 책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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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9 09:25 [Edit/Del] [Reply]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라디오에서 어느 나라인가..한종파의 명절날 다른종파가 자살폭탄으로 행진하는데 여럿이 죽었다고 하더군요.
    과연 같은 종교인데도 종파가 달라서 그렇게 피흘려야하는 종교라는게 과연 종교가 뭐길래 저렇게 같은 종교라고해도 종파가 다르다고 하는지 ....모르겟더군요...

    모든게 본질을 잊어버리면 각론은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 2009/12/31 19:27 [Edit/Del]
      그거게요. 본질을 잊고 껍데기에 천착하는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울한 소식은 2009년을 마지막으로 없어졌음 좋겠어요 :)

      유레카님 덕에 올한해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오는 2010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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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지능은 무한하다.

Posted at 2009/12/23 11:03// Posted in 독서 흔적

 푸름이 아빠의 책을 빌미로 몇가지 또또군에게 행하는 육아 지침이 있습니다. 전적으로 다 받아 들인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취사 선택하며, 합리적인 선에서 타협합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또또군이 알아 듣든 멍하니 있든 놀이하듯 아빠 혼자 신나게 이야기 합니다. 이야기가 아니라 놀이 그 자체로 생각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그 후 칼비테 영재론을 통해 조금더 공고히 다졌습니다. 칼비테의 주장을 더 하여 놀이와 인성, 그리고 육아의 체계를 세우고 범위를 넓혔습니다.
 
글렌 도만의 '아기의 지능은 무한하다'를 읽었습니다.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칼비테 영재론에 이어 집어든 책입니다. 다 읽고 난 후 민지사에서 나온 도트카드까지 샀습니다. 뭐랄까요 그간의 두서없던 육아 지침이 나름의 이론으로 정리된 느낌입니다. 나름의 방법을 만들었지만, 부족한 허점이 있었고, 나름의 체계를 세웠습니다만, 지엽적이었습니다. 이 모든 허점을 조금씩 보충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책의 전반부는 아기의 지능이 무한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합니다. 솔직히 전반부 읽다가 허왕된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의구심에 한풀이라도 하듯 후반부의 전개는 상당히 빠릅니다. 실질적인 테크닉 위주로 글렌도만 박사팀이 고안한 아이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전반부의 지루한 설명을 보상이라도 하듯 술술 잘 읽힙니다.

 이렇게만 써놓으니 아기를 기계 다루 듯 일방적인 교육에 치우친다고 우려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논조의 대부분이 이런 류의 주장입니다만, 행간에 스며있는 글렌도만 박사의 철학이 밑바탕으로 깔리기에 일방적인 전달을 혐오하는 저 조차도 물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하는 주장 또한 있습니다. 아기가 원할 때 그리고 나이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 주장이 결코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글렌도만 박사의 주장과 그에 반하는 주장 둘다를 수용할 생각입니다. 결국 칼과 총을 들었습니다만, 적재적소에 필요에 따라서 쓰임새가 다를거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후반부를 장식하는 테크닉으로는 백과사전식 지식을 가르치는 법, 읽기를 가르치는 법, 아기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등이 나열됩니다. 그리고 테크닉들의 기저에선 아기에대한 무한 신뢰와 아이의 의사를 전적으로 수용하며,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어머니랑 평생 직업의 위대함에 대해서도 논합니다. 결국 종합해 보면 아이와 부모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육방식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덧댄것이 이 책의 제목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가 가진 무한한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고 한단계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쌓는 과정이 책의 대부분입니다.
 
 저의 경우 일단 도트카드부터 구매했습니다. 아직 수학에 대한 개념이 있을까 의심스럽습니다만, 아이에 대한 신뢰로 놀이하듯 장난치듯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한글읽기 카드 또한 구매해 또또군과의 한판 놀이를 시작하려 합니다. 한권의 책으로 부모의 생각이 바뀌고, 그 생각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영재로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아가는 재미를 누구보다 많이 느끼길 바라는 못난 아비의 바램입니다. 또또군 네게 아빤 하나의 날개가 되 줄 수 있다면 좋겠구나.

ps) inuit님 포스트를 보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도 구매할 예정입니다. 칼비테 영재론에서도 언급된 책이기에 관심있게 봤는데 얼른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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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3 12:11 [Edit/Del] [Reply]
    요즘 울딸램양 공부방서 최대공약수 공약수를 배우고 있더군요.(제가 학교다닐때는 6학년에 나오던 내용들 ㄷㄷㄷ)같이 문제 풀며 도와주고 있는데 .아빠가 모르겟더만요 흐미 ㅠㅠ
    • 2009/12/28 13:17 [Edit/Del]
      ㅋㅋ 학창시절 괴롭히던 수학이군요...

      음.. 저도 또또군 학교 다닐 때 쯤이면..
      유레카님과 비슷한 상황에 맞닥드리지 않을까요? ㅋㅋ
  2. 2009/12/24 01:25 [Edit/Del] [Reply]
    음..저도 요즘에 영어의 압박에..영어는 재우가 배우는데 왜 제가 압박을 받는건지.
  3. 2009/12/27 23:15 [Edit/Del] [Reply]
    개발 가능성이 무한한 것이겠지요. ^&^

    아, 맑은 독백님의 우수블로그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배지가 잘 어울리네요. ㅎㅎ
    • 2009/12/28 13:10 [Edit/Del]
      에구.. 감사합니다..
      변방의 블로거에 어울리지 않는 타이틀이라..조금 부끄럽네요 ..
      아마 내릴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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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심리학

Posted at 2009/12/21 12:53// Posted in 독서 흔적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란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란 물음 한번 스스로에게 안해보신 분 없을 겁니다. 저 또한 제가 어떤 사람인지 30년을 넘게 살고 나서야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아직은 한 단면뿐입니다. 마치 외부에 현상에 궁금함이 일다가 결국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되묻는 우리의 삶은 답이 없으면서도 꾸준히 답을 갈구하는 과정 같습니다.

송형석씨의 '위험한 심리학'을 읽었습니다.

위험한 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송형석 (청림출판, 2009년)
상세보기

무한도전을 통해 익숙한 정신과 원장입니다. 무한도전을 가끔씩 봤기에 누군지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소함 외에 이 책은 부제에 상당히 끌렸습니다.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읽기' 누구나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과 물꼬를 트는 도중에 표면적인 문장 이상의 진의가 궁금해 질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혹시나 이런 가려움을 한방에 긁어줄 신비한 묘약이 있지 않을까란 어처구니 없는 꿈을 들고 책을 듭니다.

역시나 불로초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것 처럼 한방에 진의를 깨우칠 묘약은 없습니다. 진의를 파악하는 과정은 상대방이 던지는 단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치판단과 느낌을 배제한 뒤, 심리학적 지식을 가지고 예측 하고 판단하는 지난한 과정입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그 사람의 본심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솔깃하지만 이 또한 상당한 노력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린 다른 이의 본심을 파악하려 노력할까요? 물론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한 후에 원하는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한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자는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첫머리에서 제가 말한 부분과 통합니다. 결국 타인은 자기 자신을 보기 위한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타인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과 감정을 충분히 이해해야만,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지, 나아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타인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 책을 소개합니다.

정신과, 심리학 이란 단어에 아직까지는 거부감이 조금 있습니다. 사회적 통념이라고 말하긴 좀 애매합니다만, 저에겐 아직 가지말아야할 병원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혹은 신문 일면을 장식하는 사이코패스들만 해당 되리라 생각하는 편견은 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중에 정신병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까란 질문은 차치하고서라도, 이 책은 단지 극단의 정신병자를 다루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군상들에 대한 재치있는 파악, 그리고 대처방법 그 선에서 마무리 됩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책읽기 였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읽었네요. 주제 자체도 흥미를 끌뿐더러 저자의 말솜씨를 능가하는 글솜씨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저자 말처럼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유쾌한 심리학의 세계였습니다.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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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1 13:27 [Edit/Del] [Reply]
    아 천가지 표정뒤의 만가지 본심이라...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이군요.
  2. 2009/12/21 14:31 [Edit/Del] [Reply]
    대학 1학년때인가..심리학 개론서..뚜껍은걸로 ..책까지 구입해서 읽었던적이있었습니다.사람마음을 좀 알고 싶어서요..그때생각이 좀 나는군요^^
  3. 2009/12/21 15:19 [Edit/Del] [Reply]
    반면에 요즘 무협지에 꽂혀 살고있는 철부지 1인 다녀갑니다. -_-;
  4. 2009/12/21 17:42 [Edit/Del] [Reply]
    저는 그나마 가장 최근에 본 심리학 책이 융의 심리학;;
    이해하긴 쉽지 않더군요 ;
  5. 2009/12/21 23:49 [Edit/Del] [Reply]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치 사람속은 모른다 !!!
  6. 2010/01/15 18:34 [Edit/Del] [Reply]
    이걸 읽으면.나를 좀 알게 될까요??
    나를 알기위한 과정에 앞서. 타인을 알아야 한다는...
    그말에 공감해보면서!!ㅎㅎㅎ

    오빠.주말 잘 보내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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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니 책을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자기계발입니다. 무엇보다 쉽고, 독자가 원하는 것을 구미에 맞게 착착 정리해서 입에 떠넣어 줍니다. 때로는 책을 전부 읽기보다 챕터의 정리된 내용만으로도 그 책을 고스란히 곱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기계발서류에 지치다 보면 찾게 되는 분야가 인문서적입니다. 전반적인 사회문제로 시야가 넓어지고, 나와 타인의 관계 그리고 사회속의 나에 대한 고민으로 조금씩 시선이 이동합니다. 그리고 이런 관심의 에지에는 철학서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나 그리 오래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에 대한 궁금증과 인식의 한계에 대한 의구심에 몇권 뒤적여 봤습니다. 그러나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책 몇 권으로 섭렵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랄프 비너의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를 읽었습니다.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랄프 비너 (시아, 2009년)
상세보기

다 아시겠지만 철학책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 세계를 쉽게 풀어 놓은 책입니다. 일전에 이진경씨의 책과 남경태씨의 책 그리고 몇 권의 철학 책을 읽었습니다만, 서평으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책을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의 부족함에 어설픈 서평이 되려 읽으시는 분들을 혼란으로 빠뜨리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근본적으로 앎의 부족함에 서평을 쓰지 못한 현실도 놓여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문장론'이란 책을 먼저 접했습니다. 엄격한 그의 주장과 신랄한 비판의 낱말들이 지금도 생각나는 걸로 봐서는 어지간히 깐깐한 철학자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도 독하단 말을 이어오는 걸 보면 지레짐작이 꽤 신빙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을 겸손으로 위장한다.'
 
책의 첫 챕터 제목입니다. 시니컬함이 절절합니다. 그러나 지은이는 그의 독한 논조 속에도 해학이 그리고 유쾌함이 공존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저역시나 읽어 내려갔습니다만,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신랄함, 조소 등의 느낌으로 먼저 다가왔습니다. 유쾌함보다는 그의 날카로운 시선이 더욱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문장론에서 익히 알아봤듯이 이 책에서도 그는 언어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의지가 있습니다. 특히나 줄임말에 대한 그의 논조는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언어에 대한 그의 의지와 더불어 쇼펜하우어의 강점은 대중적인 설명에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있는 설명이 최대의 설명이라 이야기 합니다. 저 역시나 간결하며 이해하기 쉬운 글을 최고로 치기에 이 부분에서 그의 생각에 같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약간 놀란 부분은 이런 대 철학자가 가지리라 생각지 못한 부분입니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경외가 그것입니다. 어설프게 알면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자신 모르는 것에 대한 경외가 존재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신랄하지만, 스스로를 알고 그 바탕위에서 주장하는 그의 이야기가 솔깃합니다.
 
참으로 부족한 서평입니다. 아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릅니다. 아직 철학분야에 대해 이렇다 평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어설픈 서평을 뱉어내는 것은 조금이나마 정리하고자 함이 우선입니다. 염세주의 철학자 그의 모든 주장을 그리고 그의 생각을 이 책 한권으로 섭렵할 수 없습니다만, 공부의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족한 서평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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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재치있는 익살의 인생 탐닉,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 //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2009/12/17 06:06 [Delete]
  1. 2009/12/16 01:11 [Edit/Del] [Reply]
    역시 부지런하십니다. ^&^
    제 형편은, 2주일째 책을 잡고 있지만, 진도도 안 나가지고 내용 파악도 안되고 있고,
    그야말로 죽을 맛인데...

    그래도 내일, 아니 오늘까지는 끝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다들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고맙게 잘 읽고 갑니다~~
    • 2009/12/16 10:53 [Edit/Del]
      아우 초하님.. 부지런하다니요 ㅠ.ㅠ

      이제서야 글을 올린걸요..
      근래 몸도 안좋고 일도 바빠 블로그를 거의 방치해두고 있었습니다. ㅡ.ㅡ

      이 책 저 역시나 힘겹게 읽었답니다..
      분야는 둘째치고, 저자와 공감을 별로 못하고,
      저자의 생각보다는 거의 편집자같이 글을 모아둬서... 더 힘들었네요...

      그래도 덕분에 이진경씨의 책이랑 '소피의 세계'란 책을 사게 되었구요..
      철학 아 어려워요 ㅠ.ㅠ
    • 2009/12/17 06:05 [Edit/Del]
      생각을 연장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크나큰 수확이네요~~ ^&^
      저도 힘겹게 올렸던 글 엮어놓습니다.

      눈 소식도 있던데,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2. 2009/12/16 01:19 [Edit/Del] [Reply]
    철학책이 책장 넘기기가 꽤 힘든 책중에 하나죠.;;; 글의 의미를 생각하며 읽어야 하니 머리가 복잡해지는..;;;
    • 2009/12/16 10:54 [Edit/Del]
      네.. 백번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 같이 성격급한 사람은..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책장 넘어가는 재미가 책읽는 재미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에 ㅠ.ㅠ
  3. 2009/12/16 12:58 [Edit/Del] [Reply]
    저 요즘 책 많이 읽어요..ㅎㅎ
    근데 읽고 나면 생각이 안나요 ㅜㅜ
  4. 2009/12/18 10:44 [Edit/Del] [Reply]
    저는 읽다가 안 읽다가;;ㅎㅎ 랜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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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비테 영재 교육법

Posted at 2009/12/09 23:32// Posted in 독서 흔적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관련 책을 몇권 읽었습니다만, 아직 말 못하는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서툽니다. 저보다는 엄마와의 소통이 더 원할함을 느낍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같이하는 절대적인 시간과 열달간의 임신기간은 아빠인 제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두 손 놓고 관조 할 수만은 없습니다. 아빠가 할 수 있는 육아, 그리고 엄마와 발 맞추어 행할 수 있는 육아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무라큐이치의 '칼비테 영재 교육법'을 읽었습니다.

칼 비테 영재 교육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기무라 큐이치 (푸른육아, 2006년)
상세보기

푸름이 아빠 최희수씨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푸름이 닷컴 운영자로 푸름이라는 아이를 키운 과정을 책으로 펴내 세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일전에 최희수씨의 책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란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의 레퍼런스 중에 이 책 칼비테 영재 교육법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의 발동으로 구매해 두었습니다.

임신 중 태교의 중요성에 관한 글을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다지 태교에 큰 신경을 쓰지는 못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말을 하고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이와의 대화며, 전반적인 교육에 대해 힘쓰자란 생각을 줄곧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태교부터 교육은 시작됩니다. 이 주장을 이 책과 최희수씨의 책을 통해 접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지금부터 아이와의 대화는 시작해야 되며, 교육은 시작되어야 합니다.

얼핀 오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성맞은 부모의 전형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식이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한다기 보다는 자식이 좀 더 자유롭게 살기 위해 운신의 폭을 넓히고 싶은게 지금의 심정입니다. 사회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아이의 시선이 왜곡되지 않고 또한 다수의 무지에 묻히지 않길 바라는 심정 또한 같이 합니다. 부끄럽지만 어쩌면 제가 펴지 못한 부분의 위로 또한 조금 있을 겁니다.

이런 생각아래 책의 주장에 발맞추어 갑니다. 그저 옹알이 밖에 하지 못하는 아이라 생각하는게 일반적입니다만, 아이는 천재라는 가정하에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가 자라면서 가능성이 잘리고 호기심이 차단되는 과정을 통해 보통의 평범한 아이로 자라는 것을 경계합니다. 내 아이는 천재란 부모의 모자란 식견의 발로가 아니라 모든 아이는 천재란 가정 자체가 우리 아이에게도 해당된다는 겁니다.

여러가지 주장들이 나옵니다만, 개인적으로 1장과 2장 5장의 내용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단순한 영재가 아닌 전인 교육의 한 방편으로서 조기교육과 인성교육, 그리고 심신의 조화를 다룹니다. 아이가 영재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서 언어 능력, 풍부한 어휘력을 일 순위로 꼽습니다. 더불어 지적능력에 대한 자만심의 경계와, 선행, 도덕성에 힘을 쏟습니다.

이제 갓 9개월에 접어든 아이는 이제 시작입니다. 저 역시나 이 책을 읽고 아이와의 대화에 동참했으며, 어휘력 강화를 위해 명사부터 조금씩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사물에 대한 인식능력은 조금 있는 듯해서 아는지 확인 할 길은 없습니다만, 꾸준히 들려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와이프와 함께 아이와의 대화에 적극 동참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받아주며,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 또한 꾸준히 주려합니다. 음성을 통한 단어의 인지와 더불어 각각의 수신호를 통한 시각적 인지도 함께 고려합니다. 또한 색을 통한 자극도 같이합니다. 맞는지 혹은 올바르게 하는지 확신할 길은 없습니다만,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 처럼 불굴의 인내와 의지로 아이가 말을 하고 글을 읽을 때까지 하려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제가 읽은 책, 혹은 아이가 읽은 책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나날들을 그려봅니다. 생각만 해도 미소짓게 되며, 뿌듯합니다. 언제 일지 기약할 수 없지만, 그 날이 우리의 노력 여하에 조금 빨리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다치지 않게 하고픈 심정 부모라면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잘 될 거라는 막연한 희망에 오늘도 한두시간의 노력을 더해봅니다.

ps) 이 책을 읽으며, 스토리에 관한 아이의 몰입에 육아도 도마뱀의 뇌, 구뇌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면 보다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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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0 09:15 [Edit/Del] [Reply]
    흐 또또군을 영재로 키울려면 엄마 아빠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요즘 울딸램양 사춘기라서..엄마아빠의 사춘기와는 또 다른..이런..첫아이라 맨날 버벅이는게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겟습니다.공부더 해야할듯 ㅠㅠ
    • 2009/12/16 10:49 [Edit/Del]
      애키우면 공부해야한다는 말 절감하고 있습니다.
      근래들어 방치아닌 방치를 한 것 같아.. 좀더 책을 읽고,
      또또군에게 도움을 줘야겠어요 ㅋ

      역시 어디든 공부의 끝은 없는것 같습니다. :)
  2. 2009/12/10 09:50 [Edit/Del] [Reply]
    역시 애기가 있으니 육아도서를 많이 보시는군요.
  3. 2009/12/11 13:08 [Edit/Del] [Reply]
    아마 또또군은 영재가 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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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

Posted at 2009/12/03 09:55// Posted in 독서 흔적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입니다. 굳이 이 명제를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명제 아래 오늘도 두 눈 부릅뜨고, 최대한의 이익을 위해 주식매매를 하고, 적금을 들며, 부동산을 매입합니다. 다소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생활 전반에 걸쳐 논리라는 무기로 이성을 앞세워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피트 런의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을 읽었습니다.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피트 런 (흐름출판, 2009년)
상세보기

경제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았습니다만, 학창시절 경제학 관련 수업은 아마 대부분 들어 보셨을 겁니다. 복잡한 수치와 그래프를 앞세워 꽤나 힘들었던 수업입니다. 그런 일련의 배움 과정은 하나의 견고한 전제로 부터 출발합니다.

경쟁 균형 모델입니다.

이기적이고, 독립적이며 합리적인 개인,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과 임금이 조정되는 시장,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구성된다는 전제입니다. 저 또한 이 전제에 회의를 품지 않았습니다. 이성이란 굴레 안에서 스스로 정확한 판단을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 약간의 시간을 되돌려 지난 카메라 구매 과정을 되짚어 봐야겠습니다. 최대한 같은 물건을 싸게 사기 위한 일련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소비 행태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을겁니다. 주로 온라인으로 거래를 하기에 가격비교사이트를 들러 가격을 확인합니다. 가장 저렴한 사이트 부터 순차적으로 선택해 꼼꼼히 따져봅니다. 가격과 신뢰란 두 팩터를 가지고 저울질해서 믿을만한 사이트중에서 가장 저렴한 사이트를 선택합니다.

가장 저렴하게 샀다고 안도하고 있지만, 이 과정은 명백한 오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경쟁균형 모델에서 개인은 완벽한 정보를 가지고 합리적인 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경제학 이론들에 끼워 맞추다보면, 전제에서 부터 삐걱거립니다. 직관적으로 봐도 개인은 완벽한 정보를 가지지 못할 뿐더러, 신뢰과 가격사이의 줄타기의 최고점은 개인 수준에서의 합리이지 절대다수가 최고점이라 인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사소한 이야기를 넘어, 경쟁 균형 모델이라는 전제 자체가 인간의 심리를 포함시켜 설명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개인과 개인간의 미묘한 관계, 개인과 집단간의 관계에 따라 합리적 소비는 자취를 감출 수 있습니다. 실패한 과학의 특징은 핵심이론을 부가 이론으로 계속 땜질하면서 예측력도 볼품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잘못된 전제 위에 세워진 경제학 모델은 부가 이론으로 덕지덕지 붙어 현실과 점점 동떨어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책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현 경제 모델은 학자들의 편의를 위한 전제로 시작되었기에 인간의 마음, 즉 심리를 읽지 못하고, 실 경제 생활을 포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실 생활의 경제학 이론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은 예측력이 형편없어집니다.

경제학의 잘못된 전제 6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간은 무조건 이익을 추구한다.
  2. 세상은 예측 가능하다.
  3. 인간은 이기적이다.
  4. 아무리 광고해도 소용없다.
  5. 조직은 합리적이다.
  6. 기업의 목표는 이윤 극대화다.

편의를 위한 전제 이전에 경제 전반에 걸친 경제 행위 자체를 철저히 조사해 보자는 겁니다. 그 과정인 행동경제학의 시발점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행동경제학을 깊게 조명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지면을 전제의 허술함을 파헤칩니다. 이성을 넘어 감성의 영역, 구뇌로 대표되는 인간의 감정적 영역과 인간대 인간, 인간 대 사회의 관계에 따른 경제 활동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단지 붕뜬 주장이 아닌 심리학적 실험을 근거로 뒷받침합니다. 읽는 동안 행동경제학에 대한 궁금함이 일었습니다. 관련 책을 사뒀지만 미쳐 읽지 못해 조만간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맺습니다.

*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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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 신선하긴 하나 설득력이 좀. (피트 런) ▩ //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2010/01/07 11:54 [Delete]
  2. ▩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 독자는 어지럽고 지친다. (피트 런) [2] ▩ //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2010/01/07 11:54 [Delete]
  1. 2009/12/03 11:55 [Edit/Del] [Reply]
    인간은 이성적이여야할 존재인데 ...현실은 이성적이지는 않는가봐요....그래서 경제가 여럽나봐여 ^^
  2. 2010/01/07 11:55 [Edit/Del] [Reply]
    이런 저런 생각을 좀 하게 했던 책인 것 같습니다.
    서평단 트랙백 타고 놀러왔구요. 리뷰 잘 보고 트랙백 놓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시크한 멍게군
    2011/02/09 16:35 [Edit/Del] [Reply]
    경제는 역시 어렵다니까 ㅡㅡ 맑은독백님 퍼감,,,
  4. 시크한 멍게군
    2011/02/09 16:35 [Edit/Del] [Reply]
    경제는 역시 어렵다니까 ㅡㅡ 맑은독백님 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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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발칙한 한국학

Posted at 2009/11/25 10:52// Posted in 독서 흔적
태어나 자란 이 땅을 벗어나 본게 딱 한번입니다. 그것도 신혼여행입니다. 그러나 가끔 가슴을 짓이기는 현실의 도피처로 이민을 꿈꿔보기도 합니다. 이민이 아니더라도 훌쩍 떠나 외국에서 몇 년간 살다 오고 싶습니다. 단지 국적이란 굴레 안에서 삶을 제단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글로벌 네트웍은 둘째 치더라도 국내, 국외란 경계는 조금씩 희미해져 갑니다. 그런 생각의 끝에서 다시금 정신을 추스리는 연유는 과연 그 곳에서 이방인이란 옷을 벗을 수 있을까란 의문이 일기 때문입니다.

스콧 버거슨과 친구들이 지은 '더 발칙한 한국학'을 읽었습니다.

더 발칙한 한국학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J 스콧 버거슨과 친구들 (은행나무, 2009년)
상세보기

이 땅의 이방인
이 책은 대한민국이란 영토에 착륙한 이방인들의 생활과 생각을 고루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은  날선 비판과 더불어 애정어린 시선이 교차합니다. 한국에 대한 끌림에 의해 정착한 후 애정을 더하다, 이방인이란 벽 앞에서 좌절하는 스토리가 축입니다. 솔직해 져야겠습니다. 맞습니다.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대부분이며, 그외엔 미군 그리고 이태원, 홍대 등지를 돌며 한국 여자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특히나 효선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그 감정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 와중에 무고한 이 땅의 이방인들도 동급으로 취급당했습니다. 그들 마저 한꾸러미로 매도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국민성이라 치부하기 이전에 반미감정과 어울려 한민족이란 정체성을 바탕으로 타인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감정은 굳건합니다.

소외된 타인, 외국인 노동자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전 이 글을 뱉고 올리고 주장하는 이들은 그나마 행복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인이라면 거의 백인입니다. 주위를 조금 둘러 봅시다. 주위에 있는 유색인종의 외국인들,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와 결혼 상대자는 이미 한민족이라는 근간을 흔들기에 충분합니다. 그들을 대하는 우리는 시선은 어떨까요? 아직까지도 단일민족의 오점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은 아닐까요? 슬프지만 사실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입니다만, 그들을 한가족처럼 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넘어야할 현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현실을 좀 더 정확하게 봐야겠습니다. 과거와 현재에 걸쳐진 삐딱한 시선을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런 생각의 고리를 가지고 이 책을 본다면, 좀 더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현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나가 이방인이란 옷을 입고 마주칠 현실이 고스란히 있습니다. 아니 되려 이 곳의 현실이 좀 더 열악할 수 있습니다. 국제화란 허울좋은 이름 대신에 나와 다른 타인을 보는 시선에 사랑이 조금만 묻어 난다면, 넘어 설 수 있는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아쉬운 비평
우리의 문제점은 인식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넘어야할 산이며, 시간이 더해진다면 우리의 시선 또한 따뜻해 질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읽어 내려갔습니다만, 마지막 챕터에 나온 스콧 버거슨의 글들은 조금 버거웠습니다. 객관화란 창과 이성이란 칼날로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만, 그 역시나 현실의 특이점만을 본건 아닐까 고민해봤습니다. 객관화도 좋습니다만, 이방인이 아닌 현실에 묻혀 하루를 이겨내는 사람들이 감내하는 고통은 소외시 한게 아닐까요? 좋든 싫든 이 땅에 뼈를 묻어야 하는 사람과 언제든 떠날 수 있고, 떠나야지란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은 차이가 납니다. 그의 시선이 그리고 그의 생각이 되려 이방인이란 생각에 규정지어진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많은 이야기들에 낯 뜨거웠습니다. 그들의 허물도 있고 우리의 허물도 있습니다. 단지 서로의 허물을 캐내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울러 그의 전작 발칙한 한국학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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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5 12:25 [Edit/Del] [Reply]
    허물을 캐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물이란 단어가 부정적이라 그렇지만;)

    잘 지내시요? 아이의 성장 속도가 무섭습니다.ㅎㅎ
  2. 2009/11/25 13:22 [Edit/Del] [Reply]
    제가 살고 있는 대구 성서에는 외국인 ..특히 동남아에서 온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지역라디오 방송국에서도 동남아 노래까지 나오거든요.
    지역에 살면서 그들과 좀더 많은 교류가 있으면 ..아무래도 이해의 폭이 더 넓어 지지나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말이죠.
    어짜피 다 같은 사람인데 우린 이때까지..너무 색안경만 끼고 봐온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못사는 나라와 잘사는 나라의 차별이 심하고
    백인과 유색인의 차별이 더 심한..조금은 패쇄성을 가진 나라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다양성이 좀더 활발해졌으면 좋겟습니다....
    • 2009/11/26 17:56 [Edit/Del]
      네.. 유레카님 말씀처럼..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을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와야겠지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솔직히 그런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 되기도 하구요..

      여튼 어디서든 이유없는 차별은... 절대 해선 안될것 같습니다.
  3. 2009/11/25 18:35 [Edit/Del] [Reply]
    휴 우리나라의 정책을 보면 답답할때가 너무 많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신문을 읽는데 국민의 세금도 돈을 펑펑써서
    머드라 휘황찬란한 건물짓는데 썼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제발 그러지좀 말았으면..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좀 신경좀 많이 써줬음 하네요..

    이래저래 저도 이민을 정말로 가고 싶다는 여건만 된다면요..
    • 2009/11/26 17:57 [Edit/Del]
      음.. 신문 보면 답답한 가슴이 더 답답해 지더군요..
      그래서 전 신문이나 티비를 잘 안본답니다. ㅠ.ㅠ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말자..

      이런 생각으로 이웃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4. 2009/11/26 18:28 [Edit/Del] [Reply]
    원래.... 책이 더 좋은거죠 조금씩 천천히 읽게되고
    그 책을 위해 열씨미 고민하고 글을 쓰신 분이 있기에...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말자..
    멋지네요 ㅎㅎㅎ

    맑은독백님 저 다시 블로그 시작해용 ㅎㅎ
    놀러왓어욤
    • 2009/12/02 13:32 [Edit/Del]
      오.. 수우님.. 정말 간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책 읽고 쓰긴 쓰는데 늘 부족함이 더합니다. ㅋ
      언제쯤 멋진 글로 찾아뵐 수 있을지 :)
  5. 2009/11/29 23:14 [Edit/Del] [Reply]
    잘 지내시지요?

    저도 이번에 서평단으로 이 책 읽었는데,
    생각보다 확실히 많이 별로였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종잡을 수 없는 글들도 있고...
    그들에게는 엑스팻을 넘어서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듯 싶지만,
    그들 스스로가 엑스팻으로 스스로를 한정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제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 2009/12/02 13:36 [Edit/Del]
      네 그럼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 :)
      McGuffin님도 잘 지내시죠?.. ^^

      이렇게 잊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책 읽으면서 특히나 첫 챕터는 저도 도무지 무슨 얘기가 하고픈지 알수가 없더군요..
      끝까지 읽기위해서.. 노력을 좀 해야하는 책입니다...

      정말 마지막 말에 공감합니다.
      이방인의 잣대에서 상황 판단을 하는게 아닌가 짐짓 묻고 싶더라구요..

      저도 트랙백따라 가봐야겠습니다. ^^
  6. 2009/12/23 19:39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 Daum 북로거 서평과 관련하여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많이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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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Posted at 2009/11/23 15:28// Posted in 독서 흔적
2009년, 올해 삼월은 두근대는 설레임과 함께 초조한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첫 아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기다리던 와중, 전문의의 유도분만 권유로 3월 말 아들과의 조우는 시작되었습니다. 서른 시간 넘는 진통 끝에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고, 그날 밤 아이는 태어났습니다. 만남의 환희 보다는 솔직히 와이프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와이프가 정신을 차리고 제 정신도 조금 수습될 쯤 잠깐 스쳐간 그 녀석의 얼굴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이제 내가 아버지가 되었구나. 새로운 세상은 정신없는 와중에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낸시 틸먼의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를 읽었습니다.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카테고리 유아
지은이 낸시 틸먼 (내인생의책, 2009년)
상세보기

아이와의 만남에 대한 부모의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아이와 만나고 정신을 차리고 하루, 이틀 그 녀석과 만나는 시간이 조금씩 쌓이면서, 세상은 점점 그 녀석 위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나와 와이프간의 관계에서 아이에 대한 일방적인 관계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저나 와이프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적응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조금씩 우리의 관계를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근래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아팠습니다. 목감기, 열감기라 합니다. 개인적으로 감기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터라 아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40도에 육박하는 체온에 당황하다, 해열제 이후 35까지 내려가 저체온까지, 그리고 근 5일에 걸쳐 내려가지 않는 열에 와이프와 전 혼이 달아날 지경이었습니다. 그 일 이후 이녀석의 응석은 늘어나고, 육아 지식 부족에 대한 자책 또한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결코 숨길 수 없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넌 우리의 모든 것이야.

이 책은 제가 한번 주욱 읽고, 다시금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물론 8개월 녀석이 무엇을 알겠습니까만, 스스로의 벅찬 감정을 조금이나마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읽는 줄곧 저자의 글에 제 마음이 알알이 박혀 있었습니다. 글 한번 보다 아들녀석 얼굴 한번 보다를 반복했습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한번씩 웃어주기도 하고 무심한척 시크한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잠깐 언급한 것처럼 이 녀석이 태어나고 세상은 이 녀석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설픈 부모의 착각이겠습니다만, 여기 그런 부모가 한 명 더 있습니다. 저자 역시나 저의 생각과 궤를 같이합니다. 생명탄생의 신비로움 이전에 자식에 대한 근원적 환희가 책 속에 가득합니다. 이기적 유전자란 도킨스의 이야기에 이성적으로 공감하면서도, 감정적 끌림을 절대 넘어서지 못합니다. 세상 모두가 이 녀석을 위해 축복하는 것 같습니다. 팔불출 아빠라 이야기 합니다만, 전 그 호칭이 싫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이 태어난 날에 온세상이 춤을 추었다 믿습니다. 분명 한 아이의 아빠라면 백번 공감할 이야기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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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

Posted at 2009/11/18 11:17// Posted in 독서 흔적

그 길은 산 모퉁이를 돌아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한걸음씩 옮길 때마다 복숭아 꽃 내음이 그 만큼 짙어집니다. 살포시 흩날리는 복숭아 꽃에 실려온 내음은 코를 간지려 정신을 아득하게 만듭니다. 굽이치는 모퉁이를 돌아 펼쳐진 풍광은 어설픈 말이나 글로 옮기기 턱없이 부족합니다. 꿈에나 그리던 무릉도원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권정현씨의 '몽유도원'를 읽었습니다.

몽유도원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권정현 (예담, 2009년)
상세보기

한번쯤은 무릉도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그리는 이상향, 도원의 풍광을 어설프게나마 살짝 그려봤습니다. 예로부터 도원을 꿈꿔 그 이상을 현실의 화폭에 담아내고자 하는 노력은 많습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역시나 꿈에나 볼 법한 무릉도원의 풍경을 화폭에 힘차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의 국보로 우리가 쉽게 볼 수는 없지만, 자랑스런 우리 유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책은 몽유도원을 모티브로 안평대군, 안견, 목효지란 세 주인공이 그리는 인간의 꿈과 욕망을 이야기 합니다. 무릇 나라를 돌봄에 있어 그 으뜸이 백성이 듯이 이 세 주인공의 뜻 또한 그러합니다. 그 뜻이 길로 순탄히 이어지면 좋겠습니다만, 역시나 소설속 배치된 상반된 인물과의 갈등이 소설의 큰 기둥입니다.

이룰 수 없는 꿈, 도원
태평성대의 시기라 자평하는 시대는 많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만인이 평화롭고, 자유로운, 그리고 경제적 자유가 보장된 시기란 역사이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요순시대인들 과연 태평성대라 단언할 수 있을까요? 단지 왕의 입지나 권력의 정당화를 탄탄히 하기 위한 하나의 모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이란 꿈을 키우고 사는 존재이기에, 시대별로 태평성대, 무릉도원에 대한 꿈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이 꿈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백성, 노동자, 국민에 이르기까지 역사는 가진자의 편입니다. 너무 시니컬 하다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만, 가진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지금도 국민이 주인인 나라는 소원합니다.

놓을 수 없는 꿈, 욕망
가진자의 꿈, 인간이 결코 놓을 수 없는 꿈은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욕망입니다. 조금 더 가지기 위해, 그 목표가 돈이 됬든, 권력이 됬든 인간은 지금보다 조금 더, 조금 더 가지길 원합니다. 그 꿈이 욕망이란 얼굴로 나타납니다. 그 과정 속에 사회적 약자의 입지는 좁아집니다. 내 욕심이 그들을 포섭할 관용조차 용납치 않습니다. 현실은 그렇게 가진자의 놀이터로 전락하게 됩니다. 제왕 통치 체제에서도 그러하고, 인민을 위한다는 공산주의 또한 공산당의 부패에 놀아납니다. 자본주의, 민주주의, 자유주의란 허울 좋은 명패 뒤에 숨은 자본가의 힘 또한 현실입니다.

소설 속 이야기, 그리고 현실
가진자의 꿈과, 가지지 못한 자의 꿈은 늘 상충됩니다. 그 현실의 적나라함이 이 소설에 그득합니다. 수양대군, 한명회를 위시한 가진자의 권력, 스스로의 욕망을 위해 세상을 뒤엎으려는 자와, 안평대군, 목효지, 안견 그들의 음모를 막으려는 자의 한바탕 큰 싸움이 소설 속 이야기 입니다. 소설이지만, 소설 속 결말이 현실입니다. 결국 가진자의 승리로 끝맺음 합니다.

꿈틀대는 울분과 함께 탄탄한 줄거리와 재미로 몇 일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현실에 빗대어 보고, 현실의 이상향을 소설 속에서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한 폭 그림에 얼킨 소설 속 이야기라 하지만, 그 이야기는 재미 그 이상의 여운이 있습니다. 제겐 현실인지 소설인지 꿈인지 헛갈린 시간 이었습니다.

* 본 도서 리뷰는 위드덤 하우스출판사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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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8 16:49 [Edit/Del] [Reply]
    첫 사진을 보니 기분이 굉장히 좋아보이는데요 ^^
  2. 2009/11/18 17:37 [Edit/Del] [Reply]
    아 저도 책좀 읽어야할탠데 ㅋㅋ
    시간나면 서점에서 읽고 나와야겠습니다.
    좋은 책정보 감사해요 ^^
    추운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 2009/11/23 15:33 [Edit/Del]
      작은 소망님두 늘 건강 조심하세요..
      저흰 아기가 아파서 힘든 일주일을 보냈답니다..
      자나깨나 건강조심입니다. ^^
  3. 2009/11/18 19:33 [Edit/Del] [Reply]
    전 책 읽을게 지금 하나 밀려있네요. 리뷰해야 하는데 이번주는 너무 바빠서..ㅡ.ㅜ;;;
  4. 2009/12/27 23:20 [Edit/Del] [Reply]
    ㅎㅎ 저도 이거 아직 숙제로 남아 있는데,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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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Posted at 2009/11/16 10:15// Posted in 독서 흔적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나이절 마쉬 (반디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거의 모든 남자들에게 삶이란 없다. 단지 삶이 있는 척할 뿐이다.'

너무나 적나라한 말인가요? 아님 스스로의 위선으로 부인하고 계신가요? 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해 봅니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근 27년간 달려온 지난 세월 속에 나를 위한 시간은 얼마나 가졌는가? 결국 스스로를 돌아본 시간보다는 외부의 지향점을 향해 박차를 가한 시간이 전부입니다. 부끄럽지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명제에 자유로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나이절 마쉬의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를 읽었습니다.

제목 강렬하지요? 마흔을 앞전에 두고 있는 저라 그런지 선뜻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우울한 제목으로 시작합니다만, 머릿글을 통해 대면한 저자의 문장은 재기발랄합니다. 나이 마흔에 잘린 뚱보아빠의 우울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자 특유의 성격 탓인지 무거운 주제를 통통 튀듯 요리합니다.

인생의 쉼표, 나를 찾는 시간
저자 역시 인생이란 기차를 쉼없이 타고 왔습니다. 문득 인생이란 풍경 속에서 포커싱을 해야할 가족이란 피사체에 한발짝 물러나 있는 현실을 직시합니다. 더군다나 그 기차에서 잠시 내려달라는 요청까지 받게 됩니다. 그리곤 결단을 내립니다. 열차의 다른 칸을 탈 수도 있고 버스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만, 저자는 과감히 내려 인생의 흐릿한 현재의 초점을 교정하려 합니다. 거기엔 가족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되찾는 기회 또한 포함됩니다.

저자의 길, 나의 길
이 책은 저자가 인생의 쉼표를 찾아 떠난 일년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스스로를 되찾는 과정, 그리고 관계 회복의 시나리오가 한발짝씩 전개됩니다. 그 길에 나의 길을 덧대여 봤습니다. 나이 마흔 한창 일해야할 시점에 난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저자와 같이 기차에서 내리라는 외부의 압력이 왔을 때 과연 새로운 길을 찾아 날아갈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지금 가슴이 무겁습니다. 십년 책 읽기를 통해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습니다만, 읽은 책이 쌓일 수록 복잡한 현실만 선명해집니다. 목표없는 정진이 때론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보다 나은 삶이란 넓은 목표아래 어지러히 길을 찾아 해매는 지금입니다.

희망 에세이
슬픈 결론이 내려진 듯 합니다만, 고민하고 준비하는 지금이 어쩌면 희망 계단의 일부가 아닐까합니다. 헛된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만, 준비하는 몸을 만드는 지금 이 시간들이 결코 배신할 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조금씩 스스로를 돌아보는 지금은 희망 에세이의 초입입니다. 어떤 결말이 날지 스스로도 궁금합니다. 멀리 잡지 않겠습니다. 십년 후 저의 모습 마흔 중반의 제가 내릴 또하나의 인생 뜀뛰기를 기대합니다. 나이절처럼 인생 방학을 맞이 할 수 없을 지라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고삐는 늦추기 않으렵니다. 무거운 주제를 흥미를 잃지 않게 이끌어준 나이절의 재기발랄한 문체가 탐납니다.

한 남자와 아빠 사이의 균형 속에 행복이 비집고 들어와 인사합니다.

"인생에서 바라는 것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꿈꾸던 것처럼 굉장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를 태도를 가지면, 나쁜 부분들이 늘 그렇게 나쁘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것들이 실은 우리가 좋은 부부들을 즐길 수 있는 이유가 되어 준다." - 나이절 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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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6 12:00 [Edit/Del] [Reply]
    왠지 책 제목부터가 그냥 스치고 지날 수 가 없게 만듭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고,,당황스러운 현실에 두려운 마음도 드는 지금
    한 권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2. 2009/11/16 16:40 [Edit/Del] [Reply]
    책이 읽고 싶으면 독백님 리뷰를 한번씩 보면 되는거 같아요 ^^
    어찌나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는지~ 좋습니다!
  3. 2009/11/16 23:06 [Edit/Del] [Reply]
    마흔을 앞전에 둔 나이셨나요?ㅁ?;;;

    전 갓 서른을 지나친 줄 알았는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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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서비스, 파오인

Posted at 2009/11/15 11:38// Posted in 리뷰
지난 글을 통해 서비스 전체를 한번 쭉 둘러 보았습니다. 이번엔 파오인의 핵심인 신문 구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하는 신문이 매일 경제이기에 신문 보기 링크를 거쳐 매일 경제 신문 메인 페이지에 도달했습니다. 2009년 11월 13일 메인 화면이 보입니다.


현대차 '베이징에 3공장 세운다'는 기사가 메인입니다. 화면 오른쪽에 1면 기사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기사를 누르게 되면 실제 유료 구독에 대한 팝업이 뜨게 됩니다. 파오인 지면 구독이 보이시나요?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 아마 구독료 일 것입니다. 총 4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일 구독, 1개월 구독, 6개월 구독, 1년 구독 옵션이 있습니다. 아마 신문마다 구독료는 다를 겁니다만, 매일 경제 신문의 1일 구독료는 6파오입니다. 파오는 파오인의 화폐 단위입니다. 1파오는 100원이구요. 하루 6파오니 하루 600원이면 신문을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신문을 온라인으로 옮겨 왔기에 많이 저렴할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네요. 하루 600원에 1개월 구독은 150파오, 15000원입니다. 한달 15000원이면 매일 경제 신문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하루만 결제 해봅니다.


결제 완료 화면이 나오고 실제 매일 경제 신문 1면이 펴쳐집니다.


마우스 커서에 따라 각 기사가 포커싱 됩니다.일단 1면의 머릿기사 부터 확인합니다. 기사의 가장 중요한 글이 리드이기에 리드를 확인하려 원하는 기사를 더블 클릭했습니다.


확대되어 머릿기사가 보입니다. 오프라인 신문과 최대한 동일하게 보고자 왼편 메뉴 탭까지 숨겨봅니다.


어떠신가요? 정말 오프라인 신문과 별반 다르지 않죠? 솔직히 조금 놀랬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인터페이스에 신문을 실제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이 기사을 조금 있다 읽기 위해 스크랩 합니다. 파오인의 강력한 기능중 하나입니다. 원하는 기사를 스크랩해서 자신만의 자료 저장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포커싱된 기사의 좌상단 스크랩 버튼을 누르면 아래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스크랩 버튼을 눌러 스크랩합니다. 스크랩 완료 후 스크랩 보기 버튼으로 스크랩된 기사를 확인합니다.



이제 1면 기사를 한번 쭉 훌터 봤습니다. 신문의 다음장을 넘길차례입니다.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다음처럼 잠시 로딩되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세번째 지면이 나타납니다.


온라인 신문 구독 사이트에 커뮤니티가 빠지면 조금 섭섭하겠지요? 파오니티라는 파오인 사용자를 위한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각 기사에 자신만의 글을 덧대어 올릴 수 있습니다. 그 글에 다른 사용자의 댓글이 달려 의견교환의 장이 됩니다.


실제로 파오인 서비스를 이용해 핵심 기능을 체험해 봤습니다. 이미 언급했지만 생각이상으로 끌리는 서비스 입니다. 오프라인의 맛과 온라인의 장점을 합쳐놓은 뚜렷한 매력이 있습니다.

신문을 보는 인터페이스 역시 깔끔하며, 구독하는 기사들을 스크랩할 수 있는 기능까지 남은 파오를 이용해서 한달간 열심히 둘러 봐야겠습니다.

늘 한발 처지는 재테크 인생에서 남들과 발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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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0 17:44 [Edit/Del] [Reply]
    신문을 직접 들고 읽는 느낌이 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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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문을 인터넷으로 본다.- 파오인

Posted at 2009/11/13 23:47// Posted in 리뷰

인터넷이란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디어는 아마 신문일 겁니다. 오프라인 신문의 구독자 수는 격감은 신문이란 미디어에 암울한 미래를 짐지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의 인터넷 진출은 어쩔 수없는 시대적 선택입니다. 각종 신문사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하고 기사들을 올립니다. 그러나 무료 컨텐츠에 익숙한 사용자에겐 신문기사에 돈을 들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정돈 된 각종 매체들이 한 곳에 있다면 그것은 또다른 상황입니다.


"이제 모든 신문을 인터넷으로 본다"란 모토 아래 파오인이란 서비스가 베타 오픈 중입니다. 블로그 이웃을 통해 잠깐 들어 본 적 있는 사이트 입니다만, 이번 리뷰를 통해 처음으로 체험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신문은 사설이나 경제 신문 위주로 봅니다. 자주가는 사이트 역시 주식, 경제 신문 사이트 입니다. 파오인에서도 역시 제일먼저 눈에 띈 섹션이 제태크 입니다.


페이지뷰 일순위인 컨텐츠가 우선적으로 노출 되고 아래에 각 지면 기사가 올라옵니다. 아래는 상세한 각 지면 기사입니다.


각 신문사 지면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이 부분은 무료로 볼 수 있는 컨텐츠들만 있습니다. 원하는 매체의 모든 기사를 보려면 유료로 전환해야합니다.

재테크 섹션은 이쯤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원하는 경제 섹션으로 가봅니다. 제가 구독하기 원하는 신문은 매일경제신문이기에 일단 경제 섹션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섹션 역시나 재테크 섹션과 같은 구성입니다. 페이지뷰 탑 기사를 필두로 경제 관련 지면 기사가 이어집니다.


아래 현대차 "베이징에 3공장 세운다"란 기사를 눌러 무료 컨텐즈를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PDF를 읽는 것 처럼 신문 지면이 고스란히 화면에 나타납니다. 실제 오프라인으로 기사를 읽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신문보기 버튼을 눌러 매일 경제 신문을 선택해 봅니다 리스트를 보면 구독할 수 있는 여러 매체가 나열되 있습니다. 일단 원하는 신문이 매경이기에 매경을 클릭해봅니다.


왼편 신문 리스트가 나오고 아래 기사 목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나옵니다. 메인 화면에 매일경제 신문의 일면이 있습니다. 클릭하여 기사를 보려하니 결제하라는 창이 나오네요.

지금부터는 유료 컨텐츠이기에 결제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파오인에 들어와 원하는 매체에 도달하는 과정까지를 봤습니다. 원하는 모든 신문이 한곳에 있고 필요에 따라 구독하고 또한 스크랩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기사들을 모아 하나의 데이타베이스화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한다 해도, 책이나 신문이 없어질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 형태만 변합니다. 이번 파오인이라는 서비스 역시나 하나의 서비스 허브 형태로 신문이란 미디어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간략하게나마 둘러본 파오인 서비스 였습니다. 다음번 글에서는 실제 유료컨텐츠를 결제하고 스크랩해서 나만의 지식 디비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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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3 23:54 [Edit/Del] [Reply]
    들어가봤더니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네요! 다음 리뷰 보고 한번 유료결제하여 사용해봐야겠습니다.
  2. 2009/11/14 10:03 [Edit/Del] [Reply]
    파오인이 주목을 받고있긴 한가보네요~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보고 있답니다 ㅎㅎ;
  3. 2009/11/14 11:52 [Edit/Del] [Reply]
    방금 파오인에서 대충보았는데 아주 좋은데요.
    유료라면 금액은 얼마정도 일까요.
  4. 2009/11/14 21:35 [Edit/Del] [Reply]
    ㅋㅋ 맑은독백님도 마감일 다되서 파오인 리뷰 작성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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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데스크탑 위젯

Posted at 2009/11/11 22:06// Posted in 리뷰

가끔씩 찍은 사진들을 모아 슬라이드쇼 형태로 봅니다. 윈도위젯을 이용해 보기도 합니다만, 작은 사이즈 덕에 그리 즐겨 보지는 않습니다. LGT 데스크탑 위젯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본 기능도 사진관리 즉 디지털액자 기능이었습니다.  찍은 사진들을 모아 수시로 그 시간들을 추억할 수 있다면, 사진사에게 그것보다 흐뭇한게 있을까요?

LGT 데스크탑을 일단 설치해봤습니다.

이쁜 디자인에 오른쪽 귀퉁이를 꽉 채웁니다. 핑크빛 시계가 눈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가끔씩 연예인 캐릭터가 튀어나와 광고(?) 혹은 정보를 내 놓기도 합니다.



OPEN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길게 위젯이 늘어납니다. 메인 기능인 스케쥴러, 용돈관리, 사진 관리를 이 화면에서 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초기 화면, 그리고 오른쪽은 스케줄 및 용돈, 그리고 사진 폴더를 등록한 화면입니다.


기입 후 좀더 세부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점심 약속 스케줄등록 후 수정 및 삭제가 가능하구요, 등록또한 별도의 창이 떠 기입합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입니다. 딱히 어려울 것 없습니다.


아래 가계부 화면입니다. 그날의 지출을 볼수 있고 월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쁘고 아기자기한 데스크탑 위젯입니다. 위젯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누르면 캐릭터 선택이라던지 항상위 옵션, 자동실행 옵션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창 뜬다는 연예인들 다 모아뒀네요.


그리고 LGT인지라 OZ 관련 정보가 함께 제공됩니다. LGT 쓰시는 분들은 한번 애용해 봄 직합니다.


좀 이상 하실 겁니다. 첨부터 기대 실컷 한 사진 관련 기능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가장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원하던 기능이 수행조차 되지 않아 캡쳐 및 사진 감상등을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초기 사진 두장 정도 있는 폴더를 이용해 사진을 등록했습니다. 등록된 사진이 오즈 위젯 메인에 나옵니다. 물론 제목이 나오고 그걸 클릭하면 사진 감상 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일단 테스트에 성공했기에 다른 폴더를 선택했습니다. 이 폴더는 사진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타 파일도 있었습니다. 등록 후 사진 기능 자체가 먹통이 되어버렸네요. 그 이후 새로 설치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장 원하던 기본 기능이 전혀 되지 않아 재 설치하고픈 맘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사진 폴더를 정리할 자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도 말고 딱 이쁜 위젯 그 정도입니다. 위젯 이상의 기능을 원하신다면 실망하실듯합니다. 제겐 단지 이쁜 시계정도의 쓰임새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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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2 00:34 [Edit/Del] [Reply]
    호.. 별게 다 있군요.
  2. 2009/11/12 10:53 [Edit/Del] [Reply]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기능이 빈약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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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스토리, 비즈로그에 거는 기대

Posted at 2009/11/05 22:03// Posted in 리뷰

일 전에 로컬스토리에 거는 기대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중소상공인들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한마당 어울림터로 로컬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엔 그 로컬스토리의 핵심인 비즈로그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전에 언급했듯이 비즈로그는 중소상인 업소의 홈페이지입니다.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홈페이지 조차 가지지 못한 업소들이 허다합니다. 그들을 위한 홍보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비즈로그는 다음의 대표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 중소상인 업소의 홈페이지 기능(주소, 연락처, 내부사진 등 업데이트 및 관리)
2. 일반 이용자들의 SMS & 웹사이트를 통한 리뷰 및 의견 생성
3. SMS 등을 통한 주문/예약 등 Sales 기능
4. 쿠폰, 이벤트, 고객관리 등 다양한 대 고객서비스 전개

그럼 실제 로컬스토리비즈로그들을 둘러보겠습니다. 최상단 가게 링크를 누르면 로컬 스토리에 입점한 비즈로그 들이 나타납니다. 이 때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 있습니다. 로컬이란 단어에 맞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정보를 설정해야 합니다. 분당에 있기에 '경기도 성남시'로 지역을 설정했습니다.

가게 링크의 서브카테고리로는 114문의 베스트와 인기비즈로그, 신규비즈로그, 이벤트, 쿠폰, 구인이 있습니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인기 비즈로그를 눌러봅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비즈로그 중 방문수가 많은 비즈로그 100개가 순서대로 노출됩니다.

분당에 위치한 예전국시가 가장 인기 있는 비즈로그 이군요. 그리고 감미옥등이 주욱 나타납니다. 설렁탕을 좋아하고 추운 겨울 따뜻한 설렁탕 한그릇으로 냉기를 녹이던 기억이 있기에 감미옥을 눌러 봅니다. 전 아직 이 가게에서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사용자들의 평가, 그리고 리뷰들이 궁금하고 특히나 가격이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별점 4개에 리뷰가 4개 그리고 감미옥의 정보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오른쪽엔 친절하게도 지도상의 위치까지 나타납니다. 기본 정보가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나타납니다. 이젠 눈을 좀더 아래로 돌려 상세한 가게 정보를 찾아봅니다.

첫 탭이 리뷰군요. 총 4개의 리뷰가 있고 마지막으로 올린 리뷰는 모바일을 통해 올린 글입니다. 비즈로그의 대표적인 서비스 두번째인 '일반 이용자들의 SMS & 웹사이트를 통한 리뷰 및 의견 생성'의 한 축인 SMS를 통한 리뷰가 올라와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실시간으로 올리는 리뷰, 왠지 과거의 기억을 짜맞추어 올리는 리뷰와는 현실감에서 차이가 날듯합니다. 근래 트윗을 통해 올라오는 실시간 글의 힘을 익히 알고 있기에 SMS 리뷰 기능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다음 탭은 상세 정보입니다. 여기에서 원하던 가격정보가 나옵니다. 곰탕한그릇 6000원 적절합니다. 그리고 사진 한컷까지, 근래 갑자기 추워져서 인지 뜨뜻한 국물 한그릇 마시고 싶어지네요.

다음은 찾아오는 길입니다. 파란 지도 서비스를 통해 감미옥의 위치 및 길찾기가 가능합니다. 요즘 대세인 위성사진과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여타 지도 서비스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습니다. 네비가 없는 저로서는 어딜 가더라도 지도 서비스에서 길찾기 한번은 하고 갑니다. 저같은 사용자에겐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입니다.

그 다음 탭으로 이벤트, 구인, 쿠폰, 문의 등이 위치합니다. 딱히 이벤트, 구인, 쿠폰 행사를 안하기에 문의 탭을 펼쳐 보았습니다. 주차장에 대한 정보는 요약에 다 나와있습니다만, 다시금 질문하시는 분도 잇군요. 놀라운건 SMS로도 문의가 가능한 것같습니다. 확실한건 좀더 알아봐야겠습니다만, 이게 실시간으로 문의가 가능할지 약간은 의문이 가고 이럴바엔 차라리 전화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구요. 주인과 직접 이야기 할 수 없는 리뷰야 SMS로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SMS 문의는 약간 의아 스러운 부분입니다.


다음은 예약 탭입니다. 붐비는 주말 저녁은 예약이 필수지요.

잠깐이나마 비즈로그를 둘러보았습니다. 이제 비즈로그를 개설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자주 시켜먹는 중국집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http://localstory.kr/뒤에 업소 번호입력 (ex : http://www.localstory.kr/000-0000-0000)


아 그러나 불행하게도 비즈로그가 등록되어 있지 않네요

이미 430만개의 114 DB엔 포함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 경우 개설 하면 됩니다. 전화번호로 가능하며, 번호를 모를 경우 주소/상호명으로 등록여부 확인 가능합니다. 해당 업소 페이지가 있다면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 후 개설 가능하고 해당 업소 페이지가 없다면 업소번호를 포함한 업소&본인 등록 절차 후 개설 가능합니다.

개인 회원가입과 업소 인증과 상세정보를 기입하면 비즈로그 개설이 완료됩니다. 아직 비즈로그 대표 이미지 등은 LocalStory가 제공하는 업소별 기본이미지가 제공 됩니다. 이렇게 개설이 끝나면 자신의 업소이미지 등을 통해 업소의 “비즈로그” 꾸미기를 진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리뷰 등록이 가능하며 여기에 덧붙여 SMS를 통한 리뷰 등록이 가능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등록합니다.

문자메시지 창 : 업체전화번호리뷰내용
수신번호 : #1188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하는 만큼 이 서비스 주체들은 고민이 많을 겁니다. 거기다 다른 서비스들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출발하기에 더욱 어깨가 무거울 거구요. 소상공인들과 소비자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서의 발돋움은 분명 가능합니다. 그러나 거기엔 고객을 우선시하는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가 묻어나야합니다. 좀더 나은 서비스 좀 더 친근한 서비스로의 발돋움을 저 역시나 응원합니다. 서민들의 위한 숨터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본 리뷰는 위드블로그 로컬스토리 체험단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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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Posted at 2009/11/04 10:40// Posted in 독서 흔적

일렁이는 파도 소리가 지척에 있습니다. 제게 주어진 크지 않은 공간에 야트막한 앉은뱅이 책상 하나 그리고 노트북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파도소리의 장단에 맞춰 끄집어 낸 낱말들은 문장 속에서 줄타기를 합니다. 나의 생각이 글들로 영글어 눈앞에 나뒹굽니다. 예민한 감각은 나뒹구는 낱말과 함께 들숨과 날숨을 이어갑니다. 제가 바라는 노년, 아니 몇 년 후의 모습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경제적 자유가 주어진 다음에나 실현 가능합니다.

함민복 시인의 에세이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를 읽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저의 모습을 이 책에서 찾았습니다. 모든 상황이 다 맞다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만, 몇 년 후 저의 모습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예민한 저자의 눈에 비친 세상은 혼탁한 조류에 휩쓸려 스스로를 돌볼 여유가 없는 어른들의 공간입니다. 그 속에서 오롯이 서 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때묻은 저와 비교되어 글 들이 비수처럼 박힙니다. 읽다가 생각하다 그 화살이 저에게로 향하다 결국 자조하듯 결론을 내려버립니다. 시인, 글쟁이는 타고나는 것이다. 맘이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글 속에는 사람 살아가는 소리가 그득합니다. 물론 그 사이에 잡음 또한 공존합니다만, 순수한 저자의 향취에 그 소음은 이내 옅어 집니다. 유리알 시인이라지만 세상의 생채기엔 내성이 쌓인 듯 그 모습 그대로 스스로의 시각으로 생각을 토해냅니다.

힘없는 사람들의 세상보기, 세상 녹아내기는 시인의 글 덕에 그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감칠 맛까지 더해집니다. 그 힘은 결국 사회적 약자들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저자의 시선이란 안경을 끼고 세상을 몇 일봤습니다. 사람 속에 욕심이란 치부는 없앨 수 없는 것일까요? 책을 덮는 마지막까지 이 물음이 언저리를 맴돕니다. 결국 안되는 것일까? 포기하기엔 아쉬움이 남습니다. 희망이란 끈은 놓고 싶지 않습니다. 저자 역시나 고군분투하고 있으니까요.

*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함민복 (현대문학, 2009년)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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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4 16:46 [Edit/Del] [Reply]
    서평단에 또 선택이 되신 모양이네요..!
    책 저도 읽어야 하는데 말이죠..ㅋ
  2. 2009/11/11 16:35 [Edit/Del] [Reply]
    함시인 책은 다 사서보는데
    이 책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과 결혼 이야기가 아직도 나온다는
    것 외에는 전작과 크게 다른건 없지만
    계속 책이 나온대도 사서 읽을겝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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